안녕하십니까
저는 검은마법사 이벤트부터 쭉 키네시스를 본캐로 키워온 유저입니다.
이런 똥캐를 n년간 꾸준하게 키워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예상하셨듯 컨셉과 비주얼 덕분이었습니다. 밸패유기, 하이리스크 노리턴, 줄줄새는 극딜, 병신같은 구조, 애미뒤진 후딜 등등으로 화가 머리끝까지 날 때에도 저는 보스전에서 6차 스킬 한번 딸깍하면 이 모든 분노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밸패유기를 당하며 6차 스킬로 마음의 평화를 찾던 중, 키네시스의 리마스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밸패유기엔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쇼케이스 영상을 찾아보던 저는 특정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거슬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헤드셋이었습니다.
저는 키네시스의 컨셉은 힙함+스포티가 아닌, 샤프함+심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헤드셋은 샤프함과는 거리가 좀 먼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떠나서 그냥 헤드셋이 존나 못생겼습니다. 3등신 대두새끼가 끼니까 가분수 같아서 꼴보기 싫습니다.
변경된 6차 스킬에서 더 잘 느끼실 수 있어 사진으로 첨부했습니다. 샤프한 이미지가 목디스크 온 퉁퉁한 아줌마가 된거 같습니다. 10년동안 고등학교를 다니셨으니 좀 늙을 순 있다지만 그래도 저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키네의 아이덴티티인 샤프함이 사라진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바라는 점은 헤드셋 대신 무선이어폰으로 변경되든, 다시 줄이어폰을 착용하든 "작고 심플한 악세서리"로 키네의 샤프한 이미지가 유지 되는 것입니다. 기왕이면 검정신발에 셔츠도 다시 잠궜으면 좋겠습니다. 키네에겐 스포티함은 안 어울립니다.
5일뿐인 테섭시기에 성능이 아닌 디자인 글을 남긴것에 분노하실 분들도 계실것을 알지만, 저 또한 필사적임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킬 구조나 딜레이, 체급 등등은 6개월에 한번이어도 수정이란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번 정해진 디자인이 리마스터 외엔 변경되는 선례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디자인 관련 글을 절실한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메이플은 건의를 하는것보단, 인벤 10추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께도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메생이 잘 안풀릴때마다 6차컷신이 계속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근데 이번 컬렉션 카드는 무선이어폰으로 잘 되어 있는데
왜 리마스터할 때 헤드셋을 넣었나요..?
컬렉션 카드와 동일한 외형이었다면 너무 만족스러웠을텐데요...
댕댕이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