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핀트를 좀 잡고 가야 함
1. 방패는 그냥 대놓고 일반 무교 보조 상위 아이템이 맞음
- 왜 자꾸 방패를 쌀먹 취급하는지 모르겠는데 방패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매몰될 거 감수하면서도 그냥 더 센 상위 아이템이기 때문에 간 거임. 무교 보조 쓰는 사람들은 교체나 판매 같은 교환 메리트를 누리려고 하위 아이템을 사용했던 거고. 기본 옵션이 없는 수준에 잠재만 사용 가능한 아이템과 작 스타포스 잠재를 모두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놓고 후자를 상위 아이템이 아니라고 하는 거면 그냥 대화가 불가능함.
2. 그 상위 아이템인 방패가 지금까지 방패 사용 직업들의 표준이었다는 걸 이번 패치 내용을 통해 확신이 가능함.
- 이번 신규 보조를 상위 아이템으로 출시해서 보조를 표준화하는 작업에서 따로 방패 직업들에 작을 챙겨준 건 지금까지 방패의 사용 가치와 의미를 인지한 채로 패치를 해왔다는 거임. 이걸 그냥 방패 직업들을 편애해 온 거고 이번에도 편애해서 작까지 더 챙겨주는 거라고 지랄할거면 무기에 따라서 방패 사용 가능 여부가 나뉘는 전사들은 특정 무기 편애라고 하던가.. 말리진 않겠음
방패 사용 유저들은 교환 가능 여부 속성 차이로 애초에 동일 잠재 시세가 더 비싼 상위 교불 아이템에 작값, 별값 추가로 더 내고 표준적인 성능으로 사용한 거임.
마법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비교를 자꾸 5줄~5.5줄 방패랑 에마삼 무교보조만 놓고 비교하려고 하는데 애초에 5줄~5.5줄 무교보조 쓸 사람이 돈 더 내고 5줄~5.5줄 방패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음. 에마삼 무교보조의 사용가치는 5.5줄 방패와 성능이 비슷하더라도 매몰되기 싫어서 갔던 거임. 목적이 에마삼 방패 구하기 전 임시용이든 회수이든 간에.
일반 직업들은 일반 무교 보조가 보조무기 부위에서 상위 아이템이고 표준이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방패 직업들은 방패가 표준이고 상위 아이템임. 자꾸 핀트가 엇나가는 부분이 여기인데, 일반 직업들 보조 = 방패 직업들 방패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임. 자꾸 방패 직업들 방패를 일반 직업들 보조보다 더 성능이 좋은 꿀 아이템으로 인식하니까 인지 부조화가 오는 거임. 남들이 5줄 정옵 보조 쓸 때 5줄 정옵 방패로 맞춰 갔던 거고, 남들 에공삼/에마삼 쓰는 거에 맞추려면 에마삼 방패로 맞춰가야 하는데 그게 너무 비싸고 매물도 구하기 힘드니까 차선책으로 5줄~5.5줄 방패 or 에마삼 보조 중에 선택했던 거임.
방패 5줄~5.5줄로 에마삼급 성능을 낸 게 아니라 5~5.5줄 잠재를 방패로 가야 타직업 일반 보조 5~5.5줄급이라는 거임.
그러니까 이해관계를 파악할 때 에마삼 보조에 비벼보려고 5.5줄 방패를 가는 게 아니라 5.5줄 방패급 성능이라도 교가로 냅두기 위해서 에마삼 보조를 갔다고 보는 게 타당함.
그리고 근본적으로 에마삼 보조에 비비는 5.5줄급 보조가 생각하는만큼 그렇게 존나 싼 게 아닌데 왜 자꾸 가격까지 내려쳐서 무슨 200억으로 살 수 있는 줄 아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뭐가 문제냐?
위에서 말했다시피, 교환 가능 여부 속성 차이로 애초에 동일 잠재 시세가 더 비싼 상위 교불 아이템에 작값, 별값 추가로 낸 방패와 동일 잠재 일반 보조는 전승하면 같은 아이템 취급이 되어버림. 분명 신규 보조를 출시하면서도 하드 리셋을 하지 않고 전승 시스템을 가져온 건 기존 아이템의 가치 보존을 위해서인데, 돈 더 쓰고 5줄 방패 사서 작 하고 별 달고 쓰던 사람이랑 매몰되기 싫어서 5줄 무교 보조 싸게 쓰던 사람이 동일한 스펙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고밸류인 에마삼 방패는 에마삼 보조와 같은 가치가 되어버리면서 방패의 가치가 크게 폄하당함. 당연히 비교적 좋은 잠재의 무교 보조는 가격도 상승했고, 전승할지 판매하고 입맛대로 고를지 선택권 또한 무교 보조에게 전권이 있음.
동일 잠재에 더 비싼 시세가 형성 되는 것을 떼놓고 보더라도 그냥 대놓고 추가 재화가 들어간 아이템인 방패의 추가 재화 가치가 아예 사라져버림. 전승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주문서는 방패의 주흔15%작+스타포스20성 가치 정도를 올려주는데, 일반 무교 보조는 새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단순히 스펙업을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데에 반해 이미 작, 스타포스 다 해 놓은 방패도 전승 후에 주문서값 일반 무교 보조와 같이 다시 지불해야 기존 가치를 돌려받을 수 있음. 리턴값은 투자 재화가 큰 만큼 손해가 더 큰 거지, 리턴작만 손해인 게 아니라 방패 모두가 손해를 보는 건 사실임. 주흔작 20성따리가 뭔 ㅋㅋ < 130제 방패 20성 기대값이 샤타포스 기준으로 20억이 넘음. 메포 4만원~5만원 사이인데, 돈이 많아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는 게 사람 마음인데 가만히 있다가 4만원 가치가 사라지면 기분이 나빠야 정상 아님?
리턴작 유저들은 당연히 재화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심각함. 리턴작이라는 게 재화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는만큼 상위 아이템에 하게 되고 당연히 보조무기에서 최상위 아이템인 방패에 리턴작을 했을 뿐인데, 가치 인정을 받지 못함.
언제부터 더 세지고 싶어서 매몰을 각오하고 상위 아이템을 가는게 병신 취급을 받게 됐는지 모르겠음. 당연히 신규 보조로 리셋이 되어서 기존 아이템들의 가치가 떨어졌다면 그건 매몰을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이 맞지만, 전승은 결국 기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해주겠다는 목적임. 교환의 여지를 남긴 아이템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스펙업을 위해 더 투자한 아이템은 매겨져야 할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폄하당했는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어떻게 해결할건데?
그러니까 그게 문제다.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그나마 전승 시 기존 방패에 투자되어 있는 정도를 수치화해서 방패의 시작점을 확실히 높게 보장해주는 것 정도? 딱히 다른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꼭 괜찮은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음.
방패 전승만 작이 되게 해야 한다 << 이건 진짜 비합리적임
기본적으로 신규 보조 출시에 보조 무기를 표준화하는 의도도 있고, 일단 기존 교가 보조도 같이 교불이라는 디메리트를 얻게 되니까 고점이 동일해지는 것 자체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음. 작 없던 보조에 방패급 옵션을 메소 조금 내고 그냥 작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게 좀 아니꼬울 수 있는 건 사실이고, 가격적으로 훨씬 더 내야 수지타산이 맞다고 생각함. 하지만 일반 보조의 한계선을 그어버리는 건 그냥 방패 신격화 밖에 안됨. 방패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 쪽으로 최대한 주장해야 함.
데몬 보조의 경우에는 재화 가치에 따른 관계가 아니기도 하고, 루포실과 극포실 각각의 개성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별개임. 애초에 극포실로 세지고 싶은 극소수 변태들이 그냥 세지고 싶었으면 진작에 루포실을 갔겠지.
+ 추가
1. 클탐 같은 내부지표를 기준으로 내세운다 하더라도 고스펙으로 가면 갈수록 방패 점유율이 압도적인데 내부지표에서 방패로 강해진 만큼을 빼고 기준을 잡는다는 것도 어불성설. 방패를 착용한 스펙의 유저들이 플레이하는데 내부지표에 자연스레 반영이 될 수 밖에 없음.
2. 매몰을 감수한다는 건 교체를 못하는 거나 신규 아이템으로 기존 아이템 상대적으로 떨어졌을 때 팔지 못하는 걸 감수하는 거 아님? '전승'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기존 아이템 가치 보존을 표방하면서 방패의 절대적인 가치가 하락하는 걸 왜 매몰에 대한 감수라고 하는지 모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