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김창섭이 놀장 똥 쳐낸다 선언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타 보조에 비해 유리천장으로 남아있는 방패는 무조건 정상화 대상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음.
그에 비해 루포실은 방패처럼 놀장 처먹는 것도 아니고, 그 당시 극포실이 교불일 때 명백하게 상위 아이템으로서 장교불로 나온, 비교하자면 기존 엠블-미트라와 같은 '정식 상위 아이템'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방패와는 확연하게 경우가 다름. 지금에서야 극포실에 교환 가능을 넣어서 각각의 이점이 존재한다지만, 출시 당시 의도는 명백한 상위 장비였음.
하지만 방패는 좀 다름. 애초에 방패는 보조무기 시스템이 존재하기 전의 잔재임. 운영진의 방패 패치 히스토리를 보면 답 나옴. 원래도 크게 의미 없었지만 방패를 낄 수는 있어도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직업의 방패 착용을 아예 막아버린다거나, 보조무기 추가 이후 직업들은 전부 방패 착용이 불가능하게 나오는 것만 봐도 운영진은 방패를 '상위 장비'가 아니라 그냥 빨리 치우고 싶은 '골칫거리'로 보고 있음.
특히 방패가 일반 보조보다 상위 등급으로 인정받으면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함.
1. 획득 경로의 비정상성: 루포실이나 미트라는 보스나 정식 콘텐츠를 통해 얻음. 근데 고성능 방패는 방패의 수급이 핵심이 아니라 단종된지 10년 넘은 놀장이 핵심임. 인게임에서 얻는 재화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과거 유산 돌려막기 하는 게 어떻게 정식 상위 티어장비임?
2. 직업 간 형평성 파괴: 모법이나 전사 등 일부 직업만 방패로 꿀 빨면서 타 직업은 죽어도 못 따라가는 '강제된 유리천장'을 만드는 건 운영진이 지향하는 직업 간 평등이랑 정면으로 배치됨.
3. 시스템적 배제: 보조 패치 이후 신직업들 방패 사용금지를 보면 방패를 예외 케이스로 취급하며 쳐낼 준비를 해왔음.
이런 상황에서 방패 유저들이 주장하는 "방패를 신규 보조에 전승했을 때 일반 보조 전승보다 더 세야 한다"는 소리는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임.
방패는 운영진이 의도해서 만든 상격 장비가 아니라 시스템 빈틈이랑 단종된 놀장이 결합해서 만들어진 '기형적인 결과물'일 뿐임. 만약 방패 전승했다고 신규 보조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장해준다? 이건 김창섭이 말한 놀장 똥 치우기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꼴임.
결국 놀장강의 비정상적인 수치를 신규 시스템에 그대로 이식해서 유리천장을 영구화하겠다는 건데 이게 어떻게 정상화임?
정식 상위 루트인 루포실은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게 맞지만, 시스템 허점 이용해서 연명해온 방패에 전승 인센티브까지 바라는 건 과한 욕심임. 신규 보조무기는 모든 직업이 동일한 선상에서 시작하는 게 맞고, 특정 직업만 과거 유산 빌미로 특혜 유지하겠다는 건 정상화 취지에 완벽하게 어긋나는 일임.
3줄요약
1. 방패는 정식 상위 템이 아닌 구시대 잔재임
2. 방패를 신규 보조로 전승할 때 일반 보조보다 더 강해야 한다는 주장은
3.놀장강의 유리천장을 신규 보조에 그대로 박제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