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유저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말을 걸거나 걸리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인사를 잘 못보거나 그냥 게임 화면 자체를 잘 안보는 느낌이고
마을에선 대부분 잠수이거나 잠수가 아니어도 못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지역 채팅이 없거나 있어도 유료라서 사사로운 소통이 거의 없고
때문에 뉴비들이 질문할 창구도, 고인물이 질문을 받을 창구도 없다
로아, 클래식바람의나라, 아이온2 등등 여기저기 많이 찍먹 다니다가
다시 메이플로 돌아왔는데
로아의 경우엔 지역챗, 모코코챗 덕분에
고인물의 뉴비 소매넣기 + 뉴비 납치 강제 레이드 학원파티 운영 + 그외 짜잘한 인게임적 도움이
매우 활발하고 아예 캐릭 생성하면 시작맵에 상주하면서 뉴비들 소매넣거나 강제로 과외를 개설해서
그냥 빨리빨리 게임 하고싶은데 귀찮을 정도로 붙잡고 안놔주고 도와줌
바람 클래식의 경우엔 (나같은경우 공식바람이 아니라 옛날바람이라는 2서버 했음)
역시나 사자후 + 부여성 남쪽 집합 문화 덕분에 소통이 활발하고
왕초보 사냥터에 상주하면서 중간 단계 무기를 뿌리거나
뉴비를 보면 무료로 밀대(쩔과 같음)를 해주거나 캐릭터에겐 보무, 몹에겐 혼마술과 같은 버프를 걸어주거나
소정의 금품이나 필요한 아이템을 넣어줌
아이온2의 경우에도 종족챗이 되고 진영별로 싸우는게 컨텐츠이다보니
각자의 진영끼리 소통이 매우 활발하고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이것저것 귓말와서 알려주고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납치해다가 종종 버스도 태워줌
하다보니 3게임의 특징이 아무래도 지역챗, 종족챗, 사자후 같은 전체 채팅 기능이 있다보니까
자연스레 뉴비와 고인물간의 질문/답변이 활발해지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문화가 형성됨
할거 없는 고인물은 뉴비 도우면서 도파민 얻고 뉴비도 그렇게 게임 지식 늘려가면서
쉽게 정착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지역챗이 많이 올라오는 장소가 자연스레 도시화되면서 유저가 모이는 공간이 활성됨
반면 메이플은 아무래도 고확이라는 유료 아이템이 전체 채팅의 기능을 담당하다보니
장사를 비롯한 일부 메세지외엔 사용하기가 부담스럽고
5레벨 단위로 지역이 갈리다보니 지역챗이 생긴다하더라도 특정 맵이 도시화되기는 힘들것같음ㅠ
물론 메이플도 인벤에 야한 뉴비 보이면 다들 핥으려고 혈안이되긴하지만
이게 인게임 내에서도 구현이 된다면 게임이 한층 더 복작복작하니 사람 냄새가 날거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