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외부에서 '왜 그러는거냐?' 라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간단하게 씀
메이플에는 '메소'와 '메이플포인트'와 '캐시' 라는 3가지 재화가 존재함
메소는 말 그대로 사냥, 보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재화이며
메이플 포인트는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소요되는 재화이고
캐시는 현금 얼마를 충전했을 때 얻는 현금성 재화임
메이플에는 독특하게 메소마켓 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메소를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메포로 교환 할 수 있음
이 가치라는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시장경제논리를 따름
또한 1만넥슨캐시는 1만메포라는 가치를 가짐
메소마켓은
이렇게 생겼음
1억메소 기준으로 거래되며 시세가 실시간으로 집계됨
현재 1억메소를 판매하면 1938원의 메이플포인트를 얻을 수 있음
그러니까 1만 메이플포인트의 가치는 약 5.1억 메소라는걸 알 수 있음
여기까지보면 아무문제가 없음
메소가 더 많이 필요한 시기(아이템 강화이벤트)에는 메소의 가치가 올라가서 1만 메포를 4억메소에도 살 수있고
메이플포인트가 더 많이 필요한 시기에는 메이플포인트의 가치가 올라서 1만메포를 6억에 살 수 도 있음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가치가 만들어지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임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우리가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는 메소는 한정되어있음
대표적으로 보스를 잡거나, 장기간 사냥을 하거나 임
이 과정에서 시장에 메소가 풀리개 되고 메이플 포인트가 필요한 누군가는 메소를 메소마켓에 내놓게 됨
여기서 메이플포인트가 어디에 사용되냐?
진짜 많음
원래 이정도는 아니였음
거슬러 올라가면 큐브가 메소화되고 , 메이플포인트의 가치가 떡락해버려서 (쓸모가없어짐)
그 갭을 줄이고자메포소모처를 진짜 마구마구 찍어낸게 시작이였음
이쯤되면 이해하기가 쉬울거라고 생각함
'실시간 환전소가 있는 게임에서 메소보다 메포가 더 귀하다.'
이게 모든 문제의 핵심임
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재화는 고정되어있고 한정되어있는 반면
그 재화로 얻을 수 있는 메이플포인트가 점점 줄어드는거임
이번주는 사냥도 하고 보스도 잡아서 20억을 벌었네? 4만 메포를 얻어서 에픽던전도 하고 몬파도 했어
그런데 다음주 되니까 이게3만메포네? 에픽던전은 했는데 몬파는 못하겠어
다다음주는 2만메포네? 에픽던전도 간당간당해..! 어쩌지? 가 지금 상황인거임
그리고 여기서 문제의 아즈모스협곡이 나오는데
이 아즈모스협곡을 쉽게 말하면 불법환전소임
말 그대로 시장가보다 항상 메소를 조금 더 줌
우리가 1930메포로 1억을 얻을 수있는데, 이 아즈모스협곡이라는 애는 1730메포로 1억을 얻을 수 있게 해줌
(대신 좀 대량거래만 받아줌, 역시 원산지라 그런지 벌크거래를 선호하는것같음)
그것도 운영자가 직접
자 그럼 무슨생각이 들까?
메소마켓에서 메소를 팔아서 메포로만든다음에 그걸 아즈모스 박으면 메소가 복사되는거 아닌가?
정답임
그래서 무슨 문제가 발생하냐?
메소마켓에서 메소로 메이플 포인트를 삼
(메소는 시장에 희석되고 메이플 포인트는 유저한데 들어옴)
메이플 포인트를 운영자한데 주고 벌크거래로 메소를 싸게 삼
(시장에서 메이플포인트가 증발해버리고 메소가 추가로 생김)
자 두단계만 거쳤는데 시장에서 메이플 포인트는 사라지고 그 수량만큼 메소가 추가로 생겨버림
안그래도 쓸모가 적은 메소는 늘어나고
안그래도 쓸모가 많은 메포는 사라짐
메소의 인플레이션과 메포의 디플레이션을 동시에 만드는 치트키같은놈임
이 모든게 존재하며 아슬아슬하게
(사실 아슬아슬하게도 아님 메포의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었음)
균형을 유지하던
시장이 급격하게 붕괴됨으로서 지금의 사태가 발발함
그건 바로
몬스터파크(메포 소모처 증가)와
링크스킬3레벨(레벨의 중요성 증가 - 경험치를 주는 모든 메포 소모 가속)
임
쌀값이 떨어져서 화내니뭐니 하는데 아님
유저의 플레이가치가 박살나서 화를 내는거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저의 잘못이 있나?
나는 없다고 생각함
후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