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이제 그냥 게임에서 도파민이 안나옴

아니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기준 게임의 본질은 도파민이었음

근데 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특성이 뭐 더 도파민을 얻기쉬운 방법이 생기면 그것만 하게된다고 어디선가 본거같음

결론부터 말하면 메이플은 내 기준 도파민 효율이 너무 구림

애초에 이런말 하면 메이플은 근면성실하게 차곡차곡 쌓아올리는거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는 게임이라고 그냥 님이 메이플이랑 안맞는 성향이라고 함

기억해보면 언젠간 나도 한푼한푼 모아서 성장하는거 좋아했던적도 있음

근데 그러기에는 게임이라는 플랫폼 태생 자체가 너무 불안했음..

열심히 하던게임 섭종빔도 맞아보고 환불사태같은 일도 경험해보고 완자가 어쩌구 쌀먹이 어쩌구

솔직히 이제와선 초연한 상태가 되었지만

그 말은 동시에 게임에 과몰입하기도 힘든몸이 됐다는 뜻이기도 함

원숭이도 아니고 돈 쏟고 시간 쏟았는데 겜겜봐? 즐겼으면 됐지? 난 솔직히 거기까진 안됨 그러면 RPG하는 이유가 없거든

이게 존나 딜레마임 너무 겜겜봐하면 결국 재미가 없어짐 솔직히 RPG는 겜겜봐못하는 놈들이 모여서 흥하게 만든 장르거든

그래서 정신차려보면 또 내가 재밌으려고 달리고있고 또 실망함

근데 이제 부정적인 경험이 너무 많이 쌓여서 그 탬플릿을 실행하기 위한 억제기가 너무 강해짐

도파민은 뭔가를 기대할때 나오는 호르몬이라는데 이제 진짜 더 이상 기대가 안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