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짤로 유명한 오한별 디렉터 그에 대해 araboza.
적당히 나무위키 찾아보고 메벤도 찾아보고, (복붙도 다소 있음) 내가 아는 내용도 넣었는데, 틀린 부분 있으면 알아서 댓글로 싸워주길 바란다.
일단 오한별이 누군가?
아주대에서 컴공 02학번 재학 중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넥슨에 입사한 프로그래머 출신인데, 초고속 승진을 하셔서 20대 중반에 파트장 (2008년), 프로그램 팀장 (2009년)을 다신 엘리트 중에 엘리트시다. 2024년 4월 이후로는 메이플스토리 글로벌 서버 (우리가 흔히 아는 GMS)의 운영과 총 지휘를 맡고 있다.
이 사람의 집권기는 대략 빅뱅-유앤아이. 이 사이 있었던 패치는:
1. 빅뱅
2. 카오스
3. 점프
4. 레전드
5. 연합의 진격
6. 저스티스
7. 템페스트
8. 언리미티드
9. 레드
10. 플라이
11. 유앤아이
가 되시겠다.
대충 패치 내역만 봐도 알겠지만 게임의 흥망성쇄를 쥐고 있던 여러 패치를 진행했는데, 이 중 템페스트 후반기부터는 해외 메이플 쪽 일을 하느라 고세준 디렉터로 게임의 전반적인 지휘가 넘어가던 시절이라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누가 뭐라해도 빅뱅 이벤트. 지금 메랜을 보면 알겠지만, 메이플스토리에 있어 빅뱅 이전의 사냥은 물약을 미친 듯이 먹어대며 하는 적자 사냥이었다. 물론 사냥하면서 얻는 리워드로 인생역전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빅뱅 전의 사냥은 진짜 가성비가 바닥인, "이거 왜 하는 거임?" 수준의 컨텐츠였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메이플 극 초창기부터 비숍을 해왔던 유저고 비록 지금도 비슝좍 같은 소리를 듣지만, 빅뱅 이전 노쿨 제네시스로 말도 안 되는 OP력을 자랑하던 비숍에 쿨이라는 족쇄를 채운 것도 이 양반 되시겠다.
빅뱅 패치를 기점으로 각 직업에 더블 점프가 조금씩 보급화되기 시작하였는데, 이 인간이 없었으면 플래시 점프는 아직까지도 도적들만 사용하는 스킬이었을 거라는 의미다. 빅뱅 때를 기점으로 메이플에 조금씩 메인스토리를 집어 넣는 시도도 많이 하였고, 레지스탕스 직업군을 추가하는 등, 지금의 기조를 다진 것이 오한별이라는 데에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스토리는 이전부터 조금씩 있었던 부분도 있기에 여기에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카오스 패치와 점프 패치는 대충 넘어가도록 하자. 별 거 없었다.
레전드 패치(2011년 여름) 때 추가된 게, 메르세데스, 캐논슈터, 데몬슬레이어.
데슬이 추가되며 가지고 있던 스킬인 바인드가 지금 모든 바인드의 시초이다.
이 때 레전드리 등급이 새로 출시되며, 이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보보보 사건의 시초인 "보보보" "방방방" "드드드" 등을 막아버리는 잠수함 패치를 강행하게 되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플이 돈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욕을 먹게되었는데, 해당 내용은 넥슨 정상원 부사장의 인터뷰 중 발췌한 내용이다.
"게임 개발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상장을 하게 되면 어찌 되었든 주주들의 압박을 받게 된다. 주가가 떨어지면 무리수를 두게 되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짰던 플랜이 어그러지고 스텝이 꼬인다. 그렇게 무리수를 두는 회사를 많이 봤는데 오래가는 경우를 못 봤다. 특히 월급 사장이 되면 더 그렇다. 소신 있게 "우린 모바일게임 안 합니다."라고 말하고 사장 자리 유지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나 될까?"
넥슨의 상장이 2011년 12월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회사 상장과 겹쳐서 여러 BM에 대한 압박이 심했을 거라 본다.
저스티스 패치에 들어와서 팬텀이 추가됐는데, 이거 때문에 필자의 비숍은 개같은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템페스트 들어와서 루미너스, 카이저, 엔버, 매그너스, 하이퍼 스킬을 추가 하였고, 루미너스 레벨업 버그라는 레전드 버그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스케일의 패치는 진짜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데슬=26엔버 같은 밸런스 문제의 원흉도 이 사람(과 고세준)이다.
글 쓰기가 벌써 귀찮아지기 때문에 대충 언리까지 넘어가보면, 희대의 똥패치라고 불리는 언리미티드.
당연하게 가장 불이 탔던 부분은 놀장강 패치인데, 사실 이 부분은 오한별 업적의 가장 큰 오점이자 왜곡이 심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 듯, 템페스트 후반기부터는 해외 메이플 쪽 일을 하느라 고세준 디렉터로 게임의 전반적인 지휘가 넘어가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FM코리아에 누가 정리해뒀던 글을 긁어온 메벤글을 다시 긁어온 오한별 디렉터의 강연 내용을 한 번 보자.
내용을 보면 나름 게임 내 철학도 분명하고, 미라클 큐브와 같은 여러 BM에 대한 후회하는 부분도 많으며 놀장강 같은 경우는 롤백을 하라고 고세준 디렉터한테 조언도 줬으나, 고세준이 ㅈ까세요 하고 강행한 내용이다.
언리미티드 패치 때 가장 호평을 받았고, 아직까지도 메이플 희대의 역작인 카오스 루타비스 같은 경우는 묻히는 반면, 놀장강에만 포커스 되면서 고세준이 먹을 욕까지 다 얻어 먹고 있는 한별이 형을 보면 불쌍하기까지 하다.
카루타 이전의 보스는 시간과 물약을 쳐박아가면서 깨는 희대의 똥겜 수준의 설계였지만, 카루타 패치, 특히 카벨에서부터 메이플 보스 컨트롤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그래서 공동작품이라고 하지만서도, 오한별 디렉터를 숭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한별의 집권기에 다양한 직업들이 생기며 파워밸런스에 있어서 문제도 많이 생기고, 유저들의 돈을 빨아먹는 게임이라는 오명이 생긴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동시에 이 때 생성된 직업들이 아직까지 메이플 유저들이 사랑하는 여러 직업이 된 것 또한 맞다.
파워밸런스는 사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고쳐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러한 부분은 오한별>고세준 체제로 바뀌는 와중에 오한별 디렉터가 신경 쓰기에는 다소 마이너한 부분(아무래도 당시 오한별 디렉터는 패치 전체의 큰 틀을 설계하거나 검수하는 정도였을 것이기에)라 볼 수도 있어서, 오한별 디렉터 입장에서는 맨 위의 짤이 아직 나돌아 다니는 게 다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옵션 로직 + 어빌리티 로직을 개편을 포함, 놀장강 추가와 스칼렛 장신구를 추가한 사람은 모두 고세준 디렉터고, 에디 잠재를 템페스트 때 추가한 것 또한 고세준 디렉터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기 때문에 앞으로 디렉터를 욕할 때는 고세준 디렉터를 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