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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챌린저스 파트너 이벤은 나 자신을 갉아먹는거같다...

덕배2
댓글: 1 개
조회: 155
추천: 1
2026-01-29 15:33:22

처음 파트너를 맺을 때 조건은 간단했다.
노리프 + 매주 10만 꽉.

본섭에서도 매일 4~5소재를 하던 나였고, 챌섭 직업도 렌을 선택했기에 이 목표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실제로 나는 2~3일 만에 10만 꽉을 채우곤 했다.

그런데 내 눈에 파트너는 10만꽉이 다소 버거워 보였다
파트너는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서야 7~8만을 꾸역꾸역 채우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못 채울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10만 꽉을 맞추려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이 생겼다.
이 사람의 부담을 어떻게 덜어줄 수 있을까?’

그래서 보스를 힘들어하던 파트너의 노말 카이를 조건 없이 대리로 잡아주었다. 파트너의 직업은 내 본캐 직업이었고, 내 렌으로 투력 2200만 기준에도 잡았으니 아주 수월할 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트라이 과정에서 5~6번이나 리트하며 깐부의 도핑을 축내는 나 자신이 머쓱해질 정도였다. 그때 내가 노말 카이를 배율 104%로 때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환산 카이 업데이트 이후의 일이었다.

그리고, 처음 약속했던 매주 10만 꽉 계약 해지를 내가 먼저 제안했다.
당시로서는 꽤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했다. 상급 EXP 쿠폰 700장 정도는 이미 270을 넘긴 나에게 크게 드라마틱한 보상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나 역시 10만 꽉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나 자신을 갉아먹는 또 다른 족쇄가 되고 말았다.

렌이라는 쉬운 직업을 선택했고, 챌섭 버프와 결계 버프까지 받은 상태에서 챌2를 안 해본 나에게 빨간약 같은건 없었다. 거기에 노말 카이라는 재미있는 보스와 준수한 보상까지 있으니, 사실 10만 꽉 자체는 나에게 족쇄가 아니었던 것이다.

계약 해지 이후에도 파트너는 일퀘와 몬파만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는 여전히 챌섭을 열심히 했고, 자연스럽게 계속 10만 꽉을 채웠다.


챌린저스 파트너 UI를 보는 것은 정말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걸 볼 때마다 드는 감정이 참 묘했다. 분노도, 슬픔도 아닌데 그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는 복잡한 감정. 글로 정확히 표현하기도 힘든 감정이었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한 건, 이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점이다. 먼저 계약 해지를 제안한 건 나였으니까.

저번 주 솔 3배 이벤트 때 10만 꽉을 채운 이후로는 아예 UI를 켜지 않고 있다. 파트너 포인트도 사용하지 않는다.
깐부 포인트 3000/100000, 혹은 파트너 보유 포인트 0이라는 숫자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전여친 인스타같은 것이었을까. 여친이 있었던 적이 없으니 알 수는 없다.

파트너 포인트 보상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이 결과는 전적으로 내가 초래한 일이니 누구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를 고민하다 보면 결국 시선은 이벤트 기획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마이너스 감정이 생길 것 같아, 이내 그 생각도 접어버린다.

가끔 인벤에서 파트너가 런했다는 글을 읽다 보면, 그 사람들이 느꼈을 감정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새삼 이해가 간다.
나는 그래도 내가 먼저 제안한 일이니까, 그런 거라며 스스로를 달래본다.

결국 챌섭 사냥은 저번 3배 이벤트를 끝으로 그만두게 되었다.
꿀이라고 생각했던 챌섭 버프, 노말 카이, 이중 몬파·일퀘도 모두 포기하고 리프를 고민 중이다. 이 불편한 감정을 더 이상 안고 가고 싶지 않아서다.

그래도 하나는 분명하다.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이벤트는 얼마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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