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수다] 너무 슬픈 도로....

아이콘 카이저
댓글: 12 개
조회: 160
2026-02-24 20:33:16



doro는 말할 줄 몰랐다.

그저 조용히,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오렌지를 두 봉지 들고

네 뒤를 따라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정말로,

그 오렌지를 너에게 주고 싶었어.


하지만 doro는 돈이 없었고,

그 오렌지는 훔친 것이었다.

도망치다 맞은 다리엔 멍이 가득했지.


너가 기차에 오르려 할 때,

doro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상처 입은 다리가 그녀를 쓰러뜨렸어.


오렌지가 흩어졌고,

기차는 덜컥 문을 닫았다.


그녀는 멀어지는 열차를 바라보며,

너와의 이별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너의 뒷모습을 향해

떨어진 오렌지를 끌어안은 채

기차역 바닥에 엎드린 그 모습으로,

그녀의 시간이 멈췄다.


몇 년 후,

너는 다시 돌아왔다.


doro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녀는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예전 그녀가 좋아하던 다리 아래,

그 작은 개울가에 다다랐다.


그곳엔 탐스러운 오렌지 나무가 자라고 있었지.

네가 손을 뻗어 열매를 따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놀랄 만큼 달콤했어.


그 순간,

마음속 어딘가가 뻐근히 울렸다.

넌 무심코 다리 아래를 바라봤지.


그리고 보게 되었어.


나무 아래, 잎들이 소복이 쌓인 작은 무덤 하나.

그 옆엔, 손으로 그린 doro의 그림이

작은 몸을 기차를 향해 뻗으며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바람이 잎을 살랑이며 넘겼고,

그림 속 doro는 여전히

너를 향해, 마지막 오렌지를 들고 있었어.


그녀는 끝까지—

그 오렌지를,

너에게 꼭 주고 싶었던 거야.





이건 무슨 템플렛이야
너무 슬프잖아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