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그나이트 버그에 관해 불독 직게에서 작성했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원래 직게 외에는 글을 작성하지 않으나, 최근 환산챌 1차 중간발표가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다른 직업군의 다양한 유저들과 불독 직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여 간략하게 글을 작성했습니다.
<개요>
1. 아크메이지(불,독)의 ‘이그나이트’는 화염마법 사용 시 50% 확률로 적중 위치에 적을 공격하는 장판(불의 벽)이 설치되는 스킬로, 일반적으로 전체 딜량의 10~12% 점유율을 차지한다.
2. 이러한 이그나이트에는 ‘생성제한’과 ‘초과생성’ 두 가지 버그가 존재하는데, 전자는 딜이 압축되는 구간에서 이그나이트 발동 횟수를 약 15% 제한하여 딜 손실을 유발하고, 후자는 특정 맵(또는 위치)에서 이그나이트 발동 횟수를 50~90% 가량 늘려 딜량과 딜 효율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다.
3. 구 환산챌(알티×환산) 대상 보스인 세렌과 칼로스는 모두 초과생성 버그의 적용을 받으며, 현재 진행 중인 환산챌(진캐×환산) 대상 보스인 림보와 카링에서도 해당 버그가 적용된다.
4. 이러한 버그의 문제는 게임 플레이를 버그에 의존하도록 함으로써 비정상적으로 고점과 저점 사이의 괴리를 심화하고, 보스전투 경험을 왜곡하여 이를 직업 성능 내지 밸런스의 지표로 삼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5. 이그나이트의 구조 혹은 버그를 개선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운영진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1. 이그나이트란 무엇인가?
이그나이트는 모험가 마법사(불,독)가 2차 전직 후 배우는 온-오프 장판형 스킬이다. 장판형 스킬이지만, 원하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화염마법’ 시전 시 50% 확률로 스킬 적중 위치에 4초 동안 지속되는 ‘불의 벽(장판)’이 생성되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논-타겟팅에 준하는 장판형 파이널 어택” 느낌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불의 벽’은 1명의 적에게 최대 3회 발동되며 1회 발동 시 3번 공격한다(1회 발동 시 최대 사용횟수는 3회, 공격횟수는 9회). 6차 마스터리 코어 활성화 기준 ‘불의 벽’의 지속시간은 4초이며, 공격 간격은 0.5초이다. 따라서 4초 이내에 적을 1.5초 동안 ‘불의 벽’ 위에 유도할 수 있다면 최대 공격횟수를 채울 수 있다.
<이그나이트 스킬에 의해 생성된 불의 벽>
이그나이트의 딜 점유율은 일반적으로 10~12% 정도이며, 이동기(돌진, 순간이동 등)가 있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에는 ‘불의 벽’의 공격 범위에서 종종 벗어나기 때문에 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 히트박스가 크고 이동기가 없는 고정-대형 보스몹에 대해 상성이 좋으며, 반대로 히트박스가 작고 이동기가 많은 유동-소형 보스몹에 대해서 상성이 좋지 않다.1)
1) 불독과 상성이 최악인 보스는 체공형이다. ‘불의 벽’이 보스몹에게 전혀 닿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루시드 2페이즈가 여기에 해당한다.
2. 이그나이트 버그
이그나이트에는 2가지 버그가 존재한다. 하나는 생성제한 버그이며, 다른 하나는 초과생성 버그이다.
⑴ 생성제한 버그
이른바 ‘생성제한 버그’는 특정 조건에서 이그나이트의 ‘불의 벽’ 생성 개수(혹은 공격횟수)가 제한되는 버그이다. ‘불의 벽’은 화염마법 스킬이 적중한 ‘위치’에 생성되는데, 해당 위치에 24~30개 정도의 ‘불의 벽’이 중첩되어 생성되면 이그나이트가 그 위치에서 더는 발동되지 않거나 ‘불의 벽’이 생성되더라도 적을 공격하지 않고 사라진다.2)
이러한 버그 탓에 딜 사이클에서 ‘불의 벽’이 집중적으로 생성되는 때, 곧 딜이 압축되는 구간에서 오히려 이그나이트 데미지가 기댓값보다 15% 정도 적게 들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극딜을 사용하기 전에 바인드로 적의 위치를 한 곳에 고정시키므로, 덩달아 ‘불의 벽’이 생성되는 ‘위치’ 또한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생성제한 버그가 더 크게 작용한다.
요컨대, 생성제한 버그는 딜 상승이 기대되는 극딜 구간에서 오히려 ‘불의 벽’ 생성 개수를 기댓값 이하로 떨어트려 딜 손실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⑵ 초과생성 버그
‘초과생성 버그’는 이그나이트의 ‘불의 벽’이 기댓값을 초과하여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버그이다. 이 버그는 특정한 맵 또는 맵의 특정한 위치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칼로스에 이그나이트 버그가 적용된다”고 할 때는 이 버그를 가리킨다.
초과생성 버그는 ‘불의 벽’을 기댓값의 1.5~1.95배 가량 생성되도록 한다. 해당 버그가 발동하는 보스에서 이그나이트의 데미지 점유율은 17~20%로 나타나며, 버그를 잘 활용한다면 총합 데미지 9~10% 증가의 효율을 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최종 데미지 7~8% 증가 수준의 효율로 추정).3)
요컨대, 초과생성 버그는 딜링 사이클의 모든 구간에서 이그나이트 발동을 기댓값 이상으로 끌어올려 딜 효율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3. 환산 챌린지와 이그나이트 버그의 적용
⑴ 세렌, 칼로스
구 환산 챌린지(알티×환산 챌린지) 당시 불독은 세렌에서 91~92%, 칼로스에서 99~100% 수준의 딜 효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비약적인 효율 상승을 가능하게 한 원인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앞서 말한 초과생성 버그에 있다. 세렌 1페이즈와 2페이즈, 칼로스 1페이즈 2층 및 2페이즈의 모든 층계에는 이그나이트 초과생성 버그가 적용된다.
아래 <표>는 8.3 환산챌 당시 불독 1위 유저(앙꼬)의 익스트림 세렌 및 카오스 칼로스 전투분석 측정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표>에 나타나있듯이 이그나이트를 발동하는 화염마법의 전체 사용횟수는 각각 1,738회와 1,658회이고, 이그나이트 사용횟수는 각각 4,262회와 4,797회이다.
| 보스 | 화염마법 사용횟수 | 이그나이트 사용횟수 |
| 스윕(화염) | 도퍼 | 메테오 | 헤이즈 | 퓨오이 | 메기도 | 이프리트 | 합계 |
| 허수아비 | 252 | 439 | 852 | 78 | 167 | 84 | 93 | 1965 | 2502 |
| 세렌 | 201 | 428 | 677 | 73 | 167 | 96 | 96 | 1738 | 4262 |
| 칼로스 | 192 | 411 | 653 | 71 | 158 | 84 | 89 | 1658 | 4797 |
스킬 툴팁에 명시된 설명에 따라 계산하면, 세렌의 경우 이그나이트 사용횟수 기댓값은 2,607회4)이다. 그런데 실제 측정에서 이그나이트 사용횟수는 기댓값의 1.5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칼로스의 경우에도 이그나이트 사용횟수 기댓값은 2,487회5)인 것에 반하여 실측정 결과는 4,797회로 나온다. 이는 기댓값의 거의 2배에 달한다.
4) 1738×50%×3=2607
5) 1658×50%×3=2487
| 보스 | 이그나이트 사용횟수 | 증감 |
| 측정값 | 기댓값 | 횟수 | 비율 |
| 허수아비 | 2502 | 2947.5 | -445.5 | -15.11% |
| 세렌 | 4262 | 2607 | +1655 | +63.48% |
| 칼로스 | 4797 | 2487 | +2310 | +92.88% |
이와 같은 버그로 인한 딜 상승량은 어느 정도인가? 칼로스의 경우 전투분석 측정 결과 총합 데미지는 684조 7282억이고, 이 중 이그나이트 누적 데미지는 140조 5224억이었다. 기댓값을 초과한 이그나이트 사용횟수는 2,310회이고, 이는 전체 이그나이트 사용횟수 4,797회의 약 48.16%이다. 그렇다면 이그나이트 누적 데미지에서 48.16%는 초과생성 버그에 의한 발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누적 데미지로 계산하면 67조 6687억이다.
| 보스 | 총합 데미지 | 이그나이트 누적 데미지 | 이그나이트 초과 생성비율 | 버그로 발생한 데미지 | 데미지 증가량 |
| 세렌 | 645.7081 | 121.5887 | 38.83% | 47.2148 | 7.89% |
| 칼로스 | 684.7282 | 140.5224 | 48.16% | 67.6687 | 10.97% |
(데미지 단위: 조)
총합 데미지에서 버그로 상승한 딜량 67조 6687억을 제외하면 원래 이그나이트가 기댓값대로 발동했을 때의 총합 데미지를 알 수 있다. 계산 결과 해당 데미지는 617조 395억이었다. 이는 측정값인 684조 7282억보다 약 9.9% 줄어든 수치다. 반대로 버그에 의한 딜량 상승분인 67조 6687억을 버그 적용 전 데미지로 추산한 617조 395억으로 나누면 버그로 인한 딜량 상승의 효율을 가늠할 수 있다. 그 비율은 10.97% 정도였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버그로 인하여 최종적으로 딜량이 대략 11% 증가한 셈이다.
⑵ 림보, 카링
현재 진행 중인 환산 챌린지(진캐×환산 챌린지)의 대상 보스는 림보와 카링이다. 1차 발표 결과에 따르면 하드 림보 8분 챌린지에서 불독의 순수 딜은 1900조로 집계되었으며, 참여 직업 32개 중 5위에 해당한다. 카링의 경우 데티 환산 10.48 클리어 기록으로 참여 직업 32개 중 3위였다.
이렇듯 실전에서 불독이 상위권에 위치한 결과는 단순히 직업의 체급 및 대상 보스와의 상성이 좋기 때문인가? 물론 그러한 이유도 없지 않겠지만, 딜량이 높은 일차적 요인은 역시 이그나이트 버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렌, 칼로스와 마찬가지로 림보와 카링에서도 이그나이트 버그가 작동한다.
특히 카링의 경우에는 1페이즈(궁기, 도올)와 2페이즈 및 3페이즈의 맵상 특정 위치에서 이그나이트의 ‘불의 벽’ 생성량이 기댓값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궁기의 경우에는 2층 작은 동글뱅이 위에서, 도올의 경우에는 1층 테슬라 코일과 미니코일 인근에서 초과생성 버그가 발동한다. 2페이즈에서는 2층 중앙 동글뱅이(흑염 생성 위치)에서 버그가 발동한다.6)
<이그나이트 초과생성 버그가 발생하는 카링 2페이즈 2층 중앙 위치>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환산챌 참여 유저(메구루루)는 정확히 버그가 발동하는 위치에서 포지션을 잡고 딜링을 계속한다. 1페이즈(도올)에서는 테슬라 코일 활성화 이후 몹을 1층 좌측 중앙 미니코일 위치로 유도하여 딜을 넣으며(영상 35초, 1분 35초, 2분 29초), 2페이즈에서는 2층 중앙에서만 딜을 한다(영상 10분 15초 이후). 고점을 보기 위해 버그 발동 위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CEBdQaPpNo
이러한 초과생성 버그에 의한 딜 효율 증대는 3페이즈에서 절정에 달한다. 3페이즈는 불독에게 있어 최적의 조건, 곧 ①대형-고정형 보스몹, ②다수의 몹 타격 가능, ③이그나이트 초과생성 버그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참고로 이그나이트는 파이널 어택류 스킬(메테오)처럼 “단일 적에게만 발동”하는 스킬이 아니다. 즉, 몹이 둘 이상이라면 다수기 화염마법으로 공격 시 각각의 몹에 대하여 이그나이트가 확률적으로 발동한다.
그리하여 카링 3페이즈에서 이그나이트 사용횟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필자가 직접 측정한 바에 따르면, 버그가 발동하는 위치(흉수가 소환된 제단 인근)에서 플레임 스윕 1회 사용(+메테오 1회 발동) 시 이그나이트가 최대 7회 발동(사용횟수 21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아래 <그림> 참조). 이는 정상적인 기댓값상으로는 나올 수 없는 수치다.
<각 스킬에서 이그나이트가 모두 발동하더라도 정상적인 사용횟수는 이론상 최대 9회를 넘을 수 없다.>
4. 버그의 문제
⑴ 버그의 딜레마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과생성 버그는 다음 보스에서 관찰된다: 블러디퀸, 반반, 벨룸, 파풀라투스, 스우(2페이즈 2층 좌측 한정), 가디언 엔젤 슬라임, 진힐라, 선택받은 세렌, 감시자 칼로스(1페이즈의 경우 2층 한정), 카링(1페이즈 도올 및 궁기의 특정 위치, 2페이즈 2층 중앙 한정, 3페이즈 흉수가 위치한 제단 인근 한정), 림보(1페이즈 및 2페이즈).
초과생성 버그가 모든 보스전투에서 동등한 효율을 지니는 것은 아니며, 버그가 발생하는 위치와 해당 위치로 보스몹을 유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다만, 단순히 버그 발생 유무로만 판단할 때 초과생성 버그는 상당수의 보스전투에서 관찰되므로, 일견 버그가 사실상 상성 내지는 밸런스의 일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버그의 문제는 역설적으로 이러한 보스별 차이, 곧 초과생성 버그의 존재 유무에서 발생한다.
맨 처음 설명했듯이 이그나이트에는 초과생성 버그 외에 생성제한 버그가 함께 존재한다. 초과생성 버그의 적용을 받는 보스전투(세렌, 칼로스 등)에서 생성제한 버그에 의한 딜량 손실은 기댓값 이상으로 발동된 이그나이트로 인해 상쇄된다. 하지만 초과생성 버그가 없는 보스전투(대적자, 흉성 등)에서는 생성제한 버그만 적용되므로 딜량 손실이 발생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버그로 인한 고점과 저점 사이의 괴리다. 보스전투에서 초과생성 버그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여 상당한 수준으로 고점을 뽑아낼 수 있지만, 반대로 초과생성 버그가 없다면 생성제한 버그에 맞서 저점을 방어해야 한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은, “버그로 인해 어떤 보스는 15% 손해를 보고 어떤 보스는 50~90% 이득을 보는데, 도대체 어떠한 ‘내부지표(기준)’에 의해서 밸런스를 조율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버그의 유무에 따른 딜량 차이는 너무 극단적이어서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는지에 따라 도출되는 결론은 상이할 것이다.
⑵ 텔마컨과 이그나이트 버그
한편 위와 같은 버그-의존적인 플레이 방식은 텔마컨의 효율을 대폭적으로 상승시키기에 숙련자(장인)와 비숙련자(일반인) 간의 격차를 큰 폭으로 벌어지게 한다.
‘텔마컨’ 혹은 ‘스윕텔(텔스윕)’은 주력 공격스킬 사용 후 동작지연(후딜레이) 도중에 텔레포트로 적을 타격하는 딜링 방식이다.7) 텔레포트 마스터리 스킬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텔레포트로 이동하면 도착 지점 근처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데, 이때 피해는 65% 확률로 메테오(파이널 어택)을 발동하고, 해당 메테오는 다시 50% 확률로 이그나이트를 발동한다.
텔마컨의 목적은 이처럼 메테오와 이그나이트를 발동함으로써 추가적인 딜량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숙련도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텔마컨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최종 데미지로 환산할 시 약 4~5% 정도로 추산한다.8) 그런데 이그나이트 초과생성 버그가 적용되는 경우 텔마컨으로 인해 생성되는 ‘불의 벽’의 개수는 현저히 증가하기 때문에 고점과 저점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다(아래 <그림> 참조). 결과적으로 텔마컨의 중요도는 초과생성 버그가 적용되는 보스전투에서 더 부각되는 것이다.
<초과생성 버그가 적용되는 파풀라투스 보스전에서 텔레포트 마스터리를 1회 사용했을 때 전투분석 측정 결과. 메테오 1회로 이그나이트가 3회(사용횟수 9회) 발동했다.>
5. 전망
상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는 이그나이트를 장판형에서 부착형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자주 언급된다. 이 방안은 컨트롤 난이도를 완화하고 저점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맵(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버그로부터 자유롭다. 그러나 고점컨(텔마컨, 이그나이트 유도 등)의 유인동기가 사라지고 스킬 조정에 수반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반대의견이 나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다만 이런저런 논의와는 별개로, 재작년 신규 6차 마스터리 코어를 출시하던 당시 이그나이트를 개선할 여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판형 구조를 존치한 상태로 딜 압축 방식9)을 고집한 것을 보면 위 방안의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다른 방법은 ‘불의 벽’이 기댓값 이상으로 생성되는 맵(지형)을 일일이 전부 수정하는 것인데, 이 경우 초과생성 버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겠지만, 생성제한 버그에 의한 딜 손실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으며, 칼로스 이후 출시된 보스에서도 초과생성 버그가 존재하는 마당에 운영진이 번거로운 방식을 택할 리는 없다.
9) 6차 코어를 활성화하면 ‘불의 벽’의 지속시간은 6초에서 4초로 줄어들고, 공격 간격도 1초당 1회에서 0.5초당 1회로 줄어들어 실질적으로 딜이 압축된다.
결론적으로 이그나이트 스킬의 버그 수정 내지 개선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다. 신규 보스가 출시될 때마다 불독은 고점을 뽑기 위해 언럭키 낭만풍수사가 되어 맵 곳곳의 지맥 살피고 버그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파악한 다음 그 위에서 텔마로 굿판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