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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언제부터인가 거울 보는 게 싫어졌어

아이콘 Medymedy
댓글: 8 개
조회: 182
2026-03-17 23:52:44
아침부터 회사에서 자꾸 얼탱이 없는 병신짓해서 욕 먹고, 야근하면서도 병신짓 하고 내가 왜 그랬나 모르겠는데
터덜터덜 집에 돌아오니까 오늘 하루가 끝나가네

돌이켜 생각해보면 생일날에 뭔가 좋은 일이 생겼던 기억이 없어

물론 생일이라고 온 세계가 나를 축하해주고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니고,
생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특별히 좋은 일이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지만

10년전쯤 생일날에 누구한테 대차게 욕 처먹은 기억이 되살아나서 그런가 좀 센치해진 것 같음



사람이 되게 추잡한 게 뭔지 아니?

나는 카톡에 내 생일 띄우기 꺼두고 살거든. 아무도 내 생일 모르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서.

근데 막상 진짜로 3년 전에 엄마 아부지마저 내 생일 까먹고 넘어갔을 땐 이상하게 서운한 거야. 뭐 나도 내 주변 사람들 생일 다 외우고 다니진 않으니까 그거 갖고 부모님을 미워하진 않지만 아무튼 그런 마음이 들었어.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싶으면서도 진짜 아무 날도 아닌 걸로 하기엔 섭섭한가봐. 그래서 지금 이 글도 쳐쓰고 있고.



오늘 출근하면서 생각한 건데, 지하철에서 서서 갈 땐 항상 창문 없는 쪽에 서서 감.
창문 앞쪽에 서면 내 얼굴이 보이거든. 그쪽에 서기가 싫음.

길 가다보면 코너에 충돌방지용 거울이 붙어있잖음.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내려오다보면 하나 있었는데 그 거울에 내 모습 안 비치게 피해서 걸어갔던 기억이 있음.

다이소에 가면 왜 그렇게 거울이 많은 거냐? 온 벽마다 거울이 있어. 다이소 거울은 왜 평소보다 더 못생기게 비치는 것 같지?

그래도 미용실은 다님. 대신 3개월에 한 번만 가려고 한 번 가면 짧게 자름.



'좋은 하루되기는 글렀다고!'

무슨 영화에서 나온 대사였는진 까먹었는데, 오늘 하루 종일 든 생각이었음. 좋은 하루되기는 글렀어. 그리고 진짜 그렇게 돼버렸어. 아침부터 시바 되는 일이 없더라니. 하는 것마다 틀린 선택이고, 중요할 땐 집중을 안 해 븅신마냥.

자학보다는 오늘을 반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지?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친구가 없어서 메벤에다 글 쓰는 건 아님. 친구들은 있는데, 얘네한테 말 못하겠음. 어릴 때부터 항상 그랬어. 나의 평소 모습은 똘똘하고 잘할 것 같은 애인데, 막상 실전에 가면 똑바로 못 해. 친구들한텐 이 등신같은 면모를 굳이 드러내고싶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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