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다사다난 했던 1년
생각해보니 제가 렌이라는 캐릭터로 메이플에 처음 발을 들인 게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RPG라는 건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거라 모든 게 낯설었는데, 친구들이랑 "우리 6명이서 꼭 같이 해방까지 가보자!"라고 약속하며 시작했던 그 설레던 시작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제가 플레임위자드에 꽂혀서 이거 키우겠다고 하니까, 옆에서 지켜보던 고인물 친구가 기겁하면서 뜯어말리던 게 엊그제 같네요.
결국 렌을 키우게 됐는데 이펙트도 이쁘고 나중에는 부캐로 플위도 키우게되서 만족하면서 하고있어요.

그렇게 시작된 제 메생은 정말 이것저것 다해보면서 즐겁기도 하고 서럽기도 했습니다.처음으로 블랙빈 마크를 먹고 손 떨리던 그 순간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친구랑 둘이서 손에 땀을 쥐며 데카 하나를 남기고 카엔슬을 잡아냈던 순간 등 많은 일이 있었어요.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로얄 스타일 까고 야심 차게 피스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고 멘탈 나갔던 적도 있고

하드 윌 패턴에 막혀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 일주일 넘게 게임 쳐다보지도 않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럼에도 결국 군단장들 다 잡으면서 전 해방에 성공했어요



블빈마에 직작해서 30% 작 띄웠을 때, 다시 시도한 피스에서 마라벨 헤어를 먹었을 때 느꼈던 그 쾌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약속했던 6명 중에 결국 3명만 해방에 성공했고, 검은 마법사는 끝내 클리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무엇보다 소중한 보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챌린저스 서버 막바지에 기적처럼 첫 칠흑도 먹어보고, 피스 대박 난 걸로 예쁜 코디템 맞춰주면서 다이아 등급으로 마무리했을 때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또 챌섭 다이아도 찍고

레전 결계도 먹고!

어느덧 유니온 9000을 앞둔 자칭 메짱 되었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들이랑 낄낄거리며 사냥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제 첫 RPG이자 소중한 추억이 된 메이플스토리, 23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유저들에게 저처럼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즐메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