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고문을 확인했을 때
직무 내용이 '나노 미립자 기초 화합물 제조 생산' 이래서
단순히 공장처럼 라인타면서 소재 찍어내는
그런 일인 줄 알고 지원했었음.
근데 전혀 아니더라...?
외부 업체에서 주문 받으면 제조 공정팀이 한 몸이 되어서
나노 소재 재료 제조, 생산, 포장까지 모든 일을 담당함.
근데 화학적 지식과 화학 관련 현장 용어들이 정말 많음. 암기해야할게 너무 많음...
대충 파악해보니까 생산직보다 현장직에 가깝더라고..
난 화학과는 전혀 관련없는 고졸 출신이고
나조차도 힘들지 않게 배울 수 있는 그런 일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녔음 ㅎㅎ
진짜 너무 힘듦.. 교육받고 질문하고 배우고 숙지하고 파악하고 외우고 적용하고 또 질문하고 배우고 숙지하고.. 무한반복..
또한 화학 회사다 보니 화학 약품 분진 가루가 매우 심함.. 마스크 껴도 힘듦.. 작업복은 만신창이가 됨.
하나는 벌써 실밥이 뜯겨짐ㅋㅋ 꼬매서 써야함.
그러다보니 퇴사자들이 꽤 있는 편인가봄.
사수분들 연차가 2개월, 7개월, 2년, 3년, 5년이상 이렇게 되시는데, 내가 입사하기 전에 2명이나 잠수탔대.
뭐 어쨌든 주저리 주저리 말했지만, 힘든 공간인만큼 팀 내 분위기는 매우 좋음. 다들 형동생하는 스타일이심.
이런 환경을 보면서 내겐 참 과분한 자리가 아닌가 생각이 듦.
첫 면접부터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렇게까지 전문적인 회사일 줄 꿈에도 몰랐음.
신입 교육 시스템 체계도 잘 되어있고, 임금, 근무 시간, 인수인계, 개인 물품 지원등 대부분의 문화도 괜찮음. 명함까지 주더라.
근데 일이 매우 어려워 ㅠㅠ 화학이 뭔데 슈발..
그리고 주말 근무도 잦다네..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됨..
머리도 안좋고 센스도 부족한 편이라 얼마나 사고치고 다닐지 상상이 안감..
그래도 경력 쌓기에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함. 열심히 다녀볼거임 ㅎㅎ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