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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업계인한테 물어본 메이플 정지랑 방송인 배너

리루카
댓글: 67 개
조회: 8861
추천: 32
비공감: 20
2026-07-07 02:27:32
그라비티에서 일하시던 지인분한테 최근 논란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볍게 물어보고 꽤 디테일 한 답변 받아서 올려봄

++) 물론 넥슨직원이 아니어서 100% 정론은 아닐 수 있겠다만 내 생각에는 가장 정론이랑 가깝지 싶어서 올리는거니까 이해해줘잉

3줄 요약
1. 약관상 현거래 금지 이유: 매출, 쌀먹때문에 경제 박살 이런 이유 때문보다, 정부한테 '사행성 게임' 낙인 안찍히려고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는 스탠스임

2. 최근 정지 사태: 모든 현거래를 잡겠다는 게 아니라, 스펙업 안 하고 재화만 찍어내서 메소 가치 작살내는 '악성 쌀먹/작업장' 통제 목적이고, 그들의 행동패턴이나 생산-> 판매 루트를 파악해서 점점 더 디테일하게 특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 같다고 함.

순도 100% 쌀먹 다계정 작업장이든 그냥 일반 유저 1이든 결국 이 알고리즘에 하나라도 걸려서 정지먹었다고 보는게 맞다

3. 방송인 배너 방치 이유: 넥슨도 별로 보기 좋은건 아닌데, 외부 플랫폼(유튜브/치지직) 행위라 인게임 계정 정지 때릴 법적 근거가 모호하고, 방송인들 마케팅 영향력 때문에 그동안 쉬쉬했던 거임. 논란되면 철퇴한번 때리긴 할듯?
스멀스멀 몇년후에 다시 기어나오겠지만

———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은 아래 참고


1. 왜 현거래를 ‘약관 위반’ 으로 박아둘까?

옛날엔 다들 알고 있는거였는데 요즘 유입도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장 먼저 적어봄

걍 단순히 유저끼리 거래하면 캐시 안 지르니까 게임사 매출 떨어져서 막는 거 아님?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메이플이 전체 이용가 게임이라는게 게장 큰 문제임

'게임산업진흥법'과 '사행성 규제' <<

만약 게임사가 유저 간 현금거래를 공식 인정하거나 방치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바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사행성 게임물' 등급 분류 때려버림. 재수 없으면 청소년 이용불가 뜨거나 서비스 자체가 막힘.

즉, "우리 약관으로 현거래 절대 금지했음! 유저들이 지들끼리 몰래 하는 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다 막음?" 이라는 베리어를 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약관위반으로 적어놔야 함.

2. 근데 왜 지금 일반 유저들을 빡세게 잡을까?

솔직히 RPG에서 현거래는 필요악인건 모두가 알고 있음
핵과금러들도 나중에 회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지갑을 열고, 소과금러들도 쌀먹하는 재미로 트래픽 채워주니까.

넥슨도 이걸 절대 모르지 않겠지

걍 모두가 알듯이 최근 정지는 올해 초부터 계속 말했던 '경제관리' 때문이라고 보는게 제일 합리적이다는 결론

스펙업 멈추고 특정 광부 라인에 주차해 둔 유저들이나 다계정 작업장들은 메소를 소비(스펙업, 큐브, 스타포스 등)하지 않고 무조건 현금화해서 밖으로 던지기만 함. 이렇게 시장에 메소 똥값이 되면 인플레이션 와서 정상적인 유저들이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되어버림.

그래서 넥슨은 선택적 제재를 하는 거임. 이왕 현거래 금지 약관도 있겠다 역으로 이 약관을 명분 삼아 "게임 생태계에 도움 안 되고 메소 가치만 갉아먹는 악성 쌀먹들" 위주로 타 겟팅해서 쳐내는 중인 거임.


그러면서도 법적으로 책잡힐만한 발언들은 공식에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유저를 제외한 현거래는 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공식으로 낼 수가 없다는거임)

현거래 자체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거고, 대신 할사람들은 지금도 현거래를 하고 있으니 본인이 했는데 정지를 먹지 않으면 어차피 계속 할거 아님?

그럼 이런 논란은 사라지고 다시 현거래는 원래 스탠스로 돌아올테니까 넥슨 입장에서는 시간이 해결 해 줄 문제라고 보는 스탠스같음.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커뮤에서 불태우지만 않으면 그냥 모든 이득 다 챙기고 싶은 마인드인거지

++) 일부 정지먹은 사람중에 뭐 10억단, MVP블랙, 스펙업 꾸준히 한 사람

일부 이런 사례가 있는건 대부분 행동은 정상인데, 본인이 한 행동중에 이 알고리즘에 걸리는 행동이 있었다거나

아니면 이 알고리즘이 아니라 그냥 사기메소나 다른 이유들이 있는건데 정지논란 터졌을 때 같이 먹어서 착각하는 경우도 있을듯?

3. 근데 왜 현거래 배너 다는 방송인들은 공식 행사 부름?
일반 유저들은 정황만으로 정지 때리면서, 대형 스트리머들은 수천 명 보는 앞에서 사설 거래 사이트 홍보하는데 왜 넥슨 공식 행사에 귀빈 대접을 할까?

솔직히 게임사 입장에서 현거래 사이트를 스트리머가 홍보하는것 자체가 달갑진 않겠지. 그래도 쉬쉬하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법적/약관적 한계: 방송인이 외부 플랫폼(치지직, 유튜브)에 광고 배너를 달았다고 해서, 그게 인게임에서 직접 불법 거래를 했다는 '로그 증거'가 되진 않음. 심증만으로 대형 방송인 정지시켰다가 "나 인게임에선 거래 안 했는데?" 하고 법적 소송 들어오면 게임사가 패소할 가능성이 높음.

+)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게임사보다 스트리머쪽 여론이 당연히 우호적일거고

2. 마케팅 부서의 실리: 모두가 알듯이 대형 패치나 행사할 때 이 방송인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과 화제성이 어마어마함. 게임사 입장에서는 요즘 시대에 스트리머에 등돌리는게 당연히 손해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입장에선 눈엣가시 같아도 게임 흥행을 위해 안고 가야 하는 거지.

근데 오늘처럼 커뮤니티에서 그런 배너들이 불타기 시작해서 여론이 안좋게 형성되면 게임사는 어쩔 수 없이 여론에 대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 이미 과거에 몇차례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는데 그거 소개하고 마무리함!!

————
1. FC온라인 - 대낙 및 사설 거래 배너 철퇴

제일 가까운 예시임. 예전엔 아프리카 피파 비제이들 방송 화면에 대낙(PC방 대리) 업체랑 사설 거래 배너가 도배되어 있었음.

넥슨이 이거 피방 점유율 교란하고 경제 망친다고 판단해서, 공식 방송이나 eK리그 같은 대회 나오려면 배너 무조건 떼라고 조건 걺. 결국 공식 지원이랑 방송 수입 포기 못하는 대형 비제이들이 알아서 배너 싹 다 내리면서 정리

2. 로아 -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 명시

로아는 처음부터 작업장이랑 쌀먹에 무관용이었고 방송인한테도 얄짤없었음.
공식 크리에이터 자격 줄 때 현거래 사이트 홍보나 대리, 불법 프로그램 조장하면 영구 박탈한다고 못 박음. 그래서 로아 방송인들은 로아온 초청받고 공식 혜택 누리려고 자발적으로 사설 사이트 스폰 거절하는 문화가 정착 (관련해서 정지먹은 크리에이터도 있고)

3. 밸브 & 트위치 - 글로벌 스킨 도박/거래 철퇴

해외도 비슷함. 카스 글옵은 스킨을 현금 거래하는 거대한 사설 시장이 있었고, 스트리머들도 스폰 달달하게 빨고 있었음.

근데 사행성 논란 커지니까 밸브가 사설 사이트들에 서비스 중단 경고 날리고 트위치도 아예 약관을 바꿔서 미승인 사설 거래/도박 사이트 홍보하면 정지 먹인다고 선언

채널 정지 위험때문에 구독자 몇백만 유튜버들도 알아서 거액 스폰 다 떼버림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ㄱㅅ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정보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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