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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아이콘 메이플잡일
조회: 65
2026-07-12 17:09:02
그를 만나기까지 여러 사람들을 봤다.

하나 같이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발걸음을 옮겼다.

하나, 둘, 셋, 넷...

점차 그들과의 만남이 설렘이 아니라 걱정으로 변해갔다.

한숨을 쉬며 나도 모르게 걱정을 하고 만다.

또 가는 것이 아닌가...

종소리가 울리며 누군가 왔다고 나에게 알려준다.

무심코 시선을 옮긴 나는 눈을 감았으나

햇볕이 주는 눈부심을 피할 수 없었다.

햇볕은 나를 멀게 하였다

그래서 일까 나는 무심코 기대를 하고 말았다

이 사람은 다르지 않을까?

내 바람을 이뤄주는 듯한 그는

이전의 그들과는 다르게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화를 이어가며 나도 모르게 그에게 집중을 하고

시간을 느낄 새 없이 햇볕은 저물어 갔다

나는 밖이 어둡다 하여 어두운 것이 아님을 보았다

그의 옆으로 바깥의 어둠을 걷어낼 광채가 보였다

그의 광채는 나의 마음을 싱그럽게 했고

그와 이별을 아쉬워한 나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그는 나의 만남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시간은 지나갔고 마음속 광채가 잊혀저 갈 무렵

여태껏 계속 들어온 종소리가 울렸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혹시 그 인가 라는 생각이 싹 띄우고 있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던가

시선은 어느샌가 종소리가 울리는 곳을 향하고 있었다

시선을 옮기고 보인 그곳에는 그가 있었다

다시 만난 그를 반가워 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나와 그가 있었다.

나는 그가 발걸음을 돌린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나는 그와 헤어질때 다시 보았다 그 옆에 보이는 싱그러운 광채를

그녀 이름은 에스페시아였다.

찬란한 광채는 나의 마음을 싱그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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