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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스토리,장문) 스펙터 블래스트는 본래 4번째 에픽던전이었다?

상어속냉탕
댓글: 35 개
조회: 5646
추천: 24
2026-08-08 19:17:20
가독성을 위해 gpt의 도움을 받았음

글쓴이의 추측일뿐입니다 


오버드라이브 1차 업데이트로 출시된 미니게임 '스펙터 블래스트'.

여름 업데이트와 함께 다소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새로운 방식의 미니게임이지만, 스토리를 중요하게 보는 유저들은 이 미니게임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 미니게임의 주인공인 가온과 케이라의 이야기가 원래는 미니게임이 아니라 에픽던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위해 먼저 에픽던전의 구성부터 살펴보자.

에픽던전은 단순한 주간 콘텐츠가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에픽던전을 경험치와 솔 에르다를 지급하는 주간 콘텐츠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김창섭 디렉터가 에픽던전을 만든 데에는 보다 중요한 목적이 있다.

바로 군상극이다.

김창섭 디렉터는 루시드 드림페스타와 마일스톤 쇼케이스에서 에픽던전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적자와 메이플 연합의 단독 전면전이었던 검은 마법사 사가와는 달리, 제른 다르모어 사가에서는 대적자 중심으로만 제른 다르모어 세력에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물 및 집단, 세력들이 존재하고 이들의 상호 관계를 엮어 가며 스토리를 진행시키고자 하며, 그러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가 에픽던전이 될 것입니다."

즉, 그란디스의 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1부와 달리 다양한 캐릭터의 서사를 함께 다루는 군상극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대적자 중심으로만 이야기를 전개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에픽던전을 통해 그란디스의 조연 캐릭터들의 서사를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김창섭 디렉터가 에픽던전을 3개나 선보이면서 어떤 서사적 작업을 해왔는지 살펴보자.

에픽던전: 하이마운틴

첫 번째 에픽던전인 하이마운틴에서는 세르니움 이후 세렌의 행방을 다뤘다.

세렌의 서사 보강

세렌이 제른 다르모어에게 대항할 명분 제시

아소르 복구

미트라 첫 등장

하이마운틴 관련 떡밥 회수

최상위 고대신 타이누스 첫 등장

단순히 세렌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강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후 스토리에 활용될 떡밥과 세계관 설정까지 함께 확장했다.

에픽던전: 앵글러 컴퍼니

두 번째 에픽던전인 앵글러 컴퍼니 역시 마찬가지다.

세냐의 앵글러 컴퍼니 배신 스토리

레푸스의 행방과 정체

세냐 아버지의 목적

인공 세계의 심장

프리머시 첫 언급

등 중요한 이야기와 떡밥들이 상당수 공개됐다.

에픽던전: 악몽선경

세 번째 에픽던전인 악몽선경에서는 더욱 큰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백연과 아라의 행방

배신자 영감들의 정체 공개(얘네는 사도마냥 이때까지도 정체가 전부 공개가 안됐음)

백연의 서사 보강

신규 사도 이미르 등장

대규모 선별 빌드업

이후 대규모 스토리로 이어질 만한 떡밥도 다수 뿌려졌다.

그렇다면 에픽던전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등장한 에픽던전들을 정리해보면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

그란디스의 메인 지역에서 등장했던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떡밥과 사건을 공개해 추후 대형 스토리라인에 자연스럽게 합류시키는 것.

그렇다면 왜 스펙터 블래스트는 왜 원래 4번째 에픽던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일까?

지역 스토리와 에픽던전의 연결 구조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상당히 명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260 하이마운틴 → 세렌
세르니움 스토리 후반부에서 세렌은 아소르를 수리하기 위해 떠난다.


에픽던전 하이마운틴으로 연결

270 오디움 → 세냐
오디움 스토리 후반부에서 세냐는 아버지를 배신하기 위해 레푸스를 찾아 떠난다.


에픽던전 앵글러 컴퍼니로 연결

275 도원경 → 백연
도원경 스토리에서 백연은 아라와 함께 배신자 영감들에게 납치된 뒤 행방불명된다.


에픽던전 악몽선경으로 연결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285 카르시온 → 가온 & 케이라
카르시온에서 가온과 케이라는 납치된 백연과 아라를 찾고, 동시에 케이라가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

이후의 이야기가 별도의 에픽던전으로 이어진다면 구조적으로 상당히 자연스럽다.

그리고 바로 이 위치에 들어갈 만한 콘텐츠가 바로 스펙터 블래스트였다는것이다.

그렇다면 스펙터 블래스트의 스토리를 살펴보자
가온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가온과 케이라는 백연과 아라를 찾아 헤매던 중 그란디스 중부의 한 대도시에서 두 사람의 기운을 느낀다.

하지만 그곳에서 림보의 스펙터 군단에게 포위당하고, 이들과 싸우면서 도시를 빠져나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스펙터 블래스트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후 이야기는 미션 울티마로 이어진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다.

스펙터 블래스트의 플레이 방식 자체가 기존 에픽던전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대적자가 아니라 가온과 케이라가 되어 협동 플레이를 진행한다.

이는 에픽던전에서 평소의 대적자가 아닌 다른 캐릭터가 되어 직접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과 상당히 비슷하다.

즉,

스토리 구조도 에픽던전으로 적절하고, 플레이 방식 역시 에픽던전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스펙터 블래스트는 원래 4번째 에픽던전으로 기획된 콘텐츠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렇다면 왜 미니게임이 되었을까?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원래 스펙터 블래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 4번째 에픽던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에픽던전에서 가온과 케이라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내면서, 이후 미션 울티마 스토리로 연결되는 일종의 프롤로그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해당 계획이 변경되면서, 기존 에픽던전 규모의 콘텐츠가 아닌 미니게임 형태로 축소되어 현재의 스펙터 블래스트가 출시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며, 지금까지 공개된 스토리와 콘텐츠 구조를 바탕으로 한 추측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긴다.

스펙터 블래스트가 4번째 에픽던전이었다면, 앞으로 등장할 4번째 에픽던전은 무엇이 될까?

지금부터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1. 태을선인 / 자강

도원경 스토리 후반부에서 사방신이 모두 도원경을 떠나면서 태을선인은 홀로 도원경을 수호하게 된다.

그 결과 이후 메인 스토리에서는 사실상 이탈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설정상 상당히 강력하고 유능한 데다 캐릭터성도 확실한 인물인 만큼, 앞으로 다시 활용하기 좋은 캐릭터다.

따라서 추후 재합류를 위한 별도의 서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만약 에픽던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면 위쪽 영감들과 선계에 관련된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해당 이야기에서는 우군으로 등장했던 위쪽 영감 중 최강자인 자강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2. 신성 / 술라

배신자 영감인 신성과 술라 역시 후보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카르시온에서 모종의 실험을 마친 뒤 족자봉을 열고 마스테리아로 추정되는 장소로 이동했다.

그 이후의 행방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등장한다면 자연스럽게 마스테리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재 메이플스토리에서 마스테리아와 관련된 설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이야기가 별도의 에픽던전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3. 베로니카 — 가능성 높음

개인적으로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베로니카는 탈라하트에서 대적자에게 완패했지만, 여전히 대적자가 경계하고 있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베로니카는 단순히 사도 중 한 명으로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도를 넘어선 별도의 목표를 세우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베로니카 개인의 목적과 과거를 다루는 단독 스토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브 퀘스트에서도 리스토니아의 과거와 고대 열쇠에 관련된 사건이 중요하게 언급된 만큼, 베로니카를 중심으로 이러한 떡밥을 풀어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에픽던전이라는 콘텐츠의 특성상 기존 스토리에서 비중 있게 등장했지만 아직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캐릭터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4. 녹티스 — 가능성 매우 높음

개인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후보 중 하나다.

녹티스는 탈라하트에서 대적자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의 힘을 건네준 뒤 떠났다.

당시 녹티스는 이후 힘을 회복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환영이 내리는 밤'에서도 녹티스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암시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실상 재등장 자체는 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녹티스는 단순한 조연이라고 보기 어려운 캐릭터다.

그 존재 자체가 미트라, 유피테르와 비교될 정도의 최상위 고대신이며, 앞으로의 그란디스 스토리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녹티스의 힘 회복 과정이나 과거,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별도의 에픽던전으로 풀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다음 글에서는 3차 업데이트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미니게임이 무엇인지 추측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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