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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제다모의 기준이 어째 좀 들쑥날쑥 한 거 같은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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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개
조회: 1617
추천: 6
2026-08-21 21:43:50


악몽선경이든 울티마 이리나든, 선별 과정에서 제다모가 보여준 환영은

"나 자신과 소중한 것을 살리든,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를 살리든, 두 가지 중 하나만 지킬 수 있다고 할 때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 라는 거였음

악몽선경에선 도원경을 자폭 스위치로 날려버려서 이 세상 살리기 vs 타락한 자강의 힘으로 동료 살리기(feat. 세상은 십창남)
울티마는 이리나가 가진 마지막 시그너스의 힘으로 세뇌 당한 동료들과 자폭하기 vs 타락한 나인하트에게 힘을 넘기고 동료들은 구하기(feat. 세상은 십창남)

이렇게 해서, "자기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것까지 모두를 희생해서까지 세계를 구할 수 있는 희생정신을 갖춘 인물"을 제다모는 선별자라고 부르며 낙인도 안 찍고 데려갔음



근데 사실 이런 선별 과정 이전에도 제다모에게 가치 있는 생명으로 인정받으며 선택 받은 인물은 있었는데



차원의 도서관 세피로트의 정원사에 나온 아샤임



위의 두 사례가 제다모가 만든 특정 극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VR챗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은 사례라면, 얜 실제 공간에서 일어난 극한의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한 인물인데

바로 "자신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자신이 자란 성소가 불에 타들어갈 때 남은 생명을 성소를 지켜달라며 생명의 초월자에게 기도하는데 쓴 일"임



그니까 위의 두 사례는, "나 자신의 목숨과,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까지 희생"해야만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해준 데 반해

아샤는 "나 자신의 목숨을,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희생"한 걸로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은 거임


물론 둘 중 어느 쪽도 매우 뛰어난 희생정신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이리나만 해도 "이리나 자신과 기사단장 모두를 희생"이라는 상황이 아니라 "이리나 자신의 목숨을 나머지 기사단장들을 위해 희생"하는 상황이라면 자기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아샤는 "온 세상을 위해 아샤 자신의 목숨과 정원을 희생"하는 선택은 결코 하지 않을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얘가 세피로트의 정원사 스토리 이후로 수백년 넘기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뀐 건지, 아니면 선별자의 수가 너무 많으면 안되니까 기준을 훨씬 타이트하게 잡아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세피로트의 정원사 기준 조건이었으면 충분히 선별 통과했을 만한 사람들이 제다모의 조건 억까 때문에 괜히 통과 못한 사례가 난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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