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의 기조 자체는 이제 꽤 확실해 보임.
꾸준한 메포샵 운영, 잦아진 썬데이 몬파 등을 보면 기본적으로 메소 가치를 어느 정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결국 장기적으로 털어내려는 건 크게 두 부류라고 생각함.
-다캐릭 메제 채우면서 메소 생산해서 파는 전업 쌀먹
-주제에 안맞게 템 맞춰놓고 스펙업은 멈춘 채 보스수익 뽑아먹다가, 나중에 템 팔아서 원금까지 보존하려는 유저
특히 2번은 보스수익도 챙겨야 하고, 메소값도 유지돼야 하고, 자기 템값도 유지돼야 함. 어떻게 보면 1번보다 더 게임 내 자산가치에 민감한 부류임.
그리고 어느새 게임 구조도 꽤 많이 바뀌었음.
사냥 = 기운 수급 + (경험치, 메소 << 비중 점점낮아짐)
경험치 = BM 패스, 썬데이 몬파 등으로 가속
메소 = 보스 중심
예전처럼 사냥하면 경험치도 먹고 메소도 벌고 하는 구조에서, 각각의 재화를 따로 떼어놓은 느낌임. 특히 경험치나 성장속도는 플레이로 얻는 양보다 훨씬 큰 양을 현금으로 살 수 있게 된 지 꽤 됐음.
그래서 메소 가치 하락이 무조건 모든 유저한테 나쁜 것도 아님.
지금 핵심 강화수단은
스타포스 = 고정 메소
큐브 = 고정 메소
추옵 = 고정 메소
라서, 실제로 스펙업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메소값이 내려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스펙업을 할 수 있음.
물론 자석펫, 마라벨처럼 현금가치랑 직접 연동되는 재화를 메소로 사기는 어려워졌으니 무과금 입장에서는 분명 손해가 있음. 반대로 소과금 이상부터는 오히려 이득 보는 부분도 많음.
그냥 대놓고 “돈 쓰는 사람은 그만큼 대우해주겠다”는 방향에 가까워 보임.
물론 메소값이 끝없이 떨어져도 된다는 얘기는 아님.
결국 메소값은 곧 플레이의 가치이기도 해서, 너무 떨어지면 사냥이고 보스고 게임을 열심히 할 이유 자체가 줄어듦. 그 하한선은 김창섭이 알아서 잡을 문제임.
필요하면 결정값을 건드릴 수도 있고, 반대로 메소가 남아돌 수 없게 스펙업 안 하고는 못 배길 정도의 혜자 메소소모처를 낼 수도 있음.
근데 아직도 메포샵 돌리고 썬데이 몬파 자주 내는 거 보면, 적어도 운영진이 보기엔 “메소값이 너무 떨어졌다”는 단계는 아닌 것 같음. 오히려 아직 더 떨어뜨릴 여지가 있다고 보는 쪽에 가까워 보임.
진짜로 게임을 즐기는, 계속 스펙업하는 유저라면 자기 결정값 깎아달라는 소리가 쉽게 나오기 힘듦. 오히려 “결정 더 줘라”가 자연스럽고, 좀 근시안적으로 보면 “쌀값 더 떨어져라, 템 좀 싸게 맞추게”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음.
그리고 결정너프한다고 반드시 쌀값이 오르는 것도 아님.
공급이 줄어드니 이론상 메소값 상승요인은 맞는데, 그걸로 반발해서 유저가 대거 빠지거나 스펙업 수요가 줄어들면 메소 수요도 같이 박살남. 렌뚜기 때처럼 분위기 한번 크게 꺾이면 공급 줄였는데 수요가 더 크게 줄어서 오히려 쌀값이 더 떨어지는 그림도 충분히 가능함.
그래서 지금 결정너프를 적극적으로 외치는 사람들은 대충 세 부류라고 봄.
1. 다캐릭 재획 + 검밑~그란디스 초입 쌀먹
2. 주제에 안맞게 10후반~11초반쯤 템 맞춰놓고 주차한 유저
3. 넥슨이 결정너프하려고 미리 여론작업한다는 음모론(?)
결국 중요한 건 결정값 자체가 아니라 김창섭이 생각하는 적정 메소값이 어디냐인 것 같음.
지금까지 방향만 보면
“메소 벌어서 파는 사람”보다 “돈 넣고 메소 사서 스펙업하는 사람”이 좋은 구조로 계속 옮겨가는 중이고,
메포샵이나 썬데이 몬파 운영하는 거 보면 아직 김창섭이 생각하는 적정선까지는 안 내려온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