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어느날 갑자기 메이플이 명의변경이 된다는 소문이 돌자 그동안 메이플을 조금씩 즐기던 저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게임을 해보겠다고 생각해서 명의변경 전 계정을 구매했습니다.

위와 같은 계정을 구매한뒤 1년정도 열심히 키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카톡이 왔습니다.
이 카톡을 받고 심장이 뛰더라구요 분명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계정의 소유권을 양도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락와서는 삭제를 해도되냐고 묻는걸 보니 제 정신으로 게임을 계속할수 없었습니다.
일단은 상대가 갑이니 심기를 건들이지 않고 차분히 대화해 나갑니다.
계정안에 현금 약 800만원치의 아이템이 있던 상황이라 최대한 자극하지 않고 협조적으로 행동한뒤 급처가로 게임내 아이템을 처분하였습니다.
거의 30%는 싸게 다 처분했던것 같네요.
이후엔 말이 통할것 같지않자 절망을 느끼며 계정내의 모든 현금화 가능한 자산들을 현금화한뒤 몇개월간 계정을 사용도 못하고 방치했습니다.
계정거래는 이래서 하지말라는거구나...하면서요
그러다 ai가 발전하며 ai에게 도움을 받아 고소를 진행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미나이와 오랜 대화끝에 고소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전에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고소 진행하겠습니다 해놓고 한달정도 고소 안하고있었습니다 ㅋㅋ
그냥 저말에 쫄아서 돌려주길 바랬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구요
고소는 돈도 많이들거같고 내가 혼자 할수있을까?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 주변 친구들이 다시금 메이플에 복귀하고 스트리머들도 많이 하는 시기가 왔는데 나는 돈주고 사고도 사용조차 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을 다잡고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피고의 주소를 불명으로 적은뒤 제출하여 법정에서 주소 정정 명령이 떨어지자 통신 3사에 사실조회촉탁을 신청해 피고의 주민번호와 전화번호를 알게된뒤 동사무에 가서 법원명령서와 사실조회 내역을 가지고 가자 피고의 집주소를 알려주셔서 그걸 토대로 주소를 정정하여 결국 고소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사건이 배정되기를 기다리는데 법원에서 피고가 합의를 위해 연락을했는데 받을 의사가 있냐고 묻자 있다고 하고 무슨말을 하나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과도 합의도 아니고 또다시 돌려주겠다는 통보만 하고는 자신은 죄가없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기에 합의는 없겠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제 관할동네로 넘어와서 많은 내용증명으로 법정싸움을 하였습니다.
저는 200만원이란 금액을 청구하였고
피고는 이에대해
이라고 주장하였고 저는 이에대한 반박으로
이처럼 게임에 문외한이신 판사님을 설득하기 위해 최대한 알기쉽게 증거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렇게 법정 다툼이 한창이던때 갑자기 미트라 교환가능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계정을 150만원주고산 가장큰 이유는 60미트라가 있어서 인데 교가화 된다는 소식에 깜짝놀랐습니다.
이걸 갖다 팔기만 하면 계정 산비용보다 더 큰 이득을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법정 다툼중이라 그동안 게임내의 아이템을 건들이면 불리하다고 제미나이가 조언해주더라구요.
심지어 법정에서 승리라도 한다면 판사가 200만원 주고 원고는 피고에게 계정 돌려주고 끝내라 라고 할수도 있다는 말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법정다툼을 지속하면 높은확률로 이길것같으나 결과가 계정을 돌려주는 식으로 될경우 저에게 큰 손해로 돌아올것이 자명했습니다.
저는 1년넘는 기간동안 매일 재획을 5시간하며 계정을 산 당시보다 훨씬 좋게 만들기도했고 교환가능한 높은 가치를 지닌 미트라도 돌려주게 생겼으니까요.
그렇다고 소를 취하 하기에는 피고를 믿을수도 없어서 피고가 미트라 교환가능 소식을 알기전에 합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저찌하여 합의를 보고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정기일날 판사님을 처음으로 대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게 하시는 말씀이 원칙적으로 계정거래는 약관상 금지인데 그걸로 인해 법정까지와서 이래저래 해달라는 건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냥 소를 취하하는게 나을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충격적 이였습니다.
그래도 피해자 입장인 제게 공감을 해주실거라 생각했는데 원칙을 말씀하시며 소를 취하 하라고 말씀하시니
맞는말 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이 캄캄 하더군요 어떻게 난관을 헤쳐왔는데 내가 생각치도 못한 변수가 또 생긴겁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내용증명을 다시 고쳐서 판사님께 제 입장을 다시금 재정립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화해권고결정이 났고 2주간 이의신청이 없으면 대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게 되는데요.
그렇게...
오늘 확정증명까지 발급받아 완전히 종결 되었습니다.
미트라는 약 2100억에 판매를 완료하여 그 돈으로 다시 템셋팅을 하였구요.
정당한 값을주고 산 계정이 이제서야 온전히 제것이 된 느낌이 드네요 ㅋㅋㅋ
이젠 피고가 제 계정을 건드리거나 연락을 받지않는 상황이된다면 귀찮게 다시 고소할 필요없이 확정증명서 들고 곧바로 통장압류가 가능하고 위약금이 아닌 위약벌이라 500만원이 모두 인정되며 1회성이 아니기에 500만원을 1회 받고도 저 효력은 유지되며 중복으로 수령도 된다고합니다 ㅋㅋ
8개월 넘는 긴시간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돈도 돈대로 깨졌고 시간도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을 사용하는지라 조금만 실수해도 소가 취소되거나 하는일이 빈번한지라 많은 신경을 썻던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계정거래로 인해 이슈가 생긴다면 경찰서에 사기죄로 신고하기보단 직접 민사로 소송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