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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약한소마가 아니라 존나 아픈 소마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검주성
댓글: 1 개
조회: 323
추천: 2
2026-09-11 10:58:02


변변찮은 스펙이고 저보다 오래 하신 고인물 형님들도 계시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좀 남겨봅니다. 2017년부터 소마만 9년 넘게 키워온 외길 유저입니다.

1. 시너지 프레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
제가 소마를 시작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유저들 사이에서 파티 플레이나 시너지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던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다들 시너지로 꿀 빨지 않았냐고들 하지만, 애초에 그 당시에 시너지 하나만 보고 소마를 고른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 역시 아니었고, 그냥 '해와 달의 힘'으로 수려하게 공격하는 주력기, 무려 '영혼을 가르는' 참격 같은 스킬 컨셉과 이펙트에 반해서 시작한 겁니다. 내가 고른 직업이니까 묵묵히 시너지 핑계로 깔개 역할 감수해왔던 거고요.

2. 난이도와 체급의 괴리, 그리고 타 직업과의 비교
예전 강제 점프 하던 시절에는 소마도 나름 난이도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구조가 단순해지고 쉬운 직업이 된 건 맞습니다. 하지만 난이도와 딜 체급이 완벽히 비례하지 않는 메이플의 현 상황에서, 체급 상향을 조금 더 바라는 게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 욕심인가 싶습니다.
물론 블래스터나 데몬어벤져처럼 소마보다 구조적으로 더 박살난 직업들이 있고, 그 직업들이 우선순위로 개선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소마의 상황이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3. 가장 뼈아픈 점: 운영진의 의도적인 '티어 고정'
예전에는 유틸 좋고 시너지 있다는 이유로 낮은 체급을 납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너지도 삭제되고 유틸도 평준화된 마당에, 오랜 기간 깔개 했으면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중위권 정도는 기대할 만하지 않나요?
가장 화나는 건, 운영진 내부적으로 소마라는 직업의 위치를 완전히 못 박아둔 것 같다는 겁니다. 기존 소마 유저들이 꾸준히 요구했던 '준극딜/극딜 압축' 내역을 보면 유저들의 니즈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옛날처럼 직업 이해도가 부족해서 방치하는 거면 나중에 고쳐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라도 가질 텐데, 지금은 그게 아닙니다. 그냥 "소마는 적당히 약한 딜에 긴 극딜기를 가진 직업"으로 포지션을 고정해 버렸고, 앞으로도 이 부분은 안 고쳐주겠다는 의도가 뻔히 보입니다.

4. 여론 화력의 부재
결국 이걸 뒤집으려면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소마는 직업을 대변할 만한 여론 화력도 없고 총대 멜 대형 방송인도 없어서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그저 약한 소마가 아니라, 딜 제대로 들어가는 '존나 아픈 소마' 한 번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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