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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근데... 이제 직업이라는 게 무슨 의미지?

아이콘 퍼리단
댓글: 20 개
조회: 531
2026-09-12 23:09:14
더블점프 직업군은 전부 윗점과 앞점을 한 번씩 할 수 있게 되었고
돌진 쓰는 직업군은 거리가 똑같아지면서 캔슬이 가능해졌고
공용 유틸이 계속 보급돼서 사냥과 보스가 점점 평준화되고 있고

색깔과 소리만 다른 마흔몇 개의 판때기로 만들 생각인가?

가면 갈수록 '내가 이 직업에서 추구하는 것'이라는 게 희미해지고 있음
음 뭘로 비유하는 게 좋을까
가령 보마/렌/레테 같은 직업에서는 편안함의 극치를 달리고 싶을 것이고
블래스터에서는 그 바쁜 캔슬을 대가로 묵직한 딜링과 물 흐르듯 섬세한 조작을,
비숍에서는 남을 케어하고 버프 디버프를 걸어주는 협동을 바라는 등
직업마다의 개성이나 특색, 편안함이나 성능 등 각자 뭔가는 기대하고 골랐을 거임

근데 어째 패치를 보면 그런 걸 죄다 뭉뚱그리고 있는 것 같음

파티 시너지는 일괄 삭제하고(이제 비숍 왜 함?)
이동기나 유틸기는 평준화하고(보니까 이동기 좋았던 몇몇 직업은 오히려 구려졌더라)
좀 더 과거로 가면 3분 2분 4분 등의 극딜 주기가 전부 2분으로 통일되기도 했고 말이지

물론 직업의 불합리를 냅두라거나 하는 말은 당연히 아님
그저 관리하기 힘드니 모두 똑같이 군대식으로 밀어붙이겠다는 태도가 불만임
괜히 쓸만한 더블점프/텔레포트 드립이 나오는 게 아니더라
이번에 몸박 무시가 새로 생겼던데 진짜로 이젠 뭐가 나와도 안 이상함



이제 메이플에서 직업 간의 차이라는 게 대체 뭔지를 모르겠음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것을 메이플에서 찾을 수 있냐 하면 이제는 뭐라 말할 지 모르겠다고
성능만 보고 게임하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내 본캐, 부캐, 보스돌이, 컨셉코디 등등 뭐가 됐든 이유가 있어서 고른 직업들이
그 개성을 잃고 버튜버 판때기마냥 되어버리면
솔직히 다른 게임 냅두고 메이플을 할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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