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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아까 30추 간 메린이의 장문의 사연입니다

치캇치의미소
댓글: 37 개
조회: 1621
추천: 7
2026-09-14 01:26:54


https://www.inven.co.kr/board/maple/5974/7179898

빅뱅 이전에 소울마스터 74레벨까지 키웠던 것이 최고 기록이었고, 장기 미접속으로 캐릭터들 다 삭제된 데다 그 후로도 몇 번 복귀를 시도했다가 4차도 못 찍고 접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년 전 추억보정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00레벨까지만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히어로를 본캐로 정하고 복귀를 했었습니다.

하필 돌아온 시기가 하이퍼버닝이 끝났던 때긴 했지만 과거 구간들 천천히 퀘스트 깨면서 진행했기에 답답하거나 지루한 느낌은 없었고, 3차 전직도 70레벨, 4차 전직도 120레벨 이렇게 개편 전에 맞춰서 그리프, 마뇽 때려잡는 등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뒤늦게나마 달성해 나간다는 게 엄청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200레벨을 달성하고 빅뱅 전 최종보스인 핑크빈을 토벌했을 때 정말 세상 다 가진 것처럼 기뻤고, 무엇보다 사실상 신규 유저나 다름없는 사람인데도 버닝 하나도 없이 해냈다는 나름의 자부심(?)과 함께 분명 이제 게임에 완벽히 적응한 거라고 믿었고, 기간제 장비 끝나도 레범몬 잡거나 지역 미는 등 기본적인 장비는 맞춰야 하니까 보잘 것 없는 장비라도 맞춰주고 기억날 때마다 와서 간간히 즐기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지간한 신규/복귀 유저들이 하이퍼버닝으로 키운 캐릭터가 본캐로 굳어지는 것과는 달리 저는 이런 이유로 맨땅에서 키운 캐릭터가 본캐가 된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나마 몇 번 해본 하이퍼버닝은 유니온, 링크스킬 캐릭터 250 찍는 용도로 쓰긴 했는데, 갈수록 아이템버닝 등 하이퍼버닝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지원이 너무 늘어나면서 제 본캐인 히어로를 삭제했다가 하이퍼버닝으로 다시 만드는 게 이득인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고 챌섭, 아버 등의 지원을 제대로 받아먹었느냐 하면 카오스 파풀라투스나 노말 스우조차도 잡지 못하는 등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다른 게임에서도 스토리 감상이나 모험 정도만 하는 편이었지 보스 컨텐츠는 더럽게 못하는 편이었다 보니 여러 이벤트 등에서 보스 클리어가 조건으로 걸리기 시작하니까 손을 쓰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빅뱅 이후 나온 보스들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개념 자체가 잡혀있질 않습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서 딱히 새로 키우고 본캐처럼 투자하고 싶은 직업도 없고, 유니온, 링크스킬도 꼭 필요한 캐릭터는 대충 찍어놨는데 굳이 버닝, 챌섭 열리는 데 맞추기도 번거로우니까 그냥 저 본캐를 어떻게든지 밀고 나가며 살려보자는 판단을 한 겁니다.

그렇다면 저 캐릭터를 최소한 리멘~그란디스 지역 원킬 사냥이 될 정도까지 끌어올리려면, 챌린저스, 하이퍼/아이템 버닝 다 받은 캐릭터의 스펙을 추월하려면 어느 정도 투자를 해야 할까요?

Lv17 치캇치의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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