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분들이 불만을 가질 만한 패치가 들어와도, 저는 항상
“그래도 창섭이 형이 생각이 있으실 거다”라고 생각하며 다른 유저분들을 위로해 왔습니다.
또 매번 BM이 나올 때마다 운영진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도 알고 있었고,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매달 100만 원 이상씩 꾸준히 충전해 왔습니다.
그만큼 메이플스토리와 제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게임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밸런스 패치는 개인적으로 선을 많이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2년 전까지만 해도 2초 쿨감 뚝배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윈드브레이커의 게일에 쿨감이 적용되는 패치가 이루어졌고
그에 맞춰 5초 쿨감 뚝배기로 변경했습니다.
당시에는 5초 뚝배기를 착용함으로써 고스펙 타 직업 유저분들과 파티를 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당시 보스 30분 메타에서 극딜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5초 뚝배기로 변경했고, 그 선택을 지금까지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2초 뚝배기로 돌아가라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아이템 하나를 다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제가 다시 2초 뚝배기로 변경한다고 해도, 또다시 5초 뚝배기가 더 좋은 방향으로
패치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지금은 아이템을 바꾸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운영진의 밸런스 조정 방향을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이대로 별다른 수정 없이 패치가 적용된다면, 저는 김창섭 디렉터님과 운영진에 대한 신뢰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이상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과금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단순히 징징거리는 글로 보이실 수도 있고, 제 개인적인 불만으로 보이실 수도 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신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애정을 가지고 키워온 캐릭터이고, 그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온
유저로서 이번 패치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저 역시 감정적으로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이렇게라도 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해 글을 작성합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에 대해 운영진분들께서 한 번 더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