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수다] 창섭아, 아빠도 이제 한계다.

살려줘창섭아
댓글: 1 개
조회: 258
2026-10-22 09:48:52


창섭아, 아빠도 이제 한계다. 테스트서버 탓, 오류 수정 탓, 지표 탓 하지 마라. 아빠도 다른 데슬 유저들도 충분히 기다려줬다.

아빠도 처음부터 데슬한테 대단한 걸 바라지는 않았다. 남들 보스 잡을 때 같이 잡고, 누른 스킬 제때 나가고, 개선받았다고 하면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있는 직업이길 바랐다. 어웨 켜고 휘두르는 내 새끼가 그렇게 멋있어서, 언젠가는 손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게 보스 잡을 날이 오겠거니 했다.

주력기 바뀌었을 때도 적응하면 되겠지 했다. 슬래시 치다가 임팩트 누르고, 크라이 누르고, 어웨 끝나면 또 달라지는 박자에 손을 맞췄다. 추가타 주기가 서로 안 맞아도 내가 더 익숙해지면 되겠거니 했다. 아빠 손가락이 문제인가 싶어 키 배치도 바꿔봤다.

그런데 창섭아. 보스 패턴 보고 엎드리려는데 선입력된 슬래시가 바닥을 쓸고 있으면, 아빠는 대체 누구랑 싸워야 하냐. 보스랑 싸우러 들어갔는데 내 스킬이랑 먼저 합의를 봐야 하겠니.

좋아진 게 없다는 말은 아니다. 베인 좋아진 거 안다. 설치기 다시 놓을 수 있게 된 것도 안다. 아빠도 패치노트 읽는다. 그런데 좋아진 부분이 있다고 해서 뚝뚝 끊기는 손맛까지 좋아진 건 아니잖니. 숫자 몇 줄 올라갔다고 손가락에 걸리는 턱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니.

이번에는 나이트메어 구조를 손본다길래 또 기대했다. 드디어 좀 편하게 쓰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게시판을 열어보니 유저들이 타수 세고 퍼뎀 더하면서 기존에 넣던 딜이 어디 갔는지 찾고 있더라.

창섭아, 아빠는 게임을 하러 왔다. 내 새끼 생활기록부 보듯 패치노트 펴놓고 사라진 딜을 찾아다니러 온 게 아니다. 편하게 해준다는데 왜 계산기를 두드리는 손이 먼저 떨려야 하냐.

크라이도 오류라 하고, 메타모포시스도 오류라 하니 고쳐야 한다면 고쳐라. 아빠가 버그까지 물려주겠다는 건 아니다. 다만 그렇게 고치고 나서 이 직업에 뭐가 남는지도 같이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 유저들이 해오던 딜이 줄어든다고 말하면, 왜 줄어드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보완도 해줘야 하지 않겠니.

아빠가 전 직업 1등 시켜달라고 했냐. 버튼 하나 누르면 림보가 알아서 눕게 해달라고 했냐. 누르면 나가고, 피하려면 피해지고, 구조 개선받는 날에는 축하부터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게 그렇게 큰 욕심이냐.

그런데도 여기까지 꾸역꾸역 키운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 새끼 같은 데슬의 감성과 뽀대 때문이었다. 접속해서 날개 펴고 한 번 휘두르면, 그래도 얘만 한 놈 없다고 생각했다. 패치노트 보고 한숨 쉬다가도 다음에는 다르겠지 하면서 또 조각을 먹였다.

이제는 그 ‘다음’이라는 말도 버겁다. 개선을 기다렸는데 적응할 숙제가 늘고, 후속 패치를 기다렸는데 딜 계산부터 다시 해야 하니, 아빠도 대체 뭘 믿고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창섭아, 이제 진짜 데슬 아빠도 한계다.

슬래시 조작감이든, 따로 노는 평딜 주기든, 나이트메어 딜 보존이든 제대로 좀 들여다봐라. 오류 수정으로 빠지는 부분이 있으면 전체 성능까지 같이 확인해라. 데슬 유저들이 매번 실험하고 계산하고 건의문 써서 떠먹여줘야 겨우 대화가 시작되는 것도 이제 지친다.

내 새끼 버리기 싫어서 이러는 거다. 다른 직업 할 마음이었으면 진작 갔다.

다음 패치 때는 데슬이 좋아졌다는 글 좀 쓰게 해다오. 아빠도 맨날 한계라고만 말하고 싶지는 않다.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메이플
  • 게임
  • IT
  • 유머
  • 연예
▲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