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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스토리)레사 과거사는 기괴하다

제른스토리좀
댓글: 1 개
조회: 204
2026-10-30 21:49:09


제리아:레사의 은인으로 하이레프에게 가족이 몰살당하여 고아가 된 레사를 거뒀다

아보리스 같은 위험한 적진에 스파이로 잠입하고 결국 정체가 발각되자 처형당한 인물이다. 

본인의 목숨을 걸고 제른과 하이레프를 막기위해 노력한 살신성의의 정신을 보였다

 

이렇게만 보면 선량한 인물이며 레사의 과거도 왕도적인 복수물 클리셰를 따라가는 걸로 보인다

 근데 이 인물알고 보면 상당히 문제있는 녀석이다


제리아는 자신의 상관인 카일런이 인간들을 살해하자 하이레프의 혐성에 치를 떨며 쓰레기라고 비난한다.



제리아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레사에게 지금 원수에게 덤벼봤자 개죽음만 당할뿐이라며

자신이 복수를 언젠가 해줄것이라고 말한다 복수물 클리셰답게  제리아가 레사를 모른척 넘어가 주거나 

몰래 거둬서 수련을 도와주는 내용으로 보일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제리아는 자신이 요즘 상관의 의심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방금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무런 죄가 없는 레사를 죽여 입막음을 하려했다. 즉 제리아가 복수를 해주겠다는 것도

내가 복수를 대신 해줄테니 미련없이 부모님 곁으로 보내주겠다는 뜻이다


싸이코가 따로 없다 위선적이지 않은가? 그럴꺼면 대체 왜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죽인 상사는 왜 욕한 것인가?

레사가 평범한 어린아이 같지 않게 울고만 있지않고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며 비범한 모습을 보이자

그제서야 제리아는 레사에게 이용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살려줄 마음이 생긴다. 

죽은 민간인의 어린 자식을 처음에는 죽일려다 싹수가 보이니까 

이용가치가 있을꺼라 생각해서 그제서야 살려준 마음이 생긴 것이다.

그 마저도 동전 던지기로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레사의 은인이 맞고 별다른 생각 없이 보면 선인으로 보이지만

생각 좀 해보면 여러가지로 모순적이고 위선적인 인물이라 레사 본인이 진심으로 존경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었다.


제리아의 남편 데이움 제리아가 처형당하자 그레이폴의 비밀기지가 발각되자

레사와 리온이 피난할 시간을 벌기위해 하이레프 군인들과 싸우다 죽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런데 이 인물도 문제인물이다.


여기까지는 복수물 클리셰대로 왕도적이다


어라? 뭔가 이상하다 보통 클리셰 대로면 복수고 뭐고 다 잊고 조용히 살라고 하지 않나?

묘하게 강압적이다.


리온에게는 자신이 얻어낸 기억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리온은 사실 그레이폴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리온의 양모 제리아도

양녀의 뜻을 존중하여 리온의 능력을 이용하지 않았다. 데이움 역시 리온의 양부였으니 


리온이 그레이폴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상 양녀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레이폴이 되라고 강요한 것이다 마치 딸이 아니라 능력있는 요원으로만 대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데이움은 제리아에게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제른 다르모어의 약점으로 알아내라고 한다

데이움은 양녀 그것도 아직 어린아이에게 나중에 성장하여 그레이폴의 요원이 되어

아보리스에 잠입하여 제른의 약점을 알아내라고 한 것이다. 


리온에게 사실상 목숨 버리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양녀 그것도 아직 어린아이에게 할 말이 아니다


데이움은 레사에게 그레이폴의 뜻을 잇기위해 리온을 지키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레이폴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선 리온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제른 다르모어와 레프군에 대항하는 그레이폴의 이념은 고결하기는 하나

데이움의 태도는 리온을 자신의 딸이 아닌 능력있는 요원으로 보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레이폴의 목숨보다 정보가 더 중요하다는 철칙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너무 가혹하다.

보통 아버지라고 하면 딸의 의지를 존중할 겸 부성애 때문이라 할지라도

복수고 그레이폴이고 모든 것을 잊고 조용히 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데이움은 대의가 있기는 하나 딸의 의지를 무시하고 그레이폴의 요원이 되라고 강요하고 있다.


결국 리온은 먼 훗날 양부의 의지를 따라 제른 다르모어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아보리스에 잠입했다가 고문을 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물론 양부의 유언이 아니었어도 리온은 본인의 의지로 그레이폴 요원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긴 하나 보통 복수물 클리셰가 뭔가? 복수도 그레이폴도 다 잊으라며 데이움은 

아버지로서 딸이 행복하기를 원하고 리온은 조용히 숨어 살 수 있지만 


부모의 의지를 이어 그레이폴이 되는 것이 왕도적인 복수물 클리셰다

그런데 데이움은 마치 딸이 아닌 그레이폴 요원으로 대하는 것 같아 뭔가 꼬름하다 


레사의 과거사는 레사의 과거 답게 레사의 시각을 따라간다 별 생각 없이 레사 필터대로

그대로 따라가면 제리아는 레사의 은인이고 그레이폴은 정의의 조직이며 

제리아와 데이움은 레프군에 대항하기 위해 본인의 목숨도 아무렇지 않게 희생하는 

살신성의 정신을 가진 이들로 미화되서 보이나 생각을 좀 하면 보이는 제리아와 데이움 관련 문제점과

여러 위화감 때문에 뭔가 떨더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레사 과거사가 우든레프 세탁용 스토리로만 느껴졌다 그야 아쉴롬 함락 이후

궤멸당했던 우든레프가 그레이폴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제른에 대항하고 레사의 은인으로 나왔으니까 


그런데 우든레프라는 종족 자체가 일리움 스토리와 세피로트 묘사를 보면 위선자로 묘사되고

제리아나 데이움의 행적들이 꼬름한게 느껴지는데 이게 만약 스토리팀의 의도라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냥 찐빠면 뭐...ㅋㅋㅋ


재미있는 점은 제리아와 데이움의 이 기괴한 면모들 후대에도 제대로 계승된다. 

아우룸 레기스 스토리에서 그레이폴 일반 요원 카스텐은 대적자가 
제른 다르모어의 핵심 계획에 필요하다는 정보를 듣자 바로 아무런 죄도 없는 대적자를 죽여버릴 생각부터 한다

레사가 카스텐을 말리기는 하는데 이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이 아니라 
아직 섣부른 판단이다 심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는 게 먼저다 이런식이다
그러니까 필요하면 대적자를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즉 계산적인 이유로 대적자를 죽이는 것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지 인간적인 이유가 아니다

그레이폴 이조직 제른 다르모어에게 적대해서 그렇지 진짜 필요에 따라서는 
아무 죄도없는 사람들도 많이 죽이는 조직이다 나중에 연합과 손을 잡는다고 하면
여러모로 찜찜한 조직이다.

Lv30 제른스토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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