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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서포트(서폿)에 대하여

아이콘 제뉴어리
댓글: 12 개
조회: 728
추천: 1
2024-06-01 17:35:49
우선 이거부터 짚고 갑시다.

전투를 하지 않는, 대미지를 주지 않는 순수 서폿은 파티에 마이너스입니다.
이미 합이 잘 맞는 지인파티에서나 용인될 수 있고, 공방에서는 100% 민폐입니다.
할 생각 하지 마세요.


이렇게 계산해봅시다.
파티플은 최대 4인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잘 하는 사람, 세팅 잘 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평균잡아서 일단 똑같다고 봅시다.
4인팟에서 각각에게 기대되는 대미지값을 10 이라고 쳐봅시다. 
10+10+10+10=40 이 되어야 몬스터를 원활히 잡는거에요.


한명이 순수서폿으로 빠집니다. 공격을 안합니다. 대미지 기여도가 0 이죠. 
그런다고 몬스터의 체력은 변하지 않습니다.
10+10+10+0=30

한명이 놀고 있으니 10만큼이 부족하죠. 
적어도 이 정도 수치는 채워줘야 원활하게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40 이 됩니다.


여기서 서폿이 아군을 더 활약하게 만들어줘서 30% 효율 상승, 즉 10을 13 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쳐봅시다.
13+13+13+0=39

30% 효율을 올려줘도 각각 10 씩 하는 것보다 손해입니다.
40% 효율을 올려준다 쳐도 14+14+14+0=42 로, 간신히 살짝 이득입니다.

(이 효율은 공격력이 올라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수레를 탔어야 될 아군을 살아 숨쉬게 하거나, 체력이 닳아서 잠시 빠져서 약을 먹어야 할 아군이 계속 전투할 수 있게 유지해주는 것도 모두 대미지손실을 줄이는 것이니 전부 포함한 개념입니다)


이 쯤 되면 슬슬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겠죠.
네. 대미지를 넣지 않고 순수 서폿으로 활약해봤자 이 이상의 효율이 안 나옵니다.

내가 공격을 하지 않고 서포트에 모든 힘을 쏟아 전념한다고 해봤자, 
아군 대미지를 두배로 뻥튀기 시키거나 대미지 손실을 확 줄이거나 딜탐을 엄청 뽑아내거나 해서 10 짜리를 20 으로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미친 효율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로 잘 짜여진, 아는 사람들끼리 디스코드(음성대화) 해가면서 게임하는 환경에서는 효율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주 특수한 경우죠. 대부분 서폿들은 공방을 꿈꿉니다.

공방 돌다보면 병X 같은 사람들 많이 만나죠. 간단하게 생각해봅시다. 걔들한테 내 대미지를 0 으로 만들고 모든 우주의 기운을 몰아준다고 걔들이 쩔어주는 플레이를 할까요? 손오공이 원기옥을 모아서 차오즈에게 맡기면 차오즈가 프리저나 셀을 잡을 수 있을까요? 


공격을 하지 않는 순수 서폿에 대한 꿈을 접으세요. 
그건 안됩니다.

10 은 무리더라도 최소한 6~7 이상의 대미지 기여가 있어야 파티에 서폿이 있어서 파티 전체가 이득 봤다는 느낌이 납니다. 본인의 대미지가 0 이라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총합에서 밀립니다.







그럼 남은 서포트에 대해 적어봅시다.
이 아래는 전부 '가급적 정상적으로 전투를 하면서' 파티에 기여하는 서포트를 말합니다.


1. 아이템으로 하는 서포트(광역화+@)

2. 피리선율로 하는 서포트

3. 라이트보우건 탄으로 하는 서포트

4. 1+2 또는 1+3.






4번부터 짚어봅시다.
어렵습니다.
물론 잘 하는 사람은 쩔게 합니다. 하지만 그건 거의 몬헌 프로게이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아군 상태와 내 상태를 동시에 보면서 지금 뭐가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하며, 피리나 보우건을 쓰기 위해서는 무기를 꺼낸 발도상태, 아이템을 쓰기 위해서는 납도상태여야 됩니다. 
어설프게 이걸 따라해보려다가는 발도해서 한대 때리고 납도해서 아이템 먹고 다시 발도해서 때리고...를 반복하는 무한 발납 대미지손실이 이어집니다. 자기 자신의 대미지 기여도가 쭉쭉 줄어듭니다. 
위에 잔뜩 적어놨죠? 자기 대미지 기여도가 너무 줄어들면 파티 전체의 손실이라고.

적어도 '서폿이나 좀 해볼까?' 하고 4번으로 시작하면 안됩니다. 
이건 1,2,3 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사람이 진화할 수 있는 최종트리입니다.



3번을 봅시다.
라이트보우건을 서폿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보우건에는 귀인탄, 경화탄, 회복탄, 마비탄, 수면탄 같은 훌륭한 서폿계열 탄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무기별로 쏠 수 있는 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걸 내 맘대로 활용하긴 어렵습니다. 
내 주력 무기에 일부 서포트에 적합한 탄을 같이 지원한다면 사냥하면서 그걸 좀 염두해 두는 정도.

반대로 서폿탄이 왕창 달려있는 라이트보우건도 있긴 한데, 이 경우는 주력 대미지딜링 탄으로 쓸게 마땅치 않습니다.



2번을 봅시다.
피리로 서폿한다. 정석적이죠.
그 어떤 피리라도 버프 선율 3개가 내장되어 있고, 그 중 전부는 아닐지라도 한두개는 굉장히 유용한 버프를 제공합니다. 
보통은 공격력UP 선율이 달린(요즘은 속성공격력업을 더 많이 쓰는거 같기도 하지만) 피리를 주로 쓰므로 아군 공 10% 를 쉽게 올려줄 수 있습니다. 싸우다가 게이지가 차면 공격력20% 를 올려줄 수 있는 특수 버프인 '기염의 선율'(전 피리 공통) 도 터지고 다른 선율의 영향도 있으니 아군에게 주는 영향력은 더욱 좋습니다.
이거만 해도 
10+10+10+10=40 을 
12+12+12+10=46 로 만들 수 있습니다. 
피리가 대미지가 좀 부족하고 다른거에 신경쓰느라 대미지 기여도가 조금 낮다고 쳐서 버프 받고 10 이라고 놔도 이 정도입니다.

그냥 피리만 들고 싸워도 이 정도 효과는 낼 수 있는데 이걸 대미지 0 의 전문서폿을 해보겠다고 아무리 비벼도 14+14+14+0=42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전문서폿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알 수 있죠.



1번을 봅시다.
내가 아이템을 먹으면 아군 전체에게 아이템의 효과가 들어가는 '광역화' 스킬을 넣고 서포트를 합니다.
이걸 넣기 위해서는 자신의 대미지를 늘리는 다른 스킬들을 일정 정도 포기할 수 밖에 없죠. 스킬의 총량은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하니까. 
이 방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건 '한손검' 입니다. 다른 무기들은 아이템을 쓰기 위해서는 납도해야 하고, 싸울려면 다시 발도해야죠. 한손검은 발도상태에서 아이템을 쓸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아이템으로 서폿하기엔 가장 적합합니다.



서폿을 꿈꾸는 분은 피리, 한손검, 라이트보우건 중에 하나를 주 무기로 고르고,

피리와 라이트보우건은 모든 스킬을 서포트를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자신에게 적합한 전투태세를 갖춘 상태에서 열심히 전투를 하며 대미지를 넣는 중에 선율이나 보조탄으로 서포트 합니다.

한손검은 아이템 서포트에 유용한 스킬들을 다른 스킬을 좀 포기해서라도 넣고 (광역화, 빨리먹기, 버섯애호가 등) 전투중 적절한 순간에 아이템을 먹어서 서포트합니다.


이게 최선일까요?




숨겨진 0번이 있습니다.
서폿을 꿈꾸는 분들이 최우선으로 시도해봐야 하는 길입니다.

0. 자신의 주력 무기에 모든걸 전투적으로 갖추고, 공용 소비아이템만으로 서포트하기.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입니다.

* 덫을 조합분까지 전부 다 써보신 적이 있습니까?
* 생명의 큰 가루를 들고 다니시나요?
* 귀인의 가루, 경화의 가루 써 보셨나요?
* 아군이 기절이나 수면에 걸렸을 때에 깨우거나 그런 아군을 향한 공격을 섬광탄으로 차단해본 적 있으신가요?
* 몬스터를 잡으러 가는 최단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유용한 환경생물(폭발두꺼비, 마비두꺼비, 괴뢰거미 등)을 집으면서 갈 수 있는 코스를 얼마나 알고 있나요?


세팅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지금 싸울 수 있는 최선의 전투력을 갖춘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이걸 꼭 전부 하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이게 정답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서포트 역할을 하기 위한 세팅' 을 얘기하기 전에 그런 거창한 준비 없이도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티가 잘 안 납니다. 적어도 피리를 들고 버프를 넣으면 잘 하건 못 하건 채팅창으로 '고마워' 정도는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템으로 귀인가루 뿌려주고, 파티원 체력막대 봐가면서 생명의 큰 가루 뿌려주고 하는건 정말 티 안납니다. 아는 사람만 압니다. 내 소모품은 꾸준히 줄어드는데 멋은 없습니다. 
서폿 하면서 좀 돋보이고 싶어서, 남의 눈에 띄고 싶어서 하는 사람에게는 피곤한 일일 수 있죠.


근데 파티 전체의 효율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효율적인 길입니다. 
내 전투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11+11+11+11=44 를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티는 안 나지만 전투가 매끄러워 집니다.
전투 중에 소모품을 아끼지 않고 쓰는 습관, 잠깐 눈 돌려서 파티원의 상태를 한번 훑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1,2를 해보고 싶은 분이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저도 그렇고 경험 많은 다른 분들이 지금 게임 진도에 따라 세팅 방향성에 대해 조언해줄겁니다.


하지만 무조건 0 부터 해보세요.
다른 서폿을 하더라도 0 부터 시작해보세요.





3줄요약.
===================================
대미지 기여가 없는 순수 전문 서폿은 쓰레기.
전투하면서 파티에 도움줄 수 있는 무기로는 피리, 한손검, 라이트보우건이 있다.
하지만 우선 자신의 주력세팅에서 소모품을 아낌없이 쓰는 간단한 서폿플레이부터 시도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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