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힐러 두명만 계속 살아남는 상황은 이상하다고 생각해

보통 한타에서 누가 죽고 살아남고 이건 중요하지 않아.
한타만 이기면 데스숫자는 크게 신경 안 씀.

그런데 뭔가 특정 인물만 계속 살아남는다?
그 유저의 플레이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함.

특히 힐러 둘만 살아남는 그림이 여러번 보인다면 이건 힐러쪽에서 픽 변경을 해서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게임 이기는 중인데 한두번 띄엄띄엄 보이는건 상관 없음!!)


우선 힐러 둘만 계속 살아 남는다는게 주로 3가지 상황인데

1. 아군 탱딜에게 어마어마한 어그로와 딜이 쏟아진다.
2. 힐돕힐로 힐이 빠져서 탱딜에게 지원이 부족함.
3. 힐러가 매우 잘 해서 둘만 살아남는다.

난 저 3가지 모두 픽변경을 염두할 수 있다고 봄.

일단 어그로가 탱딜에게만 간다는건 힐러가 프리한 상황이라는 거야.
이때 아나 야타 같은걸로 킬딜을 내거나 유지력을 높이는 전략을 써볼 수 있고
아니면  키리코 모이라 루시우 같은걸로 전방 포지션에서 같이 어그로 끌어주는 전략을 씀.
(멜시 고수들중 어그로 핑퐁 개 잘 하는 애들도 있더라)


힐돕힐로 전방에 힘이 안 실리는 문제는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상황임. (특히 아나야타가 있을때 많이 보이지)
난 탱딜에게 지원을 못 주는 시간은 최대 3~5초라고 봐.
고티어로 갈 수록 오히려 더 이 시간이 줄어드는듯.
그 이상 버티는건 탱딜이 개 잘 하는거임.
여튼 힐러는 저 시간내에 물리는 상황을 해결하고 탱딜에게 다시 힐지원을 해줘야 함.
때때로 물리면서도 힐을 약간이라도 주는 선택을 할 정도.

그렇기에 힐돕힐로 힐이 나에게 오래 빠지거나
다른 파힐의 포지션이 나에게 묶이는 상황을 피하는 편임.
힐 지원은 탱딜에게 가야 효율이 좋거든.

난 옵2와서 힐돕힐로 생기는 힐로스가 옵1때보다 곱절로 치명적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힐러의 자생력 + 힐돕힐의 최소화가 옵1보다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쫌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힐돕힐 해주면 살아남을 수 있다! 하는 파힐에겐 그렇게 힐자원을 많이 할애하지 않아. 어느정도 주다가 본격적으로 킬 나기 시작하는 한타에 들어서면 전방 탱딜에게 힐 쏟는게 더 리턴이 큼.
그런데 힐돕힐만 해주면 살아남으며 역으로 킬도 따낼 실력?
이럴때는 거의 한타의 최후까지도 파힐의 생존에 신경쓰게 됨.



마지막으로 힐러는 잘 하는데 탱딜이 못 해?
요건 쫌 답 없는 상황 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무기력 하지ㅋㅋㅋ
탱딜 3명 다 못 하면 담겜 gg. 스트레스 받지마.
이건 힐러로써는 할 수 있는게 없다!

하지만 탱딜중 한명이라도.
단, 한명이라도 쓸만한 놈이 보이면 이건 쓸만한 한명 + 파힐 케어가 가능한 픽으로 변경을 해서 도전해 볼 수 있음.
승률은 낮은데…그래도 0은 아닌 느낌?
못 하는 애들은 최소한의 힐로 굴리다가 급하면 버리면 됨.
잘 하는 애들을 최대한 전장에 오래 묶어두게 만드는게 지원가지.


아군이 정말 너무너무 못 하는게 아닌이상
지원가는 게임 흐름을 스스로 바꿀 수 있어.
생각보다 탱딜의 플레이에 영향을 크게 주는 포지션이고
그 스스로도 할 수 있는게 많아.

그러니 다들 뭔가 팀에 문제가 있는 상황 같으면 유연하게 픽을 바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