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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는 일리아리가 싫다.

아이콘 즈랑
댓글: 16 개
조회: 2456
추천: 17
2024-05-13 18:00:29
일리아리의 대사를 보면
이 샛기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성격이 개판났는지 알 수 있음

대사 하나하나가 띠껍고
상호존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으며
남의 사정 따위는 지 알빠도 아니라는 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니가 선택한 길이 고작 그거야?" (키리코 처치 대사)
"니가 아픔에 대해 뭘 알아!" (라마트라 처치 대사)

어린 나이에 고생한걸 안쓰럽게 여기는지 "계속 인상쓰면 나처럼 된다"라고 조언한 한조한테도
"처음부터 그렇게 생긴게 아니었다고?" 이러면서 비꼬고

어떤 과거를 짊어지고 있든 전장에선 모두 잊으라고 조언하는 솔저한테도
"남말하지 마"라며 비꼬고

윈스턴한테는 "원숭이도 안경이 필요하냐"라면서 지가 먼저 시비를 텀

그 와중에 자신 외에 모든 팀원이 죽으면 한다는 말이
"호에엥 또 혼자가 됐어..."

그냥 비호감의 극치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너네들 신념이나 고생은 내 불행에 비하면 좆도 아니야'라는 마인드가 깔려있음
무슨 자기가 비극의 여주인공인 줄 아나 봄

아니 물론 스토리 상 비극을 겪긴 했지
지 힘이 폭주해서 동료들을 전부 죽여버렸도르
뭐 그래 어린 나이에 비극을 겪었으니 성격이 삐뚤어졌다고 말하면 할말 없긴 한데
이게 일리아리 스토리 자체가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완전 동떨어져서 그런진 몰라도
그다지 공감도 몰입도 안되고 별로 불쌍하지도 않음

그런 불쌍하지도 않은 캐릭터가 성격마저 씹창났으니
애정이 갈 수가 없음...
심지어 생긴것도 못생김
인게임 모델링은 무슨 감자같이 생겨가지고

그리고 옵치에서 비극을 겪을 캐릭터가 한둘인가
당장 메이 솔저 겐지 아나 키리코 기타등등 비극과 난관을 마주한 캐릭터는 많았지만
전부 나름의 방식과 신념대로 과거에 맞서 싸워나가는 느낌이 강함
그래서 솔저마냥 툭하면 틱틱대는 캐릭터라도 애정은 가는 경우가 많음

근데 일리아리는 그런게 없어
그냥 무조건 호에엥 난 불행해 난 불쌍해 너넨 날 이해하지 못해
내 불행에 대해 너넨 아무것도 몰라 니가 뭘알아

여튼 그래서 난 일리아리가 싫음
인게임도 못생겼어
하다못해 인게임이 위도우메이커 급이었으면 좀 덜 미웠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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