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혜지’ 라는 단어에 대해서

최근에 겐지갤러리에서 생겨난 동학 밈이 옵치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면서
겐갤 언급하는 영상 올린 옵치 스트리머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스트리머 최근 영상에서 ‘혜지’ 언급을 봤구요
착잡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솔직히 옵치 커뮤니티라고는 여기랑 겐갤밖에 없어서 저도 가끔 둘러보기는 하는데
겐갤은 글 열 개 중 두개는 꼭 여성혐오 글일만큼 여혐 수준이 심각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본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생리 싼다는 표현이었네요

아무튼 인게임에서
저는 어지간하면 보이스를 끄고 하는데요
딜러 할 때 잘하면 다들 암말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말릴 때가 있잖아요? 개억까라던가… 이럴 땐 굳이 친추 걸어서 ’니 여자지‘ 하면서 시비터는 유저들 많습니다
구라같죠?
진짭니다
왜냐고 묻자 대답 대신 ‘남자임을 인증하라’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좀웃김

보이스 켜고 하면요? 더 지랄맞습니다
‘계집’ 있어서 졌다, 제육이나 볶아라 등등 정말 많이 들어봤구요
창의적인 혐오발언도 꽤 많습니다…
특히 제육볶으라는 말은 예전엔 못 들어봤던 것 같은데 요새 새로생긴 표현인가봐요

버스충 힐러 그렇게 까대면서 인게임에서는 친추걸어서 같이하자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혜지’ 가 정말 ‘버스타고 올라가서 게임을 망치는 악질 유저’ 의 뜻으로 쓰이는 단어가 맞을까요?
아니요… 저는 맹세코 ‘버스’를 단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사람인데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여성이라는 성별은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혜지라는 단어는 버스타는 악질유저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여성유저 혐오 단어에 가깝구요
나름 오버워치 대형 스트리머라는 분이 혜지라는 단어를… 게임은 남초일 수밖에 없고 특히 게임 커뮤니티는 더해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게임하면서 수많은 여성혐오를 보고 들어온 입장에서 재밌게 보던 유튜버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참… 그렇네요

대낮부터 유튜브 보다가 속상해서 적어봤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