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피드백 받을 때, 혹은 누군가 훈수둘 때 걸러야 할 유형

지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혹은 훈수를 두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

영양가 없는 소리로 훈장질 하는 경우들이 있음.
티어가 더 높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며
게임적인 이해도가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것이 절대 아님

그래서 훈수받을 때 걸러야 할 유형을 적어봄





1. 티어부심 부리는 인간

"내가 ~티어인데, 최점 몇점인데, 본계는 어쩌고 지금은 팔고 저쩌고..."
계정 팔아서 돈 버는 짓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ㅈ같은데
티어로 꺼드럭거리는 인간들은 피드백 받기도 전에 손절치셈

좋은 축구선수가 훌륭한 감독이 되라는 법 없고
그 사람이 티어를 올린 방식이 나에게도 똑같이 통용되지 않음.

마그마구간에서도 얘는 왜 이 티어인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룹이나 핵으로 올린게 아니라면 최소 특정 상황에서 자기만의 장점이 있음. (잘하는 히트스캔을 단 메르시, 팀이 조합을 맞춰준 루시우, 모이라 유저 등등)

무슨 말이냐면 훈수질 하는 사람의 플레이 방식에서 내가 배울게 많지 않을 수 있단 이야기임.

훈수러가 자신의 티어,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피드백 받는 사람의 게임적인 요소에만 집중한다면
비로소 귀를 열어 들어볼 가치가 있음




2. 스킬샷, 에임 맞추는 것에 지나친 비중을 두는 경우

좋은 에임과 스킬을 잘 맞추는 것은 분명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옵치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
에이밍은 단시간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스킬을 잘 맞추는 것 또한 자신의 캐릭과 상대 캐릭에 대한 이해도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영역임.
단기간에 발전할 수 없는 영역을 개선요소로 지적한다면 그 사람의 훈수 자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음.

물론 그러한 지적이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존재함.
FPS 에이밍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기본적인 환경을 갖추는 법, 스킬 쓰는 법 등등
기본적인 지식이 습득되지 않은 경우들은
어떤 식으로 연습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를 동반해서 가르쳐줘야하기떄문에 필요할 수 있음.

다만 라인 망치를 못재웠다, 스킬샷을 못맞춰서 진거다. 등등
맞춘다에 한정한 피드백은 그 사람이 게임을 근시안적으로 볼 확률이 높음.

"이거 못맞췄잖아. 맞췄으면 이겼지." 이런 소리는 프로들한테도 할 수 있음.
5대5 팀단위 게임에선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가 기반이 되고, 그 다음에 에이밍 요소를 건드는 게 우선이라 생각




3. 강사가 개념이 부족한 경우

앞서 말했듯이 '운영'적인 요소가 기본이 되어야 함. 그걸 위한 개념이 탄탄해야 기본적인 수행능력이 올라가는 건데
그런 개념적인 요소가 부족한 피드백을 하는 경우가 있음.

내가 개념이 부족한데 이걸 어떻게 알아내?
사실 알아보기 쉽지 않음.

그래도 이 사람이 횡설수설하는지, 잘 모르는데 아는척을 하는지 대강이라도 알아보려면
'역질문'을 하셈

"~해야 한다." 라고 말하면
~ 왜 해야해요? 라고 이유를 물어보셈.

예를 들어 2층을 먹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서킷로얄 1포인트 굴다리 지점의 2층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포인트라고 보기 힘듬.
그 지점이 왜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는 장소인지,
거기 2층을 활용하지 않고 어떤 방식의 운영이 요구되는지 등등

내가 이유를 되물어도,
기본적인 논리와 근거를 탄탄하고 잘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하는 피드백이다?
내 실력 상승을 도와줄 참스승을 만난 것일 수도 있음.

그니까 요지는
"~해야 한다"라는 정보 입력에 그치지 않고
"~는 이래서 해야 한다"라고 운영을 이해시켜주는 피드백이 좋은 피드백이다 이말임.




그 외에 조합의 유동성에 따른 피드백 지침의 변화 등등 좋은 피드백의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갈 것 같아 귀찮음
나중에 시간되면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