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화물 관리 하니 생각나는 멜시

쓰레기촌 수비. 마지막 구간.
화물이 진짜 몇미터 안 남은 순간이었음.

아슬아슬하게 그전 한타를 이겨서 화물을 멈춰둔 상황.
우리팀은 포킹 조합이었고 적팀은 다이브 포킹이 섞인 조합.
문제는 적팀에 솜브라가 있다는 거였지.


쓰레기촌 마지막 구역은 2층을 어떻게 자리 잡냐가 중요하잖아?
그래서 애쉬랑 다른 애들은 2층에다가 보내두고
몇미터 안 남은 화물은 내가 보려고 하는데..

문제는 멜시가 2층을 안 가.
내가 너도 2층 가라고 하니까 고개만 도리도리 함.

‘멜시야 2층가서 우리팀 원딜들에게 공버프 줘’

잠시 침묵하더니 총 들어서 날 쏜뒤 2층을 쏘더라.
나보고 2층 가라고?

멜시 혼자서 화물 보겠다고?? 솜브라 있는데??

‘넌 2층 가. 솜있어도 난 자힐 있어서 괜찮아.’ 이러니까 그제서야 2층 가더라 ㅋㅋㅋㅋㅋㅋ


게임 승패는 기억이 안 나는데
멜시랑 같이 화물 위에서 나눴던 대화는 기억에 남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