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커뮤니티 패치 탄속에 대해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 탄속이 히트스캔 수준이라는 댓글을 읽고.

그 글에서 답변하고 좋아요도 받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패치가 반드시 들어와야 하고 제시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잠깐 끄적여봄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은 기본적으로 하이 코스트 하이 리턴임.

보통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은 깡뎀이 높고 탄 크기가 큰 대신 치명타가 없고 탄속이 낮음.

때문에 딜을 꾸준히 넣을 환경이 잘 안나오는데 이건 단순히 평균 딜량의 문제가 아님.

원하는 때에 원하는 딜을 못 뽑는다는건 "결정타"를 기대 못한다는 얘기.

때문에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은 이 게임에서 날든 기든 비주류일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오버워치 2가 되면서 영웅들이 전반적으로 빨라ㅇ지고, 한타 시간도 짧아지고, 진영도 넓어짐.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방어 스킬을 가진 탱커도 1명 줄었고, 힐로 버티는 것도 더 어려워짐,

그 결과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은 코스트가 아득히 높아져버림.

반대로 히트스캔 포킹 영웅은 월등한 딜링 능력에 유일한 방해물인 방벽이 줄어들면서 

동일 코스트에 리턴이 높아짐.

결과적으로 느린 탄속에 실제 딜 기대값을 극한으로 낮춰서 줘도 안쓰는 상황이 되었다고 봄.

오버워치 히트스캔은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쉬운 점이 몇 가지 있음.

솔저를 제외한 반동 없는 사격.

그리고 높은 평딜.

반동은 사실 이런 게임류에서 항상 있던건 아니라 익숙하긴 한데, 오버워치 히트스캔은 평딜이 지나치게 높음.

그 말은 머리를 굳이 안 쏴도 벨류가 충분히 나온다는 거고, 그게 비 히트스캔 포킹을 상회한다는 거지.

많은 사람들이 히트스캔이 에임을 타기 때문에 벨류가 높은 것에 타당성을 얘기 하지만,

에임이 안 좋아도 벨류가 비교적 상위권이기까지 하니까 이 악물고 히트스캔 하는거라 생각함.

메이저한건 아니지만 탄 크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하고.

(본인도 그 덕분에 캐서디를 넘어 애쉬까지 연습하게 됨)

뭐 정리하면, 

히트스캔 포킹 영웅들이 지속적으로 직/간접적 버프를 받은 반면, 

그 부분이 비 히트스캔 포킹 영웅에게는 너프로 작용 함.

히트를 해야만 가치를 가지는 옵치2에서 비 히트스캔 영웅들의 탄속 증가는 합당한 논의라 생각함.

더 나아가 만약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에 걸맞는 리스크가 히트스켄에 부여가 되어야 함.

모든 히트스캔의 기본 데미지를 25% ~ 35% 가량 감소하고, 치명타 계수를 1 올리면 될 것 같음.

+ 난 개인적으로 내가 히트스캔 못해도 좋으니까 예전처럼 비 히트스캔 영웅 위주로 플레이 하고 싶음.

요즘은 그나마 파라 하는데 메이 정크 톨비 이런것들 쓸 각이 거의 안 보여서 아묻따 솔저 캐서디 소전 트레 픽 하는 상황이 너무 늘어남.

비 히트스캔이 전력적인 부분 부각되어서 재밌는데.... 통 못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