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적으로 과거 오버워치가 재밌었던 부분

우선 개인적인 나의 경우이며 다른 사람은 해당되지 않거나 의견이 다를 수 있음
나는 탱커만 99% 플레이하는 탱커 유저이며
지금도 오버워치를 재밌게 하고 있음


나는 오버워치를 골드로 시작했고
거의 두시즌마다 한 티어씩 올라갔음
골드에서 다음시즌 플래
다다음시즌 다이아
다다음시즌 마스터
다다음시즌 그마

이 때는 티어 올리는 맛이 있었던게
일단 내가 못찍어본 티어를 찍는 쾌감이 있고 그게 목표,동기부여가 됨
지금은 티어에 대한 목표는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고 봐
이미 목표티어 찍어보고 티어에 대한 욕심이 없거나
목표티어 찍는걸 내려놓고 편하게 하거나
승리에 대한 갈망도 과거보단 크지 않은 유저가 많다고 생각해
그만큼 게임이 오래됐고

그리고 저때는 확실히 팀보이스 활용하는 유저가 많았어
체감상 다이아 정도 가면 팀보 많이 했어
나도 많이 했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하자 하는 전략적인 재미도 있고
그렇게 이겼을 때 더 재밌게 했어
그래서 나는 상위티어 게임 가는걸 좋아했어
솔큐로 게임하지만 혼자 게임하는 느낌이 아니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스에서 싸우고 피곤해지는 일도 많이 경험하게 되고
스트리머들은 팀보 끄고 자기 시청자들이랑 대화하거나
디코로 따로 대화하는 그룹이라던가 등등
점점 보이스가 줄어들더라

요즘은 랭커큐 게임해도 아무도 말 안하는 경우 수두룩하고
저 뽕주세요
이정도만 하는 경우도 많고
나도 지금은 그렇게 됐어
보이스에서 한숨 쉬거나 싸우는거 듣기 싫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게 됐어

난 얼마전에 이슈된 6대6 5대5의 경우애도
서로 입장이 다르니 뭘 선호하는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과거 즐거웠던 기억에 6대6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
특히나 지금은 오버워치를 하지 않는 유저들

나도 어릴 때 했던 RPG게임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그 때의 나와 우리가 함깨하던 그 게임이 즐거웠던거지
그 게임은 이제 나에게 그런 즐거움을 줄 수 없고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해도 즐겁지 않을거야
그때의 내가 아니고
그때 함깨 즐겁게 하던 친구들도 다들 달라져있으니까
그건 그 때 즐길 수 있던 즐거움인거지

난 옵치를 좀 늦게 시작했는데
초기에 한거보면 재밌어보이더라
오버워치는 특히나 fps 안해본사람들도 많이하는 엄청난 열풍의 게임이었고
다들 스킬도 모르고 이상하게 게임하는데
그 안에서 이기고 지고
이기기위해서 노력하고 그러는 과정이 재밌었을거같아

요즘도 한번씩
과거보다 유저 수준이 떨어졌니 마니 이런말도 나오지만
난 높아졌다고 생각해
나랑 같이 게임하던 4000점대 유저들도 복귀하고 마스터 아래에 있는 경우도 많더라
과거에는 그렇게 하면 됐고 그렇게 해도 됐는데
지금은 그렇게 플레이하면 불리한걸 모르는 경우도 많고
자기가 잘했던 기억에 그런 플레이를 고집하는 애들도 있고 등등


지금은 예전처럼 오버워치로 신선함을 느끼기 어렵고
과거에 느끼던 즐거움을 더이상 즐길 수 없는 부분도 많아졌지만
내가 이 게임을 계속 하고 있는 이유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 게임을 많은 사람들과 오래 하고 싶은데
서로 싸우고 상처받는 모습 보면 참 안타까워
게임하면서 답답한 순간이 많지만
이왕 얘기하는거 날카롭게 얘기해서 서로 험한말 주고 받는 거보다
(아나 뭐하냐 / 아나 포지션 개벌레네)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기분 상하는 일 좀 적었으면 좋겠어
(아나님 같이 2층가서 밀어낼까요?)

난 지금의 오버워치도 만족하고 있어
가끔 밸런스에 대해서 강하게 불만을 가지기도 하지만
(트레이서 딜을 왜 올리냐 / 올리면 사기캐되는거 예측 못했냐, 못했다 쳐도 몇 시즌을 조정 안하는게 맞냐 등)
옵치1 말기엔 버려진 게임 하는 기분이었는데
패치도 자주 되고 트레,아나 이런거 빼고는 역할군 내 픽률도 변동이 있는 편이고

배틀패스로 얻을 수 있는 프리즘이 한 시즌당 80개가 최대인데
거기서 또 프리즘을 쓰게 신화스킨을 프리즘으로 판매하는거보고 약간 경악하긴 했는데 이거까지도 그렇다 쳐도
리컬러놀이는 그만 하던가 리컬러를 코인으로 비싸게 파는건 좀 너무 양심없어보이는
그런거 빼고는 만족하는 편이야
아무튼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재밌게 할 수 있게 유지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