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데타가 나타나기 전까지 둠피스트의 탈론이 하고 있던 건
어떤 고대 유적을 찾고 있는 일이었음
하지만 여기에 대해선 딱히 어떤 설명 없이 그냥 유야무야 됐는데
그래서 이게 바로 둠피스트가 일부러 진 것처럼 꾸미고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유력한 근거가 되는 거임
일단 둠피가 일부러 져줬을 거란 건 블리자드 영상 연출의 역사를 생각하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옵치는 물론이고 와우, 디아, 히오스 등 블리자드 게임 영상들을 보면 어떻게든 인게임 스킬들의 활용 장면을 집어넣으려 함
근데 둠피는 벤데타랑 싸울 때 제대로 스킬도 쓰지 않고 그냥 싸우는 척만 했음
둠피는 무투파긴 해도 전략과 계략을 중시하는 타입이기도 한데
벤데타 전에선 마치 벤데타의 공격을 예상 못 하고 당황해하는 것 같은 연기도 보여줬고
근데 팔까지 잘렸으면 진짜 죽을 뻔한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둠피는 그만큼 실력에서 본인이 우위에 있다고 확신하고 절대 안 죽을 거라 생각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딱 조절했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벤데타에게 아빠의 죽음을 상기시키고 도발해서
같은 방식으로 죽이도록 유도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임
그렇게 벤데타에게 탈론을 자연스럽게 맡기면
둠피스트는 본인의 이상인 세계의 갈등과 분쟁을 야심 가득한 벤데타를 통해 유발하는 동시에
남들의 시선을 피해 개인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임
사실 다른 탈론 멤버들은 둠피스트의 이념에 동조하기보단 각자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둠피스트가 그 모든 걸 감독하지 않고도 세상에 혼란을 유발하려면 벤데타 같은 인물이 나서야만 하기도 했었음
어쩌면 막시밀리앙도 벤데타에게 붙은 척만 하고 사실 둠피스트에게 벤데타가 올 거란 걸 미리 알려준 걸 수도 있음
그래서 둠피스트가 더 완벽하게 죽은 척할 수 있게 한 걸 수도 있고... 물론 이건 그냥 둠피가 알아서 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여기까지는 예전 시네마틱 영상을 본 직후에 생각한 거긴 한데
마침 딱 벤처 저 대사가 생각나니까 그림이 더 맞춰지는 거 같음
둠피가 뭔가 은밀하게 해야 할 일이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탈론이 뭔진 몰라도 고대 유물 같은 걸 찾고 있었다는 거임
그렇게 생각하면 마우가도 의심스러워짐
애초에 이 임무를 하고 있던 멤버 중 하나가 마우가였으니까
마우가도 보이는 것보다 훨씬 교활하고 지능적인 캐릭터인데
어쩌면 둠피스트의 지시를 받고 벤데타 옆에 남아서
본인은 본인대로 싸움을 즐기고
그러면서도 둠피스트의 큰그림에 방해가 되지 않게 은밀하게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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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근거는 없고 그냥 재밌을 만한 전개 중 하나로 생각하는 정도긴 한데
둠피스트 본인이 흑막 눈동자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만 한 거 같음
엠레는 일단 흑막 눈동자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해졌는데,
솜브라 - 엠레를 통해 단편적으로 드러난 걸 보면 그 흑막 눈동자 조직이 원하는 것도
둠피스트처럼 세상의 혼란과 갈등처럼 보이긴 함
여기서 더 나가 보면
오리사를 만든 에피까지도 그 눈동자와 연관이 있다?
사실 에피는 눈동자가 만든 인공 생명체였기 때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것이다?
그런 별별 상상도 떠오르긴 하지만 일단 그건 나중에 또 근거가 나오면 얘기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