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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만화) 디바원챔충의 이야기 37화 마지막 화

아이콘 박격포킬러송
댓글: 31 개
조회: 4778
추천: 12
2021-03-01 02:31:05








안녕하세요. 참한국인깡패송입니다.
길고 긴 시간 끝에 드디어 용기를 내서 디바원챔충 마지막 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020년 12월 말에 막화 그린다고 공언까지 하고 10추글 까지 갔는데.
만화에서,,, 보셨다시피 진급 한 번 더 떨어지고, 뭐 그래서 정신도 나갔고 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껄껄
...
죄송합니다.


만화 줄거리를 글로 말씀드리자면
2년 반 동안 섬 생활을 마치고, 19년 8월에 부대 전출 나와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보는 선임들과 대원들, 새로 보는 장소들, 새로 하게 된 일들
사람들은 기존의 저를 전혀 알지 못했기에, 저는 원래 하던 대로 하다가 참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짬을 내 남는 시간에 만화를 그리고 게임을 했지만,
관사가 늦게 나와서(6개월 걸림) 동기 집에서 얹혀 사는 입장이라 컴퓨터도 없었고,
만화는 점차 게임에 흥미도 떨어지고, 부대에 적응하기도 바쁜 실정이라 36화를 마지막으로 기약 없는 휴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11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옵벤에서 누군가가 저를 감찰에 민원 제보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딱히 저나 누군가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저는 커뮤니티를 옵벤밖에 하지 않아서,
자랑할 일이나 힘든 일이 있으면 전부 옵벤에 털어놨었습니다. (보안 지켜서)
그런데 부대가 바뀌고 사람들로 인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글을 남겼다가 그분이 안쓰러웠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병대 감찰에다 제보를 넣은 겁니다.
초급간부 한 명이 게임 커뮤니티에 하소연을 하는데, 자살 징후가 보인다나 어쩌나..
근데 전 멀쩡했습니다. 진짜 죽을 것 같았으면 조용히 죽었지...

본인이 전혀 이상 없고, 아무런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자 잘 마무리됐지만,
저는 그 길로 옵벤을 도망치듯 빠져 나왔습니다.
겁도 났고, 더 이상 어떤 곳에도 하소연할 수도 없어졌습니다.

그 해 진급도 한번 떨어지고, 굉장히 몸이 아팠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코로나 유행하기 전 a형 독감도 심하게 앓고,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았는데
어디 풀 곳이 차마 없고 휴가마저 모조리 통제 되어 버리니까 대환장콜라보레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다 극복을 해 내고, 자진해서 면담 후 부대 내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2020년에는 진급을 꼭 하겠다는 의지로, 상사 편제 보직에 자원해서 들어갔습니다.
독한 마음 먹고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일 퇴근 일 퇴근 일 퇴근 일 퇴근 일 퇴근 일 퇴근
오로지 돈 모으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진급에 또다시 비선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재작년보다는 빠르게 극복해 냈지만, 더는 버틸 힘도 없고 따라잡을 힘도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전역을 생각하고 있지만, 무엇을 할지는 아직 한참 고민중입니다.

그나마 돈이라도 많이 모았으니 경험과 경력을 살려 다시 일할 곳을 얼른 찾을지,
얼마 남지 않은 제 청춘을 투자해 꿈을 펼칠 곳을 찾을지는... 올해 저한테 제일 큰 과제겠네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는
2방, 라자,윈자,레자,호자 등 19년 이후로는 디바와 완전히 동떨어진 메타가 쭉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망할 자리야...

예민해진 사람들은 잘 하든 못 하든 계속해서 디바 탓을 하게 되었고, 점차 소통도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팀보이스,채팅을 아예 하지 않게 되더니, 끝내는 소통마저 완전히 거부하게 되는...

기본적인 센스와 상황판단, 경험은 있음에도 소통이 되지 않으니 점수는 바닥을 치게 되었고,
흥미는 점차 떨어져 갔습니다.
23~26시즌 말기에 이르러서는 이놈이 진짜 그마를 9번 찍고 만년 마딱이 행세라도 한 놈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심각하게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다이아~마스터 초반에서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오늘 마지막 판에서 심각하게 정치를 당하고,
화가 나기는커녕 이게 진짜 끝이고, 민폐 퇴물은 그제서야 자신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이제 갈 때가 됐구나라는 생각으로 만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내일 출근했으면 그냥 스스로 삭히다 잘 것 같앴는데 내일 천만다행 공휴일 ㅠ

원래 3500 마스터라도 턱걸이 찍고 접을려 했었는데, 마지막까지 뜻대로는 안 되더라구요. ㅎ
마지막은 3295점으로, 1시즌 때 76점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지만 26시즌에는 그놈이 그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초라하게 경쟁전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빠른 대전 클래식은 할 듯....

혹시 또 디바 왕창 버프되고 주력 메타 되면 돌아올까 고민............은 안할듯.

이제는 인생이 더 고민되는 시간이라...

감사합니다. 마지막에는 뭐라 말 할 게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만활 그리고 글을 쓰다 보니 감정이 참 뒤죽박죽돼서 뭐라 생각이 잘 안 나네요.

오랜 시간 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머지 질문 같은 건 댓글로 받을게요.
10추글 때 약속한 조촐한 이벤트는 글이 길어져서 댓글로 쓰겠습니다.
































































Lv70 박격포킬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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