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GTA 온라인을 시작하는 분들은 싱글 플레이를 어느정도 하고 오시기 마련입니다.
그래서일까요? GTA 온라인은 싱글 플레이를 즐긴 이들에게 더욱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령 싱글 플레이에서 비행학교를 가게 되면 초보적인 조작법부터 가르쳐주지만, 온라인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비행 학교에 가게 되면 공중에서 낙하산을 잡아채 정확히 착륙하라던가(킹스맨?), 엔진이 꺼진 비행기를 활공으로 정확하게 착륙시키라는 등 숙련자들이나 시도해볼만한 코스를 기본 소양이라고 가르치곤 하죠.
하지만 다른 분들이 다 GTA 온라인에서 랭크를 올리고, 번듯한 집을 마련하는 것을 보면 속이 뒤틀립니다. 나도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서 로스 산토스를 누비고 싶은데, 언제까지 흑인 청년과 중년 범죄자, 그리고 정신나간 아저씨를 조작해야 하냔 말이죠.
GTA 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궁금했고, 다른 분들이 궁금해하던 여러가지 사항을 문답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Q. 캐릭터의 능력치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면, 임의로 능력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TA 온라인에서 능력치를 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유용한 능력치는 '운전', '비행', '기력', '사격'이지만, 이중 '비행'을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쑥쑥 오르기 때문에 '힘', '은신'등 의도하지 않으면 잘 오르지 않는 능력치를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사실 능력치가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들진 않습니다.)
Q. 튜토리얼에서 중요한 점은 뭐가 있나요?
GTA 온라인은 게이머가 익숙해지기까지 핸드폰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령을 날려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초반에 차를 한대 훔쳐 차량 정비소로 가라는 지시가 올 때, 최대한 좋은 차를 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차가 곧 당신의 첫 차가 되니까요.
Q. 집을 사면 뭐가 좋나요?
집이 있다면 캐릭터가 세션에 참여할 때 집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길거리에 떨어져서 지나가는 미치광이 플레이어들에게 살해당할 위기가 줄어들죠. 덤으로 집을 구매하면 차고가 딸려오게 됩니다. 이 차고에는 여러분이 앞으로 모을 소중한 차들의 집이 됩니다.
집을 고르는 방법은 쉽습니다. 무조건 차고가 많은 집으로 고르면 됩니다. 차고 10칸을 제공하는 집의 가격대는 20만달러부터 50만달러까지 다양하지만, 사실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저도 24만달러짜리 집에 살고 있습니다.
아참! 12레벨이 되면 고급 집을 소유하고 있는 플레이어의 경우 레스터가 주는 '습격' 미션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Q. 그럼 차는 어디서 사는데요?
차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열고, 운송 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기 소유의 차고가 있다면 차는 곧 배달되며, 자동으로 보험 가입과 도난 방지가 적용됩니다. 야지에서 차를 부르고 싶을땐 핸드폰을 꺼내 정비공에게 전화하면 됩니다. 참 편하죠?
Q. 어떤 차가 좋은 차인가요?
비싸다고 좋은 차인 것은 아닙니다. 젠토르노같은 고급 차량은 분명 멋집니다. 대신 엄청 비싸죠. 합리적으로 차를 고르는 방법은 자신의 취향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GTA5의 차량들은 각기 제각각이라 어떤 차는 굉장히 빠르고 날렵하지만 조약돌이라도 밟는 순간 대기권 밖으로 사출되곤 합니다. 또 어떤 차량들은 비교적 느리지만 끼어드는 오토바이정도는 그냥 밟아버리고 전진할 수 있는 묵직함을 갖고 있죠.
오토바이는 조작이 굉장히 간편하고 날렵합니다. 오프로드 바이크를 탈 경우 가파른 산도 거침없이 오르며, 차와 차 사이의 좁은 틈도 잽싸게 빠져나갈 수 있지요. 다만, 전속력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에 박치기라도 하는 순간 바로 요단강 저편에서 주님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차에 치일 경우에도 웬만하면 멀쩡한 차량과 다르게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게 되죠.
그 외에 자전거를 주로 타는 사람들도 있는데, 기력을 올리기엔 굉장히 좋지만, 미션에서는 꺼내지 마세요.
Q.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절 죽여요.
로스 산토스는 오만 미치광이가 다 돌아다니는 무서운 동네이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해선 안됩니다. 미니맵에서 자신에게 빠르게 다가오는 흰색 점을 발견한다면, 일단 최소한의 자기방어 도구는 갖추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인서전트'나 '방탄 구루마'등을 끌고 다니는 깡패 유저들은 알아도 상대하기가 참 힘듭니다. 한 유저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피하는 방법입니다. 키보드 M을 누르면 퀵 메뉴가 열리는데, 여기서 '패시브 모드'를 설정하게 되면 적들은 여러분을 죽일수 없습니다. 마치 위상이 갈리는 것처럼 그대로 통과하게 되죠.
두번째 방법은 복수입니다. 적이 차를 몰고 다니면서 널뛰기를 한다면 아뮤네이션에서 구매할수 있는 호밍 런처로 살포시 박살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적의 무력보다 내 무력이 현저히 모자란다면, 레스터에게 전화를 걸어 현상금을 걸 수도 있습니다. 현상금이 걸린 플레이어는 불특정 다수의 습격을 받게 되고 곧 죽게 됩니다.
Q. 레이스가 너무 어려워요!
레이스는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지만, 두 가지 팁은 드릴 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출발 부스트입니다. 리듬감을 살려 3, 2, 1, 발사! 하는식으로 악셀을 밟아주시면 폭발적으로 출발하는 차량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뒤따르는 라이벌들의 견제는 어쩔 수 없죠. 중간에 코스를 엇나갈 경우, 키보드 F나 패드의 Y 버튼을 길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리스폰이 더 빠를 때도 있거든요.
또 한가지 팁이라면 '패드'를 사용하는 겁니다. 키보드는 강약조절이 안되지만, 패드의 경우 스틱의 조절에 따라 완만한 커브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습니다. 실력이 늘수록 패드가 가지는 이점은 무궁무진하죠. 다만 승차 사격시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Q. 패드로는 사격이 너무 어려운데요?
싱글플레이에서 게임 패드 설정을 여시고 '자유 조준 - 보정'을 선택해주시면 오픈세션에서도 쾌적한 패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Q. 돈은 어디에 쓰는게 가장 나은가요?
돈을 쓸 곳은 널려 있습니다. 사실 GTA 온라인에서 수입의 대부분은 총기류와 탄창 구매, 그리고 차량 구매와 개조에 사용됩니다. 중간중간 아뮤네이션에 들러 총기를 점검해 주세요. 소음기는 사정거리를 다소 떨어트리지만, 은신 임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개조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이 휠 - 휠 액세서리 - 방탄 타이어 입니다. 숨막히는 추격전 중에 바퀴가 터지기라도 하면 답이 없습니다. 방탄 타이어는 필수로 발라줍시다.
그 외에 남는 돈은 방탄복과 스낵을 사는데 쓰면 됩니다. 방탄복과 스낵은 미리 쟁여두었다가 퀵 메뉴 - 인벤토리를 통해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조직에 가입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사실 얼굴 한본 못본 랜선우정이긴 하지만,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은 같은 조직원이 공격당할 경우 '이자식이?' 하면서 총을 꺼내들게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요... 또한 조직원과 함께 미션을 수행할 경우 추가 R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Q. 전투기를 훔치고 싶어요.
구세대 콘솔로 플레이할땐 포트 잔쿠도에서 전투기를 훔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콘솔의 성능 한계 때문에 군인 수가 적었거든요.
다만 PC버전에서는 조금 어렵습니다. 5번정도 시도하면 한번정도 성공하죠. 일단 방탄복을 든든히 챙기고, 카점프(포트 잔쿠도 북쪽 능선에서 점프할 수 있습니다.)나 헬기, 프로펠러 비행기, 낙하산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군부대에 뛰어듭니다. 아 물론 전투기의 위치는 미리 파악해두세요.
보통 전투기 주변에 군인 몇명이 지키고 있기 마련인데, 숙련된 사격 솜씨로 황천길 급행을 태워준 후 탑승, 빠르게 이륙하면 됩니다.
탑승 직후, 매우 높은 확률로 대공 미사일이 날아옵니다. 루프 기동이나 리히트호펜 턴 등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피하면 됩니다만 대공 미사일의 정확도는 굉장히 높고, 한방에 전투기는 기동불능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Ps. 쓸게 더 많은데 시간이...다음에 더 붙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