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의 수호자의 후속 확장팩인 A3A의 공개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역대 확장팩은 모두 신규 확장팩 출시 6일 전에 트레일러가 공개됐고, 월말(4주차) 시기에 나왔는데요. 이 전통이 지켜진다면 다음 A3A 확장팩도 22일 10시나 23일 10시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죠. 이를 바탕으로 7세대 후속 확장팩은 어떤 느낌인지 추측해 보겠습니다.
1. 울트라비스트
7세대 전설 포지션에 있는 포켓몬들로 다른 차원에서 온 특별한 포켓몬들입니다.
이들은 독특한 외형에 더해 파격적인 성능으로 유명한데요. 본가 포켓몬 카드 게임에도 울트라 비스트가 있는 만큼 신규 확장팩에서의 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루머가 울트라비스트의 등장을 점치고 있고, 최근 포켓몬포켓과 본가카드게임의 통합 대회 이미지에서도 울트라비스트 중 하나인 '매시붕' 등장해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이유는 포켓몬 대전 게임과 카드 게임 모두 사용 가능한 포켓몬에서 매시붕이 짤린 상황이라 포켓몬포켓을 제외하면 나올 곳이 없기 때문.
2. 팩 메인 후속 지원은 어떻게 나올까?
지난 시공의 격투 사례를 돌아보면, 이번 팩 메인 카드들도 후속 지원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펄기아와 디아루가는 출시 당시에도 좋은 카드긴 했지만, 후속 팩에서 아르세우스ex, 오리진 펄기아 등의 후속 지원을 받으며 더 강해졌습니다. 디아루가는 현재까지도 '알로라 라이츄ex', '레쿠자ex'처럼 같이 쓸 수 있는 무색 딜러들이 나오고 있죠.
그런 면에서 솔가레오ex와 루나아라ex의 파트너도 높은 확률로 나올 것 같습니다. 솔가레오ex는 쌍천 환경에서 톱 메타를 차지한 적도 있고, 현재도 상위 티어에 위치하고 있지만, 루나아라ex는 하위 티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 지원은 루나아라 강화 쪽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초타입쪽에 루나아라와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부스팅 요원이 하나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3. 네크로즈마ex
정규팩의 기본 전설(환상)의 포켓몬이 확장팩에서 ex로 재출현. 이것도 이제 전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뮤(최강의 유전자)가 뮤ex(환상의 섬)으로 나온 것과, 기라티나(시공의 격투)가 기라티나ex(샤이닝 하이)로 나온 것만 봐도 그렇죠.
그런 면에서 쌍천의 수호자에서 등장한 기본 네크로즈마는 ex로 재등장이 확실해 보입니다. 네크로즈마는 7세대의 신급 포켓몬으로 일식/월식/울트라 무려 3개의 강화폼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A3A 뿐 아니라 A3B(나온다면)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셈이죠.
4. 어떤 트레이너스가 나올까?
지금까지 정규팩에서 트레이너스와 게임 세대가 그대로 이어진 경우 최강의 유전자(A1)와 환상의 섬(A1A) 밖에 없습니다. 환상의 섬도 2세대 카드 일부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파이어 레드, 리프 그린(1/3세대)의 트레이너스가 이어졌죠. 반면 시공의 격투(A2)는 초극의 빛(A2A)과 샤이닝하이(A2B)가 완전히 딴판의 트레이너스가 등장(디알세에서 레전드 아르세우스, 스칼렛바이올렛으로 변경)하며 예상이 완전히 깨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4세대가 첫 등장한 시공의 격투에서는 갤럭시단 간부만 잔뜩 나오고(태홍, 마스, 갤럭시단 조무래기) 챔피언(난천)과 주인공(빛나)가 나오는 바람에 주요 관장이나 NPC는 전혀 나오지 않아서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쌍천의 수호자는 그래서 예측이 어려운데요. 저는 다시 한 번 썬문의 NPC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앞선 울트라비스트와 네크로즈마 신규 카드가 놓치기에는 아까운 소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기 캐릭터 릴리에의 신규 일러스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쌍천의 수호자에서는 초기 버전 릴리에만 등장하기에 복장을 바꾼 버전 릴리에가 다시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5. 기라티나ex의 견제 카드가 또 나올까?
포켓몬포켓은 한달마다 나오는 확장팩으로 메타가 빠르게 바뀌는 게임입니다. 이전 팩의 강자들이 다음 팩까지 생존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편이죠. 당장 저번 분기 톱메타였던 마나피-갸라도스ex나 과거 최강자였던 디아루가ex-아르세우스ex 같은 덱은 요즘 랭크에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바로 기라티나ex와 다크라이ex. 시공의 격투와 샤이닝 하이에서 나온 이 두 카드는 놀랍게도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고 톱메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라티나ex의 기세가 무서운 데요. 일부 덱에서만 사용되는 다크라이와 달리 타입, 덱을 가리지 않고 온갖 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자포코일+기라티나+카푸나비나 같은 새로운 조합이 발견되기도 했죠.
개발사도 이에 견제를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샤이닝 하이 팩에서는 '마스카나'가 있었고 이번 쌍천의 수호자 팩에서는 '춤추새'와 '카푸나비나'가 있겠습니다. 두 카드 모드 굉장히 파격이며 강력한 기본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가성비가 좋고, 환경에 기라티나ex 같은 기본 ex포켓몬을 처치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데도 '기라다크'와 같은 주류 티어덱을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메타를 바꾸고 싶어하는 개발사 입장에서는 카푸나비나와 비슷한 신규 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겠습니다.
6. '슈팅' 대책이 과연 나올까?
앞선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살짝 결이 다른 '슈팅' 카드들입니다. 게임 초창기부터 있었지만, '태홍'이 등장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강력해졌죠. 특히, 최근에 등장한 이상한 사탕과의 좋은 상성으로 다시금 환경에 진입했는데요. 특성을 이용한 추가 피해를 이용해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가는 '슈팅' 카드들입니다.
다크라이ex야 워낙 유명하고 다양한 대책 카드가 나오고 있지만, 개굴닌자나 크로뱃 같은 경우 우수한 회복 카드의 추가 외에는 별다른 대책 카드를 주지 않았는데요. 이들이 최근에 다시 득세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책 카드를 주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대표적으로 특성으로 받는 피해 감소 등의 포켓몬이 있겠네요.
7. 드래곤 타입 지원은 언제 나올까?
드래곤 타입은 듀얼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신, 약점이 없는 타입으로 설계된 진영입니다. 현재까지 14종의 카드가 나왔고 모두가 2진화체 아니면 기본 포켓몬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ex포켓몬이나 서포트 트레이너가 없는 상황인데요. 드래곤 타입도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지 싶습니다. 비슷하게 카드풀이 처참했던 강철 타입은 꾸준한 지원으로 환경에 모습을 비추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