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병원 가요 ㅠㅠ

아끼는 보라색 한정판 운동화를 거의 5년을 신었나 봐요

그런데 얘가 너무 오래 되다 보니 신발바닥에 접지력이 거의 없어서

약 3주 전에 미끄러져서 꽈당 넘어졌는데 말이죠

마침 콘크리트 난간 모서리가 있었고

왼손 팔꿈치 바로 아래가 먼저 난간 모서리에 부딪히고

그 다음에 엉덩이가 꽈당

다행이 머리는 안부딪혔죠

계속 드레싱하고 듀오덤 갈면서

피부가 짓뭉개지고 피가 철철 나던 외상은 다 아물었는데

뼈가 살짝 단절된 느낌이 들면서 누르면 몹시 아파요

어차피 실금이 갔더라도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고 버티는 중이었는데

며칠전 마나님과의 거사(?)에서 플랭크 자세를 하다가

통증 때문에 비명을 지르면서 자세가 무너지고 말았죠

빼박으로 딱 걸려서

병원 가서 x-ray 찍고 검사 받아야 해요

내가 보기엔 내 팔이 걱정되는 게 아니라

체위를 걱정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

오늘도 병원 안가면 밥을 안주실 것 같아서

병원 댕겨올게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