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만족도 높았던 유저 간담회를 잘 마무리 지어주신 그라비티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실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간담회에서 신규 흑염룡장비 (랩제 275제) 소식이 들리면서, 지금 신수성좌 세트를 올리는 게 맞는 건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유저 입장에서 현재의 ‘귀속 장비 계단’ 설계에 대해 운영진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글을 써봅니다.
결국 핵심은 “지금 비싼 제니 들여서 성좌로 귀속되는 게, 나중에 흑염룡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냐 아니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능성은 세 가지인데, 각각의 장단점과 우려되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1. 성좌셋이 흑염룡을 위한 ‘유일한 사다리’가 되는 경우
방향: 신규 MD흑염룡을 도전할때 유저들의 최소 스펙이 성좌급 아이템이어야 할 수 있게 해줌
장점: 기존에 성좌를 맞춘 유저들의 노력과 가치를 보존해 줍니다. "귀속 템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뢰를 줄 수 있죠.
단점: 후발 주자들에게 성좌는 여전히 벽입니다. 따라서 이 방향이라면 유의미할 정도의 성좌 제작 난이도 완화 패치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2. 신규 템 출시 시 기존 귀속을 해제(거래 가능 전환)하는 경우
방향: 흑염룡이 나오면 성좌의 귀속을 풀어 시장 유동성을 확보.
장점: 장비 회전이 빨라지고, 복귀나 신규 유저들이 중간 단계 장비를 구하기 쉬워집니다.
단점: "어차피 나중에 풀릴 텐데?"라는 인식 때문에, 출시 초기에 귀속 템을 맞출 동기가 사라집니다.
3. 성좌를 대체할 ‘보급형 중간다리’ 장비가 새로 나오는 경우
방향: 요르(염화)셋 → (새로운 보급형) → 흑염룡 테크트리.
장점: 성좌를 건너뛸 수 있어 유저들의 스트레스는 줄어듭니다.
단점: 귀속 시스템의 존재 이유가 사라집니다. 비싼 돈 들여 귀속 템을 맞춘 사람만 바보가 되는 꼴이라, 하이엔드 유저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위험이 큽니다.
결론: ‘귀속’의 메리트가 고작 매크로 없는 사냥터뿐입니까?
솔직히 지금 귀속 장비의 메리트가 너무 부족합니다. 매크로 없는 하이엔드 사냥터 입장권이라는 것 말고는, 제니 수익조차 인던 파밍에 비해 압도적이지도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저가 ‘내 캐릭터에 아이템을 묶는(귀속)’ 결단을 내리게 하려면, 운영진은 확실한 방향을 보여줘야 합니다.
성좌가 흑염룡으로 가기 위한 필수 코스인지, 아니면 나중에 나올 보급형 템에 묻힐 소모품인지 명확히 해주십시오.
차라리 성좌 제작 난이도를 낮춰서라도 1번(유일한 사다리) 방향으로 가야 귀속의 의미가 삽니다. 만약 3번처럼 보급형 템으로 대충 때우려 한다면, 누가 앞장서서 귀속 장비를 맞추겠습니까? 그냥 요르단으로 몇 년 버티다가 다음 보급형으로 갈아타고 말죠.
귀속은 유저가 이 게임에 계속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 의지가 헛되지 않게, 개발 방향성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나 공지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귀속템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몇년 잘 썼으니 효용가치를 다한 템은 버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제련달에 성좌셋을 신규로 제작한 사람도 있고 성좌셋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도록 조금 더 명확한 게임 개발 로드맵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그라비티 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유저와 상생하는 좋은 모습이 유지되면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