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 초기에 아직 다들 저렙일 때...
사제는 저렙때부터 정령보다 빠르게 회복 스킬을 익히고 정령보다 많은 공격 스킬을 배워서
파티플에 능하며, 솔플시 어느정도 딜링이 가능해 정령사보다 사냥이 빠르다는 말이 있었다.
그와 반대로 정령사는 공격스킬은 딸랑 2개 익히고 도트같지도 않은 도트를 익혀서 소환수로 싸우는
소환사인가 했더니 소환수가 졎병신이라 솔플도 잉여, 파티플도 사제보다 못한 회복력으로 인해
그저 텔포 놀이하는 잉여였다. 이때 당시 정령사는 수호, 번개 정령의 상향을 외치고 있었다.
시덥지 않은 힐같은거 빼고 정령 상향해서 솔플 강화 캐릭을 만들라고...
오베 일주일 정도...
정령사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파괴의 정령을 찍은 사람들이 등장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애가 공격을 안해요.' '소환대고 맞더니 자빠지고 사라져요.' '쿨10분이 아까워요.' 등등...
어린 정령사들의 새싹에 물주긴 글러 터졌다.
물론 마나 회복오라와 함께 구슬도 갖게 되는 레벨대였으나,
그 당시 구슬 취급은 '먹기 귀찮아요.' '이게 뭐임? 힐 주라 했지 누가 똥싸래요?'
그나마 정신의 결계는 자동 패시브 같은 성격이라 조금 좋았지만, 그 마저 존재감 상실로
아무도 알라주지 않았다. 분명 도움은 되는 것인데...
덤으로 이때 회복의 정기 잠수함 패치로 인해 어글리 생겼다. 곳곳에 정기 깔아서 부족한 회복탄의 빈큼을 매꿨는데
갑작스런 잠수함 패치로 인해 보스에게 어글먹고 뒤지는 정령사가 늘어났다.
너무 갑작스런 봉변에 정령사의 입지가 다시 내려가고 아직도 사람들은 힐러하면 사제라고 생각했다.
정령사들은 아직도 정령 상향을 외쳤다. 사람들 주워 먹지도 않는 구슬 따위 버리고 정령이나 상향시켜!
쿨 감소! 뎀지 강화! 버그 삭제! 엠소비 감소! 정령사의 상향 멘트였다.
지금의 사제와 비교한다면 사제를 하향하란 소리는 없었다.
정령사들은 자기들만의 컨셉을 살려달라는 소리만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지 점점 정령사도 힐러라는 개념이 자리 박고...
구슬의 마나 회복량이 은근히 상당하며,
구슬 어그로에 대한 정령사들의 대비가 생겼고,
체력 회복이 회복탄과 생명의 정기 만으로도 커버된다는 사실에 정령사의 입지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텔포로 빠른 회피가 가능한 정령사들이 원딜러들을 모아서 자신이 강제 구슬 어그로를 만들어
회피 탱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보여줌으로써 엄청나게 정령사의 인기가 오르기 시작한다.
추가적으로 50렙이 풀린 후 등장한 정령사의 2대 궁극기 분노의 결계와 섬광탄의 등장으로 인해
보조 캐릭으로썬 최고의 정점에 서게 된다.
...... 그럼 뭐하나... 정령사들은 아직도 잉여인 정령들만 쓸쓸한 눈으로 보고 있는데...
왠 듣보잡 사제티나는 녀석들이 정령사 좋다고 양산 정령사 만들어서 욕먹고
사제들은 자기 밥그릇 빼았겼다며 정령사 하향을 외치며...
물론 정령사는 좋은 캐릭이고 사제의 위치를 빼았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건 정령사가 원해서 사제 자리를 빼앗은 것 또한 아니며...
정령사들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이다.
정령사가 힐러적인 면에서 하향을 먹어서 사제들에게 자리를 다시 반납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제들은 알아둬야 한다.
이렇게 되더라도 정령사들은 사제를 욕하긴 하겠지만 사제를 하향하란 소리를 안할 것이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힐러로써가 아닌 정령사로써의 패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