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케인 창기사와 본케나 다름 없고 오히려 더 많이 가지고 논 광전사로는 자신만만했던 황미지만 정령사는 거의 안 해봤던 황미라 불안했음 게다가 정령사는 황미 둘둘에 법봉도 망옵 황미법봉 아무리 쥐어짜내도 자신감이 솟아나올리는 만무한 상태였음
암튼 어지간하면 정령사로는 잘 안 하는데 다른 케릭이 쿨 때문에 인던을 못 돌고 골렘 비늘 독사 자리가 꽉꽉 차서 광전 솔플도 못 하는 상태라 걍 정령으로 황미 팟을 탐색하는데 bell1228이라는 다소 중국교포스러운 아이디의 검투 파장이 올린 글이 눈에 띔 마침 힐러만 빈 상태였음 게다가 개나 소나 다 집어넣는 숙련 글자도 안 보임 걍 오라는 거지 뭐 나같은 잉여들도 말야
검투탱이랑 같이 사냥해본 건 사령에서 딱 한 번 뿐이었는데 그 검투가 아이디는 이상했지만 엄청 잘했음 쫄몹을 싸그리 몰아잡는데도 별로 피격도 안 당하고 창기랑 할 때는 힐 어글 튀게 만드는 창기가 간혹 있는데 나한테는 어글이 아예 튀지도 않고...어떻게 저리 하나 싶을 정도로 잘해서 친추까지 해놨는데 아이디가 이상해서 찾아서 본다면 모를까 기억하긴 쉽지 않았음 암튼 검투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던 터라 걍 지원함
황미 돌기 시작해보니 엄청 잘 함 살살 모는 것도 아닌데 죤트 잘 했음 중앙으로 소환하러 가려는 그 짧은 순간에 로또의 외침을 딱딱 써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음 완전 멋졌음 그때 딱 사령에서 봤던 아이디 이상한 검투에 대한 기억이 떠오름 그리고 지금 내 눈앞의 bell1228이라는 아이디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아우라를 풍기도 있다는 생각이 듬 친추창을 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ll1228 황금의 미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쩌는 검투였단 걸 알고 난 후 약간 긴장이 풀려 필사적인 힐 대기 상태에서 벗어나 수다 모드로 돌임했음 대체로 [난 자비심이 쩔어서 폭군할배가 랜타 그렸는데 사람들이 다 피하면 할배 서운할까봐 그냥 맞아줍니다]라는 식의 영양가 없는 이야기였음 당연히 아무도 응대 안 해줌
근데 벨찡이 응답을 함 가만히 서있을 때 응답한 게 아니라 탱킹할 거 다 하면서 대답하고 있음 회피공격하면서 글치고, 도발의 포효 내지르면서 대답하고 그렇게............
뭐라고 대답했냐면 [별 거 아니군요 전 쿠마스한테도 맞아죽을 줄 아는 따뜻한 남자입니다]라고 했음
그러곤 진짜로 쿠마스 푹찍 안 피하고 다 맞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일부러 맞은 거 티 났음 가만히 서있다가 푹찍 두 번 맞고 죽은 후에 자신의 대인배스러움에 대해 자화자찬했으니까
이렇게 벨찡이라는 거물을 알게 된 후 난 매일 벨찡에게 귓말을 보내게 됐음
길드도 없이 혼자 노는 내게 매일 귓말을 걸 수 잇는 상대가 생긴 거임 헠헠헠 이제 나도 아싸가 아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