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영능자 御船千鶴子
천학자는 에부네 치즈루코, 복래박사는 후쿠라이 토모키치, 삼전광일은 미쓰다 미쓰히토.
이글을 보고 '링'이 떠올랐었는데 소설링이 이 사건을 모티브로 쓰여졌다고 보는게 맞는듯하네요.
사례는 하버드 그린하웃스 라는 사람의 저서에 나온 것으로 편집한 것이 1986년. 수집 시기가 이미 링 훨씬 전 이야기~
도배를 두려워하는 와중에 카카오님이 괴담 아이콘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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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교적 근세의 일본 여자 초능력자 이야기요. 이 X-파일은 어느 전문가 분에게서 얻어낸
것이라 일어를 못하는 소햏은 이 여자의 이름을 모르오. 원전이 상당히 고서(? 아마도 메이지시대)라서
그런지 우리말 이름이 안달려 있는 자료를 입수하였으니 이해하시오. 좌우간 이 여자를 소인의 글에서는
그냥 천학자라고 다루겠쏘. 그 X-파일에 의하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영능력자로 세 사람이 있는데,
三田光一(투시력으로 1881년 가라앉은 러시아군함을 찾아낸 인물. 이게 자작이라면 수억엔 어치의
금을 자기가 묻어 버린 셈이므로 인정 안할 수 없다오) 과 長尾 부인(투시력자. 좀 의문이 가지만..)
와 더불어 당시 일본 최고 심령학자인 福來友吉(염사-염력으로 찍는 사진
-능력을 발견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에게 최고급 영능자로 꼽혔던 인물이라 하오.
그런데 대략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사기'라는 비난과 혹은 그 능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기꾼들에게 휘말려 아주 비참하게 매장되거나 생을 마감하게 되오. 삼전 같은 경우는
그 투시력을 입증하려고 거대한 보물이 실렸던 러시아 군함의 위치를 지적하여 인양에 성공하자
'인양회사'를 설립한 인간들이 개떼같이 이름을 팔아먹고 덤비는 바람에 사기꾼으로 휘몰려
은둔했고, 장미부인 같은 이도 불운했으며, 복래 박사 같은 경우는 유명대 박사학위였는데도
사기꾼이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아 평생 집안에서 연구만 하다 조용히 갔다고도하오. (믿거나 말거나)
이 천학자 같은 예는 그중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사람이라 소개해보오.
물론 그 능력이 사기일수도 있겠으나, 이 천학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좀 의아해지실 것이오
이 여자는 1886년에 태어났쏘. 그래서 그냥 평온(?)내지는 불운한 삶을 보냈는데,
22살 때에 군인과 결혼했는데 불과 결혼 후 3주 후에 남편이 만주로 발령을 받아 떠나게
되었쏘. 그때문에 1910년 4월 합의이혼에 이르게 되는데, 이 때의 불행이 이 여자의 평생을
가르게 되오.
그녀는 淸原이라는 무슨 수련인(단학 비슷한 거였나보오)과 알게 되고... 이 사람은 천학자에게
호흡법 수련을 하라고 말했나보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청원이란 사람이 그런 쪽에
원래 관심이 있던 까닭에 천학자의 능력을 캐치하게 되었던 게 일의 시작이었쏘.
천학자가 호흡을 배우고 고작 10일 지났을 때, 이 여자는 마당의 매화나무를 보고 벌레가
심하다고 했쏘. 그런데 나무에 벌레는 하나도 없었쏘. 사람들이 없다니까 천학자는 화를 내며
(아마도 남편과의 이별이 스트레스가 되어 히스테리에 오고, 그것이 능력을 자극했나보오)
틀림없다고 고집을 부렸쏘. 하도 고지을 부리기에 나무를 베고 껍질을 벗겨보니 겉은 멀쩡했는데
속으로 벌레가 파먹어 우글거리고 있었쏘. 이것이 그녀가 능력을 보인 최초였쏘.
그 다음 그녀는 사람들과 수영을 갔다가 잃어버린 금반지를 찾아내는 투시를 행하오.
뭐 이 정도는 우연이나 사기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청원의 눈에 들어 그녀는 실험을 받게되오.
청원은 그녀를 집으로 불러 붓글씨로 20자 정도의 글을 쓴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고
읽어보라고 하니 그녀는 정확히 글자를 읽었쏘. (투시력이라해도 단순히 가려진 것을
읽는 것과 접힌 것을 읽는 것은 레벨이 다르다하오) 아울러 인체까지 투시하여 몸 안의 병이나
장기의 이상을 짚어내기도 했쏘. (이 천학자는 의학공부는 전혀 한적 없는 메이지시대 여자요)
그래서 환자들이 몰려들어 난리가 나기도 했으나 하루 딱 3명, 3번만 투시를 했다하오.
그리하여 위에 언급한 복래박사가 천학자를 찾아와 실험을 했쏘. 교토 대학의 교수들과 함께
엄정하게 실험을 70여회나 행했는데, 엄청난 결과를 보여서 복래박사는 이를 가지고
'천학자야말로 신통현상의 실재를 처음으로 증명할 수 있을만한 학술상의 최대의 은인이다'
라고까지 말했쏘. 실험은 1910년 2월부터 행해졌는데, 여기에는 문제가 있었쏘.
너무나도 엄청난 능력 때문에 복래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이 먼저 흥분하여, 무리한
실험을 행하고 너무 빨리 결과를 세간에 공포한 것이오.
그때문에 안그래도 히스테리환자였던 천학자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오.
그녀는 2월에 공인된 환경 안에서 밀봉된 편지를 줄줄 읽어냈고,
4월에는 글이 적힌 50개의 종이 중 무작위로 뽑은 1개의 종이를 나무상자에 든 채 읽어냈쏘
(이 실험은 4회 실행되엇는데, 적중률 100%였다 하오)
4월 15일에는 공인된 교수 5인이 천자문 중에서 임의의 문자를 3-5개 골라 종이에 쓰고
세 번 이상 접어서 밀봉한 것을 50개 이상 준비한 다음 그것을 무작위로 골라내어 차단지와
나무상자에 넣고 3회 실험을 했는데, 1회는 10분(5글자 짜리였다하오) , 2회차는 8분,
3회차는 15분 걸려서 100% 글자를 투시해내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이오.
보통 서양에서 쓰는 ESP카드는 고작 5종 25매인데, 이 천학자는 1000자중에서 뽑은 3-5자
카드를 맞추었으므로 그 능력은 실로 무서운데가 있었쏘.
그런데 천학자는 하나의 단점이 있었는데, 사람의 시선을 받으면 집중이 잘 안되어 등을
돌리고 집중을 했다는 점이오. 이때문에 사람들은 모두가 사기라고 천학자를 엄청 비난했쏘.
그러나 천학자는 다만 메이지 시대의 규수였기에 부끄러움을 타고 히스테리 성질이 있어서
그러지 않고서는 신경이 쓰여 집중이 안된다고 호소했쏘. 물론 뒤에도 공증인이 숨어 보고
있었지만 그 '뒤돌아 행하는' 투시 때문에 천학자가 무조건 매도당하자 복래박사는 어떻게든
천학자가 앞을 보고 투시를 행하도록 훈련을 시키려 하여 무리한 투시를 강행시키오.
천학자도 오기가 치밀었는지 무리한 실험을 연속으로 행하는데, 이렇게 앞을 본 상태에서는
적중률이 좀 떨어져서 60% 정도 되었다고 하오. 그리고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게되며
히스테리 비슷한 것을 일으키며 몹시 심신이 지치게 되오.
사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으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오.
복래박사는 이 정도면 되었다하고 천학자를 대중- 매스컴 앞에 공개하게 되는데 이때는
공정을 기하기 위해 투시의 재료를 납으로 둘러싸 실험하기로 하오.
(이 납으로 둘러싼 시료는 이전의 초능력자 장미부인이 실패한 케이스였쏘)
그런데 여기서 비극이 벌어지오. 부끄러움을 타던, 고작 25살 밖에 안 된 여인 천학자를
진정시키고 스스로를 믿게 하기 위해, 박사는 연습용의 재료를 몇 개 주고 천학자가 먼저
연습을 하게 해주었쏘. 그런데 시험 당일, 수많은 학자와 카메라들이 둘러앉은 가운데
천학자는 그 시편 때문에 망신을 당하게 되오. 즉 천학자는 무심코 그 연습용 시편을 실험장에
까지 가지고 들어왓던 거요. 그때문에 천학자는 신문에서 통렬하게 사기꾼으로 매도당하게 되오.
복래 박사가 아무리 설명하고 재시험을 하자고 해도 매스컴과 학자들은 그런 말을 들어주지 않았쏘.
결국 천학자는 복래 박사를 떠나 숨어 버리고 1911년 1월 18일 신문에서는 이 건을 놓고
'천학자는 큰 사기꾼일 뿐이다'라고 보도 하게 되오.
그리고 방년 25세밖에 안된 불행한 청상과부 천학자는 그 신문을 본 즉시 독을 마시고
자살해 버리게 되오. 복래박사는 천학자를 찾으려 애썻지만 이미 천학자는 죽은 다음이었쏘.
대략 천학자는 목숨으로 자기의 결백을 증명하려 했다고 볼 수도 있고, 사기라고 굳이 본다면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으며 히스테리 발작이라 본다면 또 그렇겠쏘만 좌우간 상당히 찜찜한
사례중 하나요. 대략 이 여자와 투시력자 삼전 씨의 파산, 장미부인의 비극적 결말이 잇은 후
일본에서는 아무도 초능력이 있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오. 마술사라면 모를까....
뭐 초능력을 꼳 믿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비극적 사례로 소개해 보오.
(뱀꼬리) 한국 X-파일도 있기는 한데, 그것을 정리한 분께서 그것은 쓸 일이 있으니
먼저 공개하지는 말아달라 부탁하셔서 공개하지 못하오. 대략 미안하오.
아울러 소인은 그 X-File중에서도 어느정도 근거를 대보는 흉내 정도는 낼 수 있는 것만
골라 올리오. 근거가 좀 박약한 것까지 합하면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경천동지의 세계가 되어
소인 스스로도 믿을 수 없기에 올리지 않는 것이니 양해 바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