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잘 하세요~~~
전 30분 후에 퇴근하고
집에가서 축구보다가 친구가 부탁한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
귀찮게시리....
=============================================================================
갑자기 가까운 사람이 겪은 여우 이야기가 생각나서요. 또 여우에 관한 거 올려 봅니다.
제 아는 누님 아버님이 어릴 적에 그 분 아버님과, 당연히 아는 누님 할아버지와 산에 나무
를 하러 갔다 합니다.
잠깐 낮잠을 잔다고 누워 계셨는데, 옆에서 누군가 살살 흔들어 깨우시길래 눈 떠 보니 아
버님 이셨다죠. 그러시면서 조용히 말씀 하시길, "가만히 내 말 듣거라. 지금 옆쪽에서 우
리 보고 있는 여시가 있다. 천천히 고개 돌리고 눈 깜빡이지 말고 바로 쏘아 봐라. 겁내지
말고, 아무 일 없을 거다. 그동안 내가 일을 처리하마."고 하셨다 합니다.
얼떨결에 천천히 시키는대로 시선을 돌렸더니, 온통 하얀 머리에 얼굴에 몸까지 여자가 실
오라기 하나 없이(공포감 그 자체밖에 느낌이 들지 않았고, 다른 생각은? 일체 들지 않았
다 합니다.)
하여간 계속 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그 아버님 즉 아는 누님 할아버지 되시는 분은 도끼를
들고 슬금 슬금 다가갔는데, 자꾸 쳐다보기가 무섭고 눈 뜨고 있으니 눈도 아프고 그만 눈
감고 손으로 눈을 비벼버렸더니 그 사이에 그 여자가 획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하더군요.
그 할아버지 말에 따르면 그 여자는 여우가 둔갑한 여시인데 아무래도 동물이다 보니 사람
이 쏘아 보자 기에 눌러 꼼짝 못하다가, 기회를 보아 도망가 버린 것이라 합니다. 아마 두
분 다 계속 낮잠 주무시고 계셨더라면 장담 못했겠죠.
근데 솔직히 이게 실화인지 아니면 일명 뻥튀기인지 모르겠지만, 그 누님은 진짜라고 그러
는데 진짜겠죠.
저희 고인이 되신 외할머님도 젊은 시절 마당에서 다듬이질 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주위에
서 같은 다듬이 소리가 들렸다 하셨죠. 첨에는 다른 곳에서 누군가 하고 있나 생각했는데,
외할머니가 멈추면 따라 멈추고 시작하면 같이 소리 들리고 가만히 생각하니 이상해서 아~
이건 여우가 흉내 내는 거구나!하며 무서우셔서 그만 중단하고 방으로 들어 가셨다 합니
다.
이상하게 제 주위 어른들 이야기는 이런 거 말고도 여우와 관련된 것이 참 많더라요.
따라서 옛날에는 오래 묵은 둔갑 동물, 특히 여우같은 것이 진짜 있긴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역은 달라도 참으로 스타일이 비슷한 거 보면...현재도 충청도 마곡사 쪽에 둔갑 여우가
있다고 그러긴 하던데..아직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