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자택근무여서 실컷 하다가 소하하핲핲도 까지 찍고 출퇴근으로 바꾸고
최근 200갖 넘겨 드라군 바라보고 달리고 있음.
솔직히 게임 재밌음.
나는 딱히 뭘 크게 바라고 그런 타입이 아니라 성당가서 덮페로 배브 두개 먹고
미스릴 두개 먹고 렙 1이나 클렙 1씩 올려가며 어느새 쌓여 있는 레벨 바라보는거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그런 사람임.
근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그 소소한 재미가 슬슬 질려서 어디 또 다른 즐길만한 컨텐츠 있나 눈을 돌려보니...
없더라...?
레벨이 100이어도 미션 인던 파밍, 레벨이 200이어도 미션 인던 파밍.
심지어 만렙 찍어도 똑같다는데 도대체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가?
레벨링이야 게임의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 제외한다 쳐도,
컨텐츠가 많은것도 아니야, 파밍이 다양한것도 아니야, 셋팅은 언제나 한가지로 귀결되고
소드맨은 PVP에서도 병신, 재밌었던 사냥도 아처들 많아지면서 보스쫓아 이리저리 와리가리만 하다보면
제풀에 지쳐 나가 떨어져서 안하게 되고.
인던이라고 있는건 이리뻥 저리뻥 페인 베리어 쳐도 굴러다니기만 하고...
좆같은게 넉백은 좆도 많은 게임이면서 일어나는덴 또 한세월이에요.
사냥터가 다양한것도 아니고.
아니, 하루에 많이 한다 해도 3~4시간 하는 유저조차 뭘 즐겨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하드 유저들은 오죽 하겠냐고.
그렇다고 개발하는거 보면 미래에 뭔가 획기적인것이 추가될것 같은 가망도 보이지도 않고...
게임하면서 이렇게 회의감이 느껴질 줄이야;;;
아직 드라군이 남아 있어서 계숙 붙들고 있긴 한데,
드라군 찍으면 또 모르겠음...
뭐 스킬 추가되고 그래서 재미는 있을텐데...
결국은 드라군 스킬 쓰면서 인던 미션 닥사 돌고 있겠지...
그러다 접으려나...
갑자기 너무 회의감이 밀려와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음.
씨벌ㅠㅠㅠ 진심 오래 잡고 즐기고 싶은데 게임이 나를 밀어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
트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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