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 2차 CBT!
저는 선택이 힘들 정도로 다양한 직업군 사이에서 고민했는데요.
평소 여러 종류의 캐릭터 육성을 즐기던 만큼
TOS의 많은 직업은 아주 반가웠습니다.
그중 제가 선택한 직업은 아처!
움직이면서 화살을 쏘는 모습(일명 무빙샷)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죠
귀여운 동물과 함께 하는 '슈바르츠라이터'를 최종 목표로 정하고,
CBT 첫날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에 접속했습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들이
캐릭터 선택 창이라고 할 수 있는 접속 화면부터 제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ㅎㅎ
▲ 깔끔한 캐릭터 선택 화면.처음 아처를 접한 제 감정은 '당황'이었습니다.
자동 타겟에 의한 원치 않는 타겟팅때문에 움직이면서 활을 사용하기 어려웠고,
저는 허공을 향해서 활 시위를 당기기 일수였죠.
여러 명의 몬스터가 함께 있을 땐 타겟이 게속 변해서 한 명을 집중 공격하기도 힘들고,
근접 공격을 이용해 옆에서 손쉽게 사냥을 하는 소드맨과 클레릭 유저들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쯤 알게 된 Ctrl 키 사용법!
Ctrl 키를 누르면 한번 잡힌 타겟이 바뀌지 않고 고정되는 기능이 있었던 것! (+ㅇ+;; 신세계)
물론 Ctrl 키에 익숙해지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Ctrl 키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줄 알았으니까요.....흠흠
그래도 나중에는 Ctrl 키로 타겟 고정을 설정/해제가 익숙해지면서 사냥도 한결 쉬워지더군요.
무엇보다 원거리 공격이라는 특성 덕분에, 뒤로 이동하면서 화살을 발사하면
비교적 적은 피해로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었어요.
▲ 초반 사냥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초반에는 퀘스트를 따라서 레벨업 하다 보면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조작법을 손에 익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직업 레벨 15를 달성하고 레인저로 랭크 업하는데,
그때만큼 기분 좋은 순간이 없더라고요. ㅎㅎ
랭크 업이란 게 전직과 유사해서 뭔가 커다란 변화와 함께
강력한 힘을 얻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TOS는 많은 직업이 있는 만큼 랭크 업으로 성향이 한 번에 바뀌지 않고,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거나 기존 스킬의 랭크를 더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었죠.
즉, 매 전직 시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면 그만큼 다양한 스킬을 학습할 수 있고,
기존 직업으로 랭크 업하면 새로운 스킬보단 기존 스킬을 더 강화할 수 있었어요.
▲ 이제 랭크 업의 시간! 무엇을 고를까요?랭크 업 후 필드에서 사냥을 하다 보면 서서히 몬스터들이 강해지는 게 느껴졌고,
그동안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던 물약을 구매하거나 장비를 강화하는 등
저는 능력치 상승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강화! 재밌는 점은 모루를 사용해서 강화를 하는데,
사용된 모루를 공격해 부수면 강화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경매장과 상점을 둘러보며 장비를 맞춘 후
퀘스트를 따라 다시 레벨업에 열중!
아처는 단일 공격은 뛰어나지만 광역 공격이 없어서
한 번에 많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 어려웠는데,
레인저 전직으로 추가된 '배라지'와 '하이앵커링'으로 몰이사냥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특히, 레인저의 '크리티컬 샷'은 높은 확률로 치명타가 터지고,
일반 공격처럼 움직이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스킬이었어요.
단, 한발 한발 SP 소모가 심해서 많이 사용하기는 힘들더군요. (ㅠㅅㅠ)
▲ 레인저가 된 후 한결 강력해진 모습!그렇게 천천히 퀘스트를 환료하다보니 인벤토리에 많은 경험치 책이 쌓인 게 보였어요.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이 책은 사용 즉시 일정량의 경험치를 높여줘서
빠른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녀석이었죠.
그런데 이 녀석이 캐릭터 레벨은 높여주지만 직업 레벨은 안 높여줘요.
직업 레벨은 전투를 통해서만 높아지죠.
캐릭터 레벨 상승 시 스텟 포인트를 얻어서 능력치를 높일 수 있고,
직업 레벨 상승으로는 스킬 포인트를 획득해요.
직업 랭크 업을 위해선 직업 레벨을 높여야 하고요.
컴페니언과 함께 전투하는 헌터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3랭크를 목전에 두고 컴페니언 상인을 찾아갔죠.
컴페니언 구경이라도 해볼 심산이었어요.
컴페니언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ㅠㅅㅠ)
가장 저렴한 '벨하이더'가 367,000실버! 제 전 재산의 3배라니..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컴페니언과 함께 하는 그날까지
구두쇠가 되어 성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제법 높은 가격의 컴페니언.
▲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이제 일주일이 조금 안되는 2차 CBT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제가 컴페니언 구매를 목표로 플레이중인 것처럼
모든 분들이 짧은 CBT 기간 동안 목표한 바를 이루며
즐겁게 게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아처_레인저 보스 전투 영상!
원거리 공격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