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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이 잘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

RuneAh
댓글: 18 개
조회: 4232
추천: 4
2014-09-21 23:32:50

일단 기존의 RPG를 보던 시선으로 검사를 본다는 거 자체가 좀 잘못됐다고 생각함.

 

컨텐츠가 어떻고~ PVP가 어떻고~~

 

물론 게임내 요소들의 상호작용이나 벨런스 이런것도 중요함.

 

하지만 우리는 좀 먼 곳에서 전체적으로 게임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

 

할 말이 많긴 한데 글 길게 쓰면 지루할까봐 최대한 짧게 써보겠음.

 

우선 그래픽.

 

가끔가다 보면 '그래픽만 빼면 이게임 할 거 같음?' 이런식의 얘기가 나오는데, 애초에 왜 그래픽이 없을 때를 전제로 가정하는지 이해가 안 됨.

 

그래픽은 분명 게임의 한 요소이고, 그래픽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보장도 없음.

 

어떻게보면 검사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매력요소이고 더불어 경쟁력인 게 뛰어난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음.

 

이러면 또 아키에이지나 블소같은 겜 예로 들 거 같은데, 그런 그래픽하고 검사의 그래픽은 크게 차이가 남.

 

단순히 더 그래픽이 좋다. 라고 말하려는 게 아님. 특성이 다름. 검사의 그래픽은 물론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것도 있지만 것보다 '매우 사실적이다'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임.

 

그래픽이 아무리 좋아도 사실적이지 않으면 아 화려하다 이러고 끝임. 금방 질리게 되고 별다른 감흥이 없게 됨.

 

하지만 사실적인 그래픽이라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고 쉽게 질리지 않음.  내가 마치 이 게임세계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듦.(좀 오바하자면 그렇다는 거)

 

사실적인 최고의 그래픽 + 오픈월드형 MMORPG는 그 시너지가 엄청날 수밖에 없음.

 

즉 그래픽만 보더라도 일부 플레이어는 재미를 느낄 것이고 몰입하게 될 것임.

 

여지껏 수많은 그래픽 좋다 소문난 게임들을 해봤지만 검사만큼 현실적인 그래픽은 거의 드물었음. 게다가 온라인이라면 말할 것도 없음. 감히 장담하건데 그래픽적인 면에선 검사를 따라올 온라임겜이 단 하나도 없음.

 

그 다음은 방대한 자유도.

 

이거에 대해서는 말이 많음. '그냥 단순히 할 수 있는 것만 많지 빛좋은 개살구다'라는 의견이 많은데, 이건 +요소는 가득해도 -요소는 없다고 봄. 자잘한 문제점들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보완하면 되는 일이고, 자유도가 높아서 손해볼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됨. 재미가 있건 없건 컨텐츠가 늘어나서 나쁠 게 뭐 있음?

 

그리고 검사가 성공한다면 크게 한몫했을 게 분명한 게임 내 다양하고 진보된 시스템.

 

마치 패키지 RPG겜을 하는 듯한 높은 완성도와 기술력.

 

다른 RPG에서는 따라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기술력이 검사엔 있음.

 

이런 엄청난 그래픽에 로딩 없이 계속해서 필드가 이어지는 오픈월드형 MMORPG라니.. 게다가 엄청 비싼 서버를 써서 채널당 수용인구가 무식하게 많음. 이건 MMORPG를 더 MMORPG스럽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음.

 

건물을 오르고 풀을 벨 수 있고 맵을 보면 지역의 날씨와같은 별의별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등 이런 세세한 부분들도 상당히 시스템적으로 신경을 많이썼다는 걸 알 수 있음. 현실적인 게임으로 유명한 스카이림보다도 솔직히 더 대단하다고 생각함. 패키지겜보다 더 수준 높은 다양한 시스템이 있는 온라인겜, 그것도 MMORPG라면...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음?

 

게다가 논타겟팅형의 화려한 액션과 이펙트를 보여주는 전투.

 

보통 이렇게 그래픽 좋고 자유도 높은 게임들은 사냥이 재미없는 경우가 많은데 검사는 그걸 완전히 뒤집어놈.

 

물론 사람에따라선 검사스타일의 사냥방식이 맘에 안들 수도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자면 논타겟팅의 액션성을 추구한 검사의 전투는 사냥이 지루해서 접게되는 다른 RPG들하고 비교하면 월등할 정도로 재미있고 스릴있음.

 

자주 나오는 얘기중에 하나로, 어렵고 매니악하다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봄. 보통 그런겜일수록 골수유저들이 더 깊게 빠져드는 게 보통임.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있지만 겜이 애매하게 컨셉을 못잡고 라이트유저던 하드유저던 둘다 못잡는 것보단 낫다고 봄.

 

물론 너무 소수유저들만 즐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곤란하겠지만 검사도 분명 하드유저와 라이트유저 사이를 적당히 저울질하면서 운영할 게 뻔하니 걱정안해도 될 듯. 어차피 가벼운게임을 즐겨하는사람은 게임 발전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게 사실이고 한쪽을 확실하게 잡는다면 하드유저쪽을 잡는 게 맞는 거라고 봄. 애초에 검사라는 겜의 컨셉상 라이트유저가 즐길만한 겜으로 만든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함.

 

결론은, 자잘한 문제적이나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은 어차피 계속해서 수정되고 보완되고 하다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설령 막피라던가 길드규모의 행패라든가 그런게 문제가 된다고 해도 그것때문에 검사가 망할 일은 없다고 봄.

 

검사라는 겜 자체가 너무나도 MMORPG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기 땜에 게임내 요소가 재미없고 막장이더라도 할 사람은 분명 많을 거고 계속 하게 될 거임.

 

 

이건 마치 가상현실게임이 나왔는데 가상현실겜이 너무 현실적이라 겜 내에서 죽도록 고생만하고 재미없다고 해도 사람들이 계속 할 수밖에 없을 게 뻔한 것과 비슷한 거임.

 

 

너무 장점만 늘어놓은 거 같아서 단점도 적어봄.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인 점은 이렇게 잘 차려진 밥상인데도 별로 조화가 잘 안되고 있다는 거임.

 

이게 업데이트 되면서 뚜렷하게 해결이 되어나가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는다면 흥행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게 뻔함.

 

글고 겜 자체가 전체적으로 좀 무거운 느낌이 있음. 이건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좀 어려운 거 같고 그냥 다들 공감하실 거임.

 

사냥이던 무역이던 겜 진행이던 뭐던 좀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이게 좋은 표현으로 묵직한 게 아니라 그냥 무거움.

 

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전체적으로 다듬을 필요가 있을 듯.

Lv71 Run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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