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Raiders(아크 레이더스)가 당초 예정보다 빠른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이번 작품은 Embark Studios(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으며, 국내외 게이머들이 주목해온 기대작이다. 특히 MMORPG 중심의 개발사 이미지가 강한 Nexon(넥슨)이 이번엔 완전히 다른 장르로 방향을 틀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출시와 더불어 넥슨은 자사 제휴 신용카드인 ‘넥슨 현대카드’를 통한 특별 혜택을 함께 발표하였다. 이는 단순히 게임 출시 소식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파격적이다.
폐허 위의 생존 실험
아크 레이더스의 무대는 인류 문명이 무너진 뒤의 지구, 일명 ‘러스트 벨트(Rust Belt)’다. 지상에는 기계 생명체 ‘ARC’가 세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인류는 지하에 숨어 살아간다. 이 지하 도시 ‘스페란자(Speranza)’의 사람들 중 일부는 생존자이자 탐험가인 ‘레이더(Raider)’로서, 폐허가 된 지상을 탐험한다.
탐험 중에는 다른 유저와 협력해 자원을 수집할 수 있지만, 그 순간 적으로 돌변해 약탈이 가능한 구조다. 즉, PvE(인공지능 적) 상황에서 PvP(다른 유저) 상황으로 언제든 변할 수 있어, PvPvE 구조가 게임의 핵심 긴장감을 만든다.
전투는 단순히 총을 쏘는 행위가 아니다. 주변 환경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예컨대 ‘발전기를 폭발시켜 적을 유인한다’거나 ‘무너진 구조물 뒤에 몸을 숨긴다’는 식의 즉흥 판단이 요구된다. 실제로 플레이 후기에서는 “매 판마다 변수 많고 예측이 안 된다”란 평가가 많았으며, 그만큼 매번 다른 흐름이 나오는 생존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완성도 입증된 테스트와 영화 같은 그래픽
지난 5월에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는 사운드, 타격감, 조명 효과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언리얼 엔진 기반 그래픽은 폐허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금속에 반사되는 빛이나 먼지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의 표현이 인상 깊다는 평이 많다. 일각에서는 “HDR 켜면 진짜 영화 같다”, “그래픽만 봐도 AAA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피드백 반영 속도도 빠르다. 최근에는 테스트 종료 직후 **10월 중순 ‘서버 슬램(Server Slam)’**이라는 명칭의 오픈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조정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정식 버전에 사용 가능한 한정 외형 보상이 지급된다.
사전 판매 및 넥슨 현대카드 혜택
현재 스팀(Steam)과 콘솔(PlayStation 5, Xbox Series X/S) 등 주요 플랫폼에서 사전 판매가 진행 중이다.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럭스 에디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탠다드는 기본 꾸미기 아이템이 포함된 입문형, 디럭스는 한정 코스튬과 ‘꼬꼬’ 스킨, 프리미엄 번들이 포함된 컬렉터용 구성이다.
여기에 넥슨과 제휴한 ‘넥슨 현대카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 카드를 이용해 아크 레이더스를 구매하면 최대 15만 포인트가 반환되며, 스팀 코드 결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프로모션 참여 이력이 없는 신규 이용자라면 이번 혜택으로 실질적으로 반값 수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익스트랙션 장르의 새로운 방향성
아크 레이더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슈팅 게임이 아니라, ‘탐색’, ‘추출’, ‘생존’이라는 복합 장르인 익스트랙션 슈터의 구조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대중성 있는 접근을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Escape From Tarkov식 생존 전략과 Dark Souls식 리듬 전투가 혼합된 설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플레이어는 일단 폐허 위로 올라가 자원을 모으고, 수집이 끝나면 안전지대로 탈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른 유저가 적이 될 수도 있고, 환경이 적이 될 수도 있다. 한 자루의 총을 들고 폐허를 누비며 누굴 믿을지, 언제 싸울지, 어떻게 살아남을지 결정하는 긴장감이 게임의 핵심이다. 실제 테스트 중에는 스팀 동시 접속자 수가 급증하며 글로벌 기대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감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이번 넥슨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MORPG와 캐주얼 장르에 강했던 넥슨이 이번엔 콘솔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전제로 한, 완전히 다른 뿌리의 게임을 내놓았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는 넥슨이 “글로벌 AAA급 경험”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카드 제휴, 사전 판매 구성, 공개일을 앞당긴 일정 등 마케팅 면에서도 타사 대비 단단한 준비가 비춰지고 있어, 출시 이후의 성과가 주목된다.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생존 실험이 시작된다
마침내 10월 30일 오후 6시 30분, 아크 레이더스의 문이 열린다.
오픈 월드도, 단순 슈팅도 아닌, 폐허 위 생존 실험 속으로 플레이어들을 초대한다.
넥슨과 현대카드가 함께 준비한 혜택, 엠바크 스튜디오가 완성한 그래픽 및 설계, 그리고 전 세계 동시 공개라는 조건까지.
이 모든 요소가 맞물려 2025년 가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도전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생존하고 싶다면, 준비하라. 러스트 벨트로의 출격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