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한국 게임시장 PC방 점유율 동향 분석

분석글이라고 거창하게 적어놓긴했는데,

걍 정보글이에여. 해당 글을 보면서 주의하실 점은 '점유율 ≠ 수익' 이라는겁니다.

 

왜 요즘들어 위기의식이 대두되는지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이 국내서비스 시작하기전 당시 점유율을 볼게요.

(게임메카 자료는 디아랑 스타 등을 빼버려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롤이 국내서비스를 2011년 12월 초에 시작을 했고, 그 후 디아3이 들어왔죠.

피파 온라인2와 엔씨 삼형제가 꾸준히 선방해주고 있고,

디아3이 아직 안들어왔음에도 블쟈겜 4인방이 10위권 안에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까지는 지분도 좀 적당히 나눠가졌고, 공생이 가능했어요.

스타1 디아2가 롤처럼 피방을 쓸어담던 그런 시기가 지나간 것처럼 보였죠.

 

 

그리고 롤이 들어오고 한 두달정도 후 자료입니다.

 

일단 스타2가 롤에게 피방지분을 많이 뺐긴게 보이네요.

스포 시리즈도 지분이 떨어졌죠.

아이온 피파 서든 3형제는 꾸준한 선방을 보였고,

그외의 게임들도 각종 피방이벤트로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끌어올렸죠.

슬슬 보셔야될 것은, 10위권 아래 게임들의 전체적인 점유율이 점점 줄어든다는 부분입니다.

여기까진 롤이라는 신규 루키가 들어왔다는거 외에는 크게 변한게 없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상 최대의 거품 디아3-에러37 및 개편전 밸런스 쓰레기-이 들어옵니다.

아래 자료는 당시 6월 자료입니다.

 

그 유명한 에러37이 잡힌 후 입니다. 슬슬 롤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

롤과 피파 서든을 제외한 다른  10위권 게임들은 대부분 초토화됐죠.

피파 서든은 정말 선방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이온은 반토막이 나버렸어요.

와우도 폭파당한거나 마찬가지였고요.

패키지겜이니 집에서 하는 분들도 많았을텐데 저정도면 당시 디아3의 인기가 실감이됩니다.

(불지옥 밸런스 개떡이어서 일부 고렙 수도 야만들 사이에서 망겜소리가 슬슬 나오던 시절인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디아3의 열기가 식은 후.

 

디아3의 하락세-라곤 하지만 패키지 구매율이 올라갔다고 보는게...- 후 유저들이 롤과 블소로 대거 몰리면서,

아이온은 더이상 국산게임 3대장이 아니게 되어버렸죠.

슬슬 롤이 왕좌를 굳히고 있고, 피파는 꾸준히 묵묵하게 몸을 불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입니다.

 

아이온의 점유율 변화가 극적이네요...

롤 서든 피파 셋이 부동의 1, 2, 3위를 지키고 있죠.

합치면 64퍼 정도 되네요? 나머지 36퍼를 다른 게임들이 갈라먹고 있는게 현 상황입니다.

그리고 갈수록 그 파이는 작아지고 있고요.

보통 롤이 피방에서 하기 좋아서 점유율이 높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롤은 부분유료화 게임입니다. 거기다 돈들어가는 요소도 적어요.

학생들이 집에서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는거죠.

피파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서든도 마찬가지고요.

디아3도 그 점은 감안을 해야됩니다.

넥슨이 선방하고 있네? 라고 보시기도 어려운게, 넥슨의 다른 게임들은 그만큼 고전하고 있어요.

피파 서든이 소년가장이나 마찬가집니다.

 

외국게임이 50퍼를 먹고있는 현재 피방 점유율을 보면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위기의식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최근 보이는 동향인

'PC플랫폼은 리스크가 크고 돈이 안된다! 모바일로 가자!' 이런 모습도

과거 패키지가 사장되던때 보이던 모습이라 정말 걱정되기도 하고요.

 

무튼 점점 파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시장은 반쪽났고, 외국산 게임이 또 안들어온다는 보장도 없어요.

 

이 모든 위기의 핵심은 '사행성'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캐쥬얼게임은 부분유료화의 부작용을 상대적으로 덜 탑니다.

애초에 캐쥬얼 게임을 위해 나온게 부분유료화니까요.

서든, 피파, 사이퍼즈가 그래서 부작용이 덜한거고 선방이 가능한겁니다.

 

국내 mmorpg게임이 오베때만 반짝 빛나는 이유가 오베때는 그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국산 mmorpg가 치고 올라가려면, 국내게임계에 자리잡은 이 병폐부터 해결해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