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토론장

1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토론] 게임업계가 유저탓하는것 이해할수 없네요.

dyaos
댓글: 55 개
조회: 4116
추천: 29
비공감: 4
2017-09-19 09:33:28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거 아니냐"는 경제학의 기본원리는

걍 아무때나 막 지껄이는게 아니라,

기업들이 소비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오력을 다 하고
소비자가 완전히 정보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때를 전제로 하는 겁니다. 



일부 게임업계의 행태는 그런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정보제공을 하는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오히려 소비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게끔 최선의 노오력을 다 하고 있죠



불완전한 고지, 과장 허위광고, 사행성유발, 중독성유발 등 

소비자가 판단하는걸 방해하고 흐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주제에
무슨 놈의 소비자탓을 해요;;



소비자가 그렇게 합리적이면,
애초에 왜 현대 거의 모든 국가에서 카지노나 마약을 규제합니까?

패가망신할게 뻔하니까 아무도 도박 안하고 인생조질게 뻔하니까 아무도 마약 안피울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소비자도 완전한게 아닙니다. 
사행성이나 도박성에 휘둘리고 불완전 정보에 현혹됩니다.
급하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사채를 쓰기도 하고 불공정 계약에 사인하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날 정부는 그런 약점을 교묘히 공략하지 못하게끔 법으로 금지하고 있죠.

사행성 중독성 상품은 철저히 규제하고,
과장 허위광고도 못하게 하고, 불공정 계약은 설령 사인했다고 하더라도 무효로 봅니다

저런 경우는 소비한 소비자가 잘못을 아예 따지지 않거나, 따지더라도 약하게만 처벌하고
먼저 그런 부도덕한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한 판매자의 책임을 훨씬 더 강하게 묻습니다.



막말로 삼성이 게임업계 하는거마냥 
제품을 얼마에 무엇을 사는지도 알 수 없게 갸챠로 판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공정위 철퇴맞고 이재용 뿐만 아니라 일가족이 감옥행일 겁니다.

게입업계는 인형뽑기게임처럼 "뽑기행위 자체가 재미이므로 뽑기아이템을 파는게 아니라 뽑기 행위를 파는거다" 라는 되도 않는 논리로
규제를 피해가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현재 뽑기 아이템 중에 목적물 획득이 아니라 뽑는 행위자체가 즐거워서 뽑는 사람이 있긴 합니까?




게임업계는 철저히 소비자의 약점만 공략해서 돈버는 주제에
"도박가는 사람이 잘못된거다"
"마약을 사먹는 놈이 잘못된거다"
"파는 우리는 그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거 뿐이다"

이 따위 소리가 말이라고 통하는데는 여기밖에 없을듯

Lv57 dyaos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