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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애초에 게임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 제대로 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날개뱀
댓글: 16 개
조회: 3376
추천: 1
비공감: 2
2017-10-13 19:19:52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게 재미인데 재미를 느끼기 위해 장기간 재미없는 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아닌가요?

왜 MMORPG 시장이 망하고 있을까요?

파밍, 노가다라는 구시대적인 시스템으로 시간은 엄청나게 들여야하는데

실질적으로 재미있는 구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이죠

심지어 그렇게 시간을 들여도 현질한 사람보다 못하니

플레이하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차라리 한판 한판이 재미있는 게임들

롤, 오버워치, 배그로 사람들이 몰리는 거겠죠.



요즘 모바일게임들, 말로는 MMORPG를 모바일로 옮겼다고 말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그냥 스마트폰을 켜놓고 내버려두면서 시간만 쓰게 만드는

말 그대로 Time to Win 게임으로 만들어놨던데

솔직히 그게 자랑은 아니잖아요?

그런 게임에서 Pay to Win이란, 마르시님 말대로 Time to Win이랑 동의어겠죠.

요즘 모바일게임들은 게임 플레이 = 시간 투자 라는 공식이 적용 되니까요.


"네가 시간을 투자한 만큼, 나는 돈을 투자하겠다. 겨루자."

뭐, 좋아요. 재미있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죠.

 

그런데 그런 게임이 실질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것이냐고 묻자면 솔직히 아니라고 봐요.

스마트폰에 충전기 꼽아두고 하루종일 한달 내내 게임을 돌려도 10만원 과금한 사람보다 못하고,

10만원 과금한사람이 하루종일 한달 내내 게임을 돌려도 100만원 과금한 사람보다 못하고,

100만원 사람들이 하루종일 한달 내내 게임을 돌려도 1000만원 과금한 사람보다 못하면

그런 게임에서 경쟁요소를 따지는거 자체가 무의미하죠.

(차라리 그 시간에 비트코인 만드는 프로그램을 돌리는게 더 재미있을지도 몰라요.)


차라리 그런 게임이 프린세스 메이커나 심시티같이 육성,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면 이해는 하겠어요.

그런 게임은 키우는것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하는거니까요.



하지만 온라인 RPG를 내새우고

결투장같은 경쟁요소를 만들어서 누가 세냐 겨루게 해 놓고,

유일한 플레이 요소인 시간 투자를 돈으로 살 수 있게 만들면


말그대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다이아, 챌린져 등급을 돈주고 파는거나 마찬가지인거 아닌가요?

그런 다이야, 챌린저 등급은 의미가 없어지겠죠.



그럼 결론적으로,

시간 투자하는 거로 서로 누가 쎈지 겨루는거 밖에 없는 게임에서,

'투자한 시간'도 '투자한 돈'도 '올라간 등급'도 무의미한 게임이 게임이라고 할 수있을까요?

그게 T2W 게임에서 P2W 요소가 들어가면 나오는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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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는 누군가는 그런데 왜 그런 게임이 돈을 많이 버느냐, 매출 1위냐고 말하시겠죠.

물론 그런 게임들이 돈이야 많이 벌릴거에요. 애초에 돈쓰라고 만든 게임인데요.

하지만 '재밌는 게임 = 돈 잘버는 게임'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빠칭코랑 슬롯머신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겠죠.

그런 게임들은 '돈을 벌 수도 있다'는 것을 빼면 엄청나게 재미없는 게임이 되버려요.

여기는 사업가 토론장도 아니고, 투자자 토론장도 아니고,'게이머 토론장' 이잖아요?

솔직히 그러면 게이머로써 재미있는 게임을 이야기하는건 잘못된게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서 게임이 돈을 얼마나 잘 버냐, 투자 대비 효율이 어떠냐.

그런 말들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어요.

여기는 게이머 토론장이니까요.

Lv54 날개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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